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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삶, 어떻게 해석하고 평가하나

제2회 문화정책포럼

『문화정책』은 경기문화재단이 국내외 문화정책의 동향을 파악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정책의 방향과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2017년 여름부터 발행하고 있는 계간지입니다. 본문은 『문화정책』2권 경기문화정책포럼의 요약 내용입니다.

제 2회 문화정책 포럼 요약


설원기 대표이사    실행가능하며 지역마다 해당 지역의 고유성을 담고 있는 문화정책을 숙의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개념적이고 철학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김종길 팀장    기획자 마인드를 가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면서 토론을 시작하면 좋을 듯하다.


김창영 상무    문화 관계자들이 설문 문항 작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먼저, 전통적인 설문 척도의 한계가 분명히 있다. 모니터링의 효과가 저조한 것은 잘못된 측정기준이 선행 하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는 측정이 애매하고 까다롭기에 대상, 범위 등의 측정 방향을 올바로 선정했는지 고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또한, 문항 설계 시 설문 참여자들에게 선입견을 갖도록 하는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김종길 팀장    설문조사라고 부르나 특정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결을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하기 같다. 문화매개자의 역할, 책임이 갖는 의미와 기획자에 태도에 대한 말씀 부탁드린다.


조정윤 팀장     문화를 바꾸는 것은 낙수효과가 아니라 개개인의 움직임이 모여 큰 틀을 바꾸는 분수효과다. 광역문화재단은 더 이상의 직접사업을 지양해야 한다. 그렇다면 문화재단의 역할은 무엇인가? 답을 찾기 위해 시민과 도민의 위치를 올바르게 파악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인 기준으로 중산층을 정의하나 외국은 문화적 기준이 있다. 문화중산층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갖고 접근 할 필요가 있다. 


김종길 팀장     문화민주주의로 정책이 변화한 것과 관련하여 정책의 변곡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경기문화재단의 1세대 문화기획자로서 정책의 변화점을 모두 지켜봐 오신 서정문팀장 께 의견을 여쭙고 싶다. 2008년 도립 뮤지엄 통합 이후 지역 기획자의 입사기회가 줄어 들며 문화진흥이 매우 열악해지고 있지 않는가?


서정문 팀장    재단은 중앙정부의 문화예술정책을 조직적으로 운영 및 관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설립 후 약 10여년은 공모지원 사업 중심으로 운영되었고, 문화정책의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전문가 지원과 아마추어 지원 사업이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아마추어 지원에 대한 의견 충돌도 있었다. 아마추어 지원사업이 기획자적 마인드를 가진 직원들과 함께하며 ‘생활문화’라고 하는 이름이 등장했다. 그 와중에 법의 범위 역시 시민 사회 단체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넓어졌다.


중심이 예술에서 문화로 넘어가며 전문가보다는 넓은 범위의 시민 단체,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이주자·청년·청소년·장애인들 등 새로운 도민 포함)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적 성격의 행사를 지원하려는 노력이 중심이 되다보니 기획자보다는 관리자 모드로 바뀌게 되었다. 지역문화팀을 맡은 지 6개월 지났다. 재단이 어떻게 움직여 현장을 구현했는지에 대한 모범 사례를 만들 필요를 느낀다. 생활문화플랫폼 역시 전문가들이 지역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면서 지역 일꾼을 발굴하고 역량을 성숙시킨 뒤, 향후 지원 인력이 빠지더라도 지역 일꾼들이 일을 지속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


사회적 지형에 문화가 종속되는 것이 대세라고 생각된다. 사회가 성숙하도록 문화 예술적으로, 개인적으로 기여해야 하며, 정책과 연계되지 못한 이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개성을 더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광역재단은 이들이 외인구단과 같이 시스템화된 제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매개 자 역할을 해야 한다. 성장의 장을 확장시키는 것이 우리가 고민할 점이라 본다.



김종길 팀장    공간 및 장소 재생과 관련한 빅 프로젝트들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지역문화진흥과 어떻게 만나야 할지 방향성에 대해 의견들을 듣고 토론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조정윤 팀장    2000년대 서구 사회의 도시재생을 거의 모방하다시피 도입하는 것이 유행이 된 현실이다. 이제 우리만이 가진 사례를 발굴하고 알리기를 바란다. 한편 용어의 혼란에 관련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부산문화재단이 처음 쓴 말인 ‘청년문화’의 경우 영어 번역은 ‘Youth Culture’인데 이는 오히려 ‘청소년 문화’에 가깝다. 즉 정책적 디커플링이 발생한 것이다. 무엇이든 정책적으로 디커플링이 생기지 않도록 고민하고 그 목적(Goal)이 명확해야 한다고 본다.


김종길 팀장    광역문화재단들이 지역문화진흥의 차원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김창영 상무    기초문화재단은 당장의 사업 결과를 측정해야 하므로 우수한 측정 결과를 얻는 것이 우 선과제이며, 이는 지표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측정은 하되 순위를 매기지 않을 수 있는 명확한 근거와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 광역의 할 일은 측정과 관련해 이러한 부분을 풀고 기초문화재단을 이끌 수 있는 방향성을 마련하는 것이다.


김종길 팀장    지역문화에 대한 고민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느낀 점을 중심으로 말씀 부탁드린다.


안경화 수석    지역문화가 무엇인지가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그것이 명확해져야 목표 설정이 가능할 것 같다. 또한 경기도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말하기 힘들다. 우선 경기문화재단 내에서부터 지역문화, 그리고 경기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더 고민이 필요하다.


김종길 팀장    문화예술본부 내 지역문화팀이 있는 게 사실 충돌적이다.  


안경화 수석    지역문화는 중앙정부와 엮일 수밖에 없는데, 주로 국토연구, 부동산에 관한 쪽으로 진행 되고 있으며 문화는 살짝 덧입히는 수준인 듯하다.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수준이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김종길 팀장    지역문화진흥법이 잘 진행되면 굉장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영향평가 제도도입도 마찬가지다. 지역문화에 대한 문화정책 철학 같은 것을 수행자들이 공유하기를 바란다.


이지훈 센터장    지역문화에 대한 고민을 위해 일단 지역과 문화를 분리하고 지역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같은 도시라도 지역별, 계층별 차이가 있다. 경기도는 특히 이러한 차이가 크다. ‘분당’산다, ‘이천’산다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경제적 부분이 정체성 형성에 근본적인 중심에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20년 동안 ‘문화’에 방점을 두고 치열하게 고민해왔는데, 앞으로는 ‘지역’에 방점을 두고 움직여야 한다.


서정문 팀장    문화는 생활권으로 나눠야 하며, ‘지역’이라는 단어를 연구하고 사업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종길 팀장    포괄적인 ‘경기’가 아닌,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로 들어가야 하며 이러한 가운데 ‘경기’라는 말의 정의가 필요하다. 오늘 포럼은 여기서 마치겠다.



포럼 전문은 "[문화정책 vol.2] 문화가 있는 삶, 어떻게 해석하고 평가하나/제 2회 문화정책포럼 - 전문" 콘텐츠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information

  • 좌장

    김종길/ 경기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

  • 토론자

    서정문/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팀장

    안경화/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팀 수석연구원

    이지훈/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장

    조정윤/ 부산문화재단 기획홍보팀장

    김창영/ 월드리서치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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