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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인재 홍진 영정 認齋 洪進 影幀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78호





홍진洪進(1541~1616)의 본관은 남양南陽이며, 자는 희고希古, 호는 인재訒齋·퇴촌退村, 시호는 단민端敏이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를 호종한 공으로 호성공신扈聖功臣 2등에 책록되었으며, 당흥부원군唐興府院君에 봉해졌다.

<인재 홍진 영정>은 사모와 단령을 입은 모습으로 모란문양이 선명한 사모와 무의 처리가 도식적인 단령, 화면의 1/3을 차지하는 채전 등 전형적인 17세기 공신초상 양식을 지니고 있다. 가슴에는 1품에 해당하는 한 쌍의 공작흉배와 서대를 하고 있으며, 단령의 왼편에는 병부 주머니를 차고 있어 이 초상이 호성공신에 책록되고 판의금부사에 제작하였던 1604년 이후에 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인재 홍진 영정, 촬영일미상 ©경기도


이 초상은 17세기 공신 초상 중에서도 매우 뛰어난 화법을 보여준다. 특히 안면은 섬세한 선묘를 통해 윤곽과 주름을 표현하였으며, 옅은 선염을 능숙하게 구사하여 입체감과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눈의 홍채 주변을 흰색으로 칠하여 인물의 눈빛이 더욱 두드러지게 강조하였다. 이러한 표현은 조선시대 초상화의 절정기였던 18~19세기의 표현을 미리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인재 홍진 영정 안면부, 촬영일미상 ©경기도


인물에 대한 정직한 사실성 또한 이 초상의 특징이다. 홍진은 평소 술을 좋아하여 코에 주독으로 인한 질병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초상에서 종양이 자란 듯한 코를 묘사한 것은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 초상은 17세기 초상의 뛰어난 화법과 정직한 사실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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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1604년)

    규모/ 1폭 / 161×91cm

    재질/ 비단

    주소/ 여주시 대신면 대신2로 367-2

    지정일/ 2001.09.17

    소유자/ 남양홍씨예사공파종회

    관리자/ 홍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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