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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천년 장인발굴단 113

김종기, 평택, 기타

드르륵- 낡고 해진 것들을 기우며 잇대어온 수선장인

김종기 장인














비전동에서 가방·신발 수선전문 ‘삼성수선’을 운영하는 김종기 대표는

자신은 다른 건 몰라도 이 분야에서 만큼은 전문가라며 큰 소리로 웃는다.


그도 그럴 것이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카메라 하드케이스 만드는 공장에 취직해 배우기 시작한

재봉일이 올해로 42년째이기 때문이다.


낡고 해진 가방이나 신발도 그의 손에 들어오면 어느새 멀쩡한 새것이 되어

한동안은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4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나 아는 분 소개로 동네 친구 일곱 명이 서울에 있는 공장에 기술 배우러

올라가 6개월 만에 재봉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배우기 시작한 재봉일이 평생의 천직이 되었다.

그에게는 명품 수선이나 리폼도 두렵지 않다.


이름값 하는 만큼 정성을 더 들이고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우선이지만 모든 일에는 그에 맞는 작업과정이 있기 마련이고 그는 이미 그런 일들에 대해 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기 대표는 원청업체의 횡포로 하청이 끊겼을 때 살고 있던 아파트를 팔아야 했고

그때부터 수선을 하기 시작했다.


트럭에 수선 장비를 챙겨 마을마다 돌아다니기도 했으며 이후 팽성읍 안정리에 두 평 남짓한

컨테이너를 얻어 수선가게를 차렸다.

그리고 비전동에 3평 정도의 가게를 운영하다 얼마 전에야 가게다운 가게를 얻었다.


자신이 살아온 원칙대로 아이들 키우면서도 항상 ‘정직’을 강조해 왔다는 김종기 대표,

비록 배움은 남들보다 짧아도 수선만큼은 누구보다 잘 할 자신 있다고 한다.


평생 재봉틀을 만지며 살아온 장인인 만큼 구두든 가방이든 자신의 손을 거치면

고객이 최고로 만족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은 것이 가장 큰 욕심이라며 활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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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경기도문화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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