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보기

경기문화재단

대방광불화엄경 권62 大方廣佛華嚴經 卷62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85호





『화엄경』은 대승불교 초기 경전으로 신라시대 우리나라에 전래된 이후 화엄사상이 크게 융성하였으며, 조선시대 불교 전문강원의 대교과 과정에서 학습해 왔다. 완전한 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으로 그 본래 의미는 ‘여러 가지 아름다운 색의 꽃으로 만든 화환과 같은 장식’을 말하며, 이를 줄여서 ‘화엄경華嚴經’이라 부른다.


     대방광불화엄경 개장된 표지,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화엄경은 불타의 깨달음의 내용을 그대로 표명한 경전이며,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주불로 삼고 있다. 이 경전이 중국으로 전래되어 번역된 한역본漢譯本은 불타발타라의 진본晉本, 실차난타의 주본周本, 반야의 정원본貞元本 삼본三本 화엄이 동아시아에 널리 유포되어 있다. 본 화엄경은 698년 실차난타實叉難陀가 39품으로 다시 새로 번역한 80화엄이다. 이때는 측천무후則天武后가 당나라의 국호를 일시 주周나라로 바꾸었던 시기이므로 이를 흔히 주본周本 또는 주역周譯, 신역新譯 등으로 별칭하기도 한다. 이 주본 80화엄은 가장 방대하게 번역되어 내용상으로도 가장 완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번역도 수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방광불화엄경 권수,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우리나라에서 화엄경은 삼본이 모두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수량이 방대하여 고려시대에 판각된 현전본이 다른 경전에 비해 비교적 많이 남아 있다. 현전하는 판본 중에는 신라하대 9~10세기 무렵에 간행된 것으로 보이는 진본 화엄경(권20, 33) 등이 최근 학계에 소개되어 주목되고 있다. 그리고 1098년에 협주호장인 이필선李必先의 시재로 개판된 진본 권37과 증륜사拯倫寺에서 주지 양춘輰春에 의해 간행된 진본 권33의 판본이 전하고 있으며, 해인사에서 진본 권45가 판각되어 현재까지 경판이 보관되고 있다.


대방광불화엄경 권말,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원각사 소장의 주본화엄경 권62는 권수의 표지가 근래 새로 개장하였고 권말의 〈音義〉부분에는 훼손 상태가 심하여 임시로 배접해 놓은 상태이다. 변란은 권자나 접장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상하단변上下單邊으로 되어 있으며, 행수는 각 장이 24행으로 매 행은 17자로 배자되어 있다. 판수제板首題는 점련하여 잘 보이지 않으나 ‘周 第六十二 二丈’로 기재되어 있으며, 간혹 그 아래에 ‘六英’과 ‘□貞’ 등 각수의 이름이 보이고 있다.

현재 고려본 주본화엄경은 80권 가운데 30여점이 남아 있는데 대부분 국보 또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귀중본이다. 원각사 소장본 권62는 아직까지 해당 권수가 보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더욱 중요한 판본이다.




경기문화재총람 속 더 많은 문화재들을 만나고 싶다면

경기문화재연구원 홈페이지 http://gjicp.ggcf.kr 에 방문해 보세요! 



information

  • 시대/ 고려시대

    규모/ 1책 / 31.5×48.5cm

    재질/ 종이

    주소/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로 137-48

    지정일/ 2014.05.09

    소유자/ 원각사

    관리자/ 고양시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