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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수원역, 과거와 현재 (2)


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와 해방기, 분단과 전쟁, 그리고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까지 격동의 시기를 보낸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역사 속에서 서울과 인접했던 경기도 또한 많은 근대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기천년 근대문화 유산답사'에서는 경기도에 있는 근대문화를 소개하고 경기도의 역사와 정체성, 문화유산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수원역과 상권, 시장



[1950년대 매산시장(수원시사)]


수원에는 조선시대부터 형성된 수원 화성 북문(문안)장, 남문(문밖)장, 오산장이 있었다. 수원 남문 밖의 장은 현재의 영동시장으로 알려져 있고, 북문 밖의 장은 위치가 불명확하나 19세기 중후반에 소멸하였고, 1904년에는 새롭게 성안장이 생겨났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1905년 개통한 경부선이 수원을 지나가고, 1930년 개통한 수여선, 1937년 개통한 수인선이 수원역을 기점으로 하면서, 서해안의 소금과 해산물과 여주 일대의 쌀이 수원을 경유하게 된다. 철도의 건설은 수원을 물류와 경제의 중심으로 위치를 확고하게 만들었다.


1911년부터는 신작로 개설 작업이 대대적으로 벌어져 우마차의 사용도 많아져, 수원장과 오산장은 더욱 활기를 띄었다. 하지만 물류 일부가 안성에서 수원을 거치지 않고 평택으로 빠져나가고, 수여선의 연결과 육로 운송의 발달로 수원은 물류 집산으로서의 기능이 약화되었다. 화성의 오래된 장은 경부선 수원역이 생기면서 상권이 역 쪽으로 이동하였으며, 역전의 상권은 주로 일본인들이 장악하였다고 한다.


법령에서 인정하는 재래시장은 대부분 2000년대에 들어서 그 숫자가 증가했다. 경부선 개통 이후 수원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전개되어 현재의 상업중심지가 되면서, 많은 시장이 팔달구에 집중되었고 팔달문에서 수원역을 연결하는 지역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 중 수원천변 영동시장은 수원시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시장은 빈번한 화재를 겪으면서도, 재건축 등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매산시장과 역전시장이 있는 시장 거리]


농수축산물, 공산품을 주로 취급하는 수원역전시장은 1969년, 매산시장은 2011년 등록 되었다. 매산시장은 2011년 1월 수원시 인정시장으로 등록되었으나 수원시에서는 영동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설치된 상설시장으로, 복개천이 흐르던 곳에 노점상인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어 현재의 시장이 이루어졌다. 매산시장은 1949년 설립되었으나, 기록을 통해 영업을 개시한 것은 그 이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랜 기간 수원역의 동남쪽을 가로지르는 도시 구조의 형태도 유지하고 있는 매산시장은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에 점차 그 자리를 내주고 있으나, 변화를 받아들이는 상인들의 노력이 더해져 이제는 중국과 동남아권의 음식점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옛 흔적을 찾기 어려운 수원 로데오거리]                               [수원 로데오거리 이면 상업거리]


수원역 북서쪽은 재래시장과는 달리 로데오거리로 불리며 소비의 중심지가 되었다. 수원역부터 도청오거리까지 향교로와 연결되는 이 거리는 팔달문 중심의 상권과는 달리 수원역 중심의 상권으로 자리잡았으나, 옛 흔적을 가지고 있는 건축문화유산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로데오거리의 북쪽은 상권 이면의 유흥과 숙박시설이 자리하며, 중국 음식점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수원역은 근대도시의 상징인 철도역으로 시작하여, 교통, 상업의 거점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는 수원역 주변으로 대형 건축물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으며, 인근 지역으로도 대규모의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 안에 남아있는 근대도시로서의 수원의 흔적들을 잘 남겨, 한 세기를 겪어 온 시민들의 삶터의 의미와 현재 가치를 다시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수원역 주변의 현재]




세부정보

  • 경기천년 근대문화유산 답사

    글쓴이/ 최호진 지음건축도시연구소 소장

    자료참고/ 철도산업정보센터, 수원시사,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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