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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경기도 꿈나무기자단의 기획전 취재

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의 날카로운 시선


경기도 꿈나무기자단의 기획전 취재


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의 날카로운 시선


실학박물관 기획전 <열하일기, 박지원이 본 세상>의 개막식이 있던 날, 로비를 가득 메운 손님들 가운데에는 파란 모자와 파란 조끼의 아이들이 있었다. 경기도 꿈나무 기자단.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로 구성된 경기도 소속의 어린이 기자단이었다. 이들의 활동은 2012년부터 시작되었고, 현재는 6기를 양성하고 있다. 아이들은 1년 동안 활동한다. 경기도 곳곳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취재하고 직접 사진도 찍어서 직접 기사를 작성한다. 그날 취재를 온 어린이 기자들은 30여 명이었다. 그 어떤 소속의 기자들보다 열띤 취재 의욕을 보여줬던 이들의 기사를 일부 소개한다. 꿈나무기자단의 생생한 원문은 경기도 학생기자단 홈페이지(https://gpress.gg.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개막식 참석 후 전시 담당자 인터뷰까지 차분하게 취재 현장을 지킨 꿈나무 기자단의 모습






1. 21세기 다시 만나 본 박지원 / 사진, 글_박도이(꿈기자)



혼천의 증강현실 체험을 하고 있는 꿈기자 박도이



8월 1일 실학박물관에서 열리는 ‘열하일기, 박지원이 본 세상’ 개막식에 꿈나무기자단은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참석하였다. 이번 전시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린다. 황연정 사회자는 인사말과 내빈 소개로 개막식의 시작을 알렸다. 전시회 준비를 도와준 자문단의 와부초등학교 장주한 학생이 소감문 낭독을 하였다. 소감문에서 “그동안 박물관에서 전시를 관람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많은 단계를 거쳐 전시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몰랐다”라고 하였다.

작은 음악회로 이정희 소리꾼이 단가 ‘사철가’와 박지원과 하인 장복의 낙타이야기를 판소리로 들려주었다. 또, 비파 연주가 한수진이 향비파(우리나라)와 당비파(중국)로, 김도희는 장구로 ‘이족무곡’ 등을 연주했다.

이야기꾼 오채원은 연암 박지원의 생애와 열하일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열하일기는 1780년 연암 박지원이 건륭제의 칠순 축하 사절단의 일행으로 열하에 가는 동안 뛰어난 관찰력을 가지고 청나라의 문명을 상세히 기록한 일기 형식의 기행문이다.

정춘옥 학예사의 해설을 들으며 연암 박지원의 연행길을 따라가 보았다. 연암이 청나라에서 봤던 버려진 똥을 거름과 땔감으로 사용하는 모습, 깨진 기와로 담장을 꾸미는 모습, 수레로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모습, 우물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열하로 가는 길을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고, 천체 관측기 지평경위의·적도경위의·혼의 등도 볼 수 있었다. 러시아(당나귀 만 한 개), 이슬람(자명종), 조선(인삼, 호랑이 가죽, 모시), 베트남(제비집), 몽골(양), 네덜란드(사슴) 등의 나라가 청나라 황제 건륭제에게 공물을 바치는 모습도 재현해 놓았다. 조선과 베트남 사신의 관모와 흉배가 매우 흡사해서 알아보니 강대국 청나라가 속국들에게 비슷한 의상을 입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체험으로는 ‘AR로 만나는 실학박물관 증강현실 체험’과 ‘열하로 가자’ 주사위 놀이가 있었다.



열하로 가자 주사위 놀이



8월 4일 기준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이 35명이며 열 탈진 등 온열질환을 호소한 환자도 2천79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111년 만의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으면 더위를 견디기 힘들고, 사용하게 되면 작동할 때 발생하는 프레온 가스로 대기오염을 가속화시켜 악순환이 반복된다. 편리함과 자연보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현대에 필요한 실학정신이 무엇인지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정춘옥 학예사와의 인터뷰


Q : 전시를 준비하며 힘들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A :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추어야 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자문단을 만들어서 같이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Q : ‘열하일기’가 일으킨 그 시대의 영향은 무엇이 있습니까?

A : 많은 사람들 이 책을 읽고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중국의 새로운 문물을 열하일기라는 책을 통해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Q :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에서 보고 온 것 중에 실생활에 실현된 것이 있습니까?

A : 사람들이 똥거름이나 깨진 기와조각을 이용했을 것 같습니다.


Q : 연암 박지원이 57세 때 열하일기가 점잖지 않다는 이유로 정조 임금께 반성문을 썼다는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A : 당시에 중국의 성리학을 따르고 있었는데 연암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의 문체가 성리학에 맞지 않는 가벼운 소설과 일기 형식의 기행문이었기 때문입니다.


Q : 현대의 실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스티브 잡스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스마트폰, 인터넷 등 우리가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이 제품들은 스티브 잡스의 아이디어가 있었기에 발명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Q : 지금 필요한 실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 우리 인류가 지금 것 편리함만 추구하여 자연이 심각하게 파괴되고 오염되고 있습니다. 이제 편리함이 아닌 자연을 위한 실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실학박물관에서 연암 박지원을 만나다 / 사진, 글_이수민(꿈기자)






취재 막간에 다과를 즐기는 이수민 꿈기자(오른쪽)의 모습




지난 1일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실학박물관은 <열하일기, 박지원이 본 세상>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꿈나무기자단은 실학박물관을 방문, 개막식에 참석했다.

실학박물관은 역사박물관으로 조선후기에 나타난 실학사상을 소개하고 연구하는 박물관이다. 실학이란, 17세기 중기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조선 후기에 나타났던 새로운 사상으로, 당시 사회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성리학을 비판하였다.

개관식은 내빈소개, 어린이 자문단 소감발표, 축하공연, 연암 박지원 소개, 박물관 해설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정약용 등의 후손들도 참석했다. 연암 박지원 선생은 실학자로, 건륭제의 생일을 축하하는 사절단으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이후 박지원은 청나라에 다녀온 것을 바탕으로 글을 썼는데, 그 책이 바로 유명한 열하일기이다.

박물관 전시에는 박지원이 보고 들은 것들이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었다. 낙타, 도르래 등 박지원이 처음 본 물건, 다른 나라 사신이 선물로 가져온 제비집, 모피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개막식은 박물관에서 준비한 다과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기획전 전시 개막식에서 기자단의 단체 촬영 모습



*정춘옥 학예사와의 인터뷰


Q : 기획을 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 열하일기를 실제로 다루게 되어서 좋았으며,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Q : 왜 열하일기를 주제로 전시 프로그램을 기획했나요?

A : 전에 열하일기를 읽었던 게 생각났는데요, 이 열하일기를 전시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Q : 관람객들이 이 전시를 볼 때 무엇을 배우면 좋겠나요?

A : 우리의 고전을 가까이 하고 박지원의 실학정신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Q :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어떤 생각을 하면 좋겠나요?

A : ‘왜 이 우물을 이렇게 했을까’가 아닌 더 자세히,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Q : 다음 전시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A : 천문, 실학, 의학 등을 다룬 전시를 기획할 예정입니다.





3. 열하일기, 박지원이 본 세상 / 사진, 글_박지빈(꿈기자)




전시장 안에서 학예사의 해설을 듣고 있는 기자단의 모습





남양주에 있는 실학박물관에서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하일기, 박지원이 본 세상’ 전시회가 진행된다. 이 전시회는 실학자 박지원이 조선시대에 청나라를 다녀와 쓴 기행문을 바탕 으로 만들어진 2018년 여름방학 기획전이다. 이곳에 꿈나무기자단 35명이 지난 8월 1일에 현장탐방을 다녀왔다. 학박물관은 9년이 되었지만 지금까지는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많이 열렸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한 전시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8월 1일, 실학박물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몇몇 꿈기자들은 박물관에서 준비한 청나라를 방문한 여러 나라의 사신을 의미하는 각국의 의상을 입고 개막식 행사를 도왔다.

개막식에서는 먼저 이야기꾼 오채원의 진행으로 작은음악회 ‘실학자 박지원이야기’ 공연이 펼쳐졌다. 이 음악회의 노래들은 국악으로, 모두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래였다. 공연의 곡들 중에 박지원이 열하에 가서 자신이 보지 못한 낙타를 하인이 설명해 주는 모습을 노래로 만든 곡이 있었는데, 참석자들이 같이 추임새를 해주었다. 또, 한수진 연주자가 중국의 악기 당비파와 한국의 악기인 향비파를 연주하였다.







구멍을 통해 본 수레 모형


다음으로 정춘옥 학예사에게 전시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 전시회장에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나왔던 내용을 그림과 물건으로 잘 표현하였는데, 대표적인 것은 구멍을 들여다보거나 서랍장을 열면 물건이 있는 방식이다. 서랍장이나 구멍 안에는 박지원이 열하에 가서 보고 신기해 했던 것들 등 다양한 물건이 있었다.

전시관 해설이 끝나고 꿈기자들과 참석자들이 짧은 다과회를 가졌다. 다과회에는 빵, 마카롱, 머랭쿠키, 쥬스 등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정춘옥 학예사는 꿈나무기자단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의 눈높이로 쉽게 열하일기를 소개한 실학박물관 ‘열하일기, 박지원이 본 세상’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바란다.


*정춘옥 학예사와의 인터뷰


Q :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A : 가장 힘들었던 점은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한 전시회를 기획해 봤는데 그 과정에서 어린이에게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었고요, 좋았던 점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열하일기를 전시회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에요.


Q : 이번 전시회 주제를 왜 열하일기로 하였나요?

A :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봤던 열하일기가 인상 깊었고, 박지원이 열하에 가서 많은 걸 보고 느꼈던 부분을 전시회로 표현하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이 주제를 정하였습니다.


Q : 이번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핵심 포인트를 무엇으로 두면 좋을까요?

A : 열하일기를 쓴 박지원처럼 모든 것을 보고 감탄하는 자세를 가지고, 설명문을 잘 읽고 유물과 그림이 어떤 의도로 있는지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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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김수미(실학박물관 기획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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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시간/ 10:00~18:00

    휴일/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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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은 실학 및 실학과 관련된 유·무형의 자료와 정보를 수집·보존·연구·교류·전시하며 지역 주민에게 교육과 정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목적 차원의 문화복합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건립한 국내 유일의 실학관련 박물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