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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를 빛낸 인물, 나옹 화상

경기천년을 빛낸 인물을 만나다

천천천 경기천년 기자단은 2018년은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천년을 이어온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미래의 꿈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경기도 내 거주자와 학생, 직장인들로 꾸려진 기자단입니다. 



올해 2018년은 경기도가 천년이 되는 경기천년의 해로서 천년기자단에서는 역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경기를 빛낸 인물을 찾아 도민 여러분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천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위인들이 이 땅에서 이름을 남기셨는데요. 오늘 알아볼 분은 다소 생소하실 수 있는 나옹 화상입니다.



나옹화상


나옹화상은 1320년(충숙왕 7)∼1376년(우왕 2) 고려 후기의 고승입니다. 스님은 법명을 혜근(惠勤:慧勤), 처음 이름을 원혜(元慧)라 했으며 법호를 나옹(懶翁)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지공(指空)·평산처림(平山處林)에게 인가를 받고 무학(無學)에게 법을 전하여, 조선시대 불교의 초석을 세웠습니다. 역사에 자취를 남겼던 많은 선현(先賢)들이 그렇듯 탄생과 관련된 신비스러운 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더욱 관심이 갔는데요. 나옹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경기도를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경기도 양주 회암사


나옹화상은 21세 때 친구의 죽음으로 인하여, 공덕산 묘적암(妙寂庵)에 있는 요연선사(了然禪師)에게서 출가하였습니다. 그 뒤 전국의 이름 있는 사찰을 편력하면서 정진하다가 1344년(충혜왕 5) 양주 천보산 회암사(檜巖寺)에서 대오(大悟)하고, 석옹(石翁)에게 깨달음을 인가 받았습니다.


사적 제 128호 양주 회암사(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14)


경기도 양주군 회천면 회암리 천보산에 있는 절인 화암사의 모습입니다. 1328년 지공이 인도의 나란타사를 본떠서 266칸의 대규모 사찰로 창건하여 조선 초기까지는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컸던 절이었습니다. 옛 절터는 사적 제12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나옹선사 부도 및 석등



경기도 시도유형문화재 제 50호 나옹선사 부도 및 석등(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 8-1)


승탑높이 3.5m,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0호. 천보산 기슭 동쪽의 지공선사승탑(指空禪師僧塔) 바로 아래쪽에 있습니다. 이 승탑은 공민왕 때 왕사(王師)로 서역 인도의 지공선사를 따라 국법의 정맥(正脈)을 받아왔으며, 1376년 우왕의 명을 받들어 밀양 영원사(瑩原寺)로 가던 도중 여주 신륵사(神勒寺)에서 입적했던 나옹선사의 묘탑(墓塔)으로 8각원당형이며,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석등은 4각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시 봉미산에 있는 사찰 신륵사


신라 진평왕(眞平王) 때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고려 말인 1376년(우왕 2) 나옹(懶翁) 혜근(惠勤)이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한데, 200여 칸에 달하는 대찰이었다고 하며, 1472년(조선 성종 3)에는 영릉 원찰(英陵願刹)로 삼아 보은사(報恩寺)라고 불렀습니다. 신륵사로 부르게 된 유래는 몇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하나가 “미륵(혜근을 가리킴)이, 또는 혜근이 신기한 굴레로 용마(龍馬)를 막았다” 하여 절 이름을 신륵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나옹화상의 업적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참 많지만 경기도 양주와 여주에서도 발자취를 따라 가볼 수 있답니다.



신륵사(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3)


경기도가 1018년부터 시작된 천 년의 역사 속에는 빛나는 인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잊혀지는 인물도 많아 안타깝습니다. 오늘 알아본 나옹 화상도 조선시대 불교의 초석을 세운 분이지만 이 분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이 없습니다. 앞으로의 경기천년에서는 위인들의 이름을 잊혀지지 않게 노력하고, 현재 잊혀져가는 위인들을 기억하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경기천년 기자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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