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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여주_이포보 전망대

일곱 개의 알을 품은 백로를 굽어보며 하는 휴식

이포보는 여주에 있는 세 개의 보 중 하나다. 보는 하천에서 농사에 필요한 물을 인공적으로 끌어들이려고 둑을 쌓아 만든 저수 시설이다. 조선시대에는 조세 명목으로 거둔 곡물을 배에 실어 나른 뒤 창고로 옮겼다. 충북 증평이나 진천에서 거둬들인 곡물이 모이면서 이포라는 포구의 이름이 붙었다.




여주의 상징 새인 백로와 그 날개 위에 일곱 개의 알을 올려놓은 형상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워낙 큰 규모라 한눈에 백로의 형체를 알아볼 수는 없었다. 아쉬운 대로 이포보 전망대에 올라가 보려고 오픈 시간을 기다렸다. 물안개가 아득한 남한강 물줄기를 내려다보며 깨끗하게 정리된 길을 걸었다. 6개의 수문과 1개의 어도를 가진 이포보를 완공하기까지 3년 가까이 걸렸다고 한다. 지금은 소수력발전소로 대략 4,000가구에 쓰이는 전기가 생산되고 있기도 하다.




보의 한쪽에 만들어진 전망대에서는 이포보와 근처 남한강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망대 앞에는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되어 있다. 바닥에는 자전거 도로 표시도 되어 있다. 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한강 종주 코스 자전거길에 속한다. 이포보에서 팔당대교까지는 46km, 충주댐까지는 90km거리라는 설명을 들었다. 인근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서 30분 단위로 빌려 탈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자전거가 갖춰져 있으니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나 자전거가 낯선 연인과 오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또는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소풍 온 기분을 내며 전망대 아래 길을 산책해도 좋다.


이포보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하천변에는 오토캠핑장, 축구장과 야구장 등 체육 시설이 있다. 동식물 서식지인 생태공원과 넓은 습지 공간인 수변공원도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 유채꽃밭이 아름다운 당남리섬도 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천서리 막국수 촌도 있기에 놀러 오기에 아예 뜬금없는 곳은 아니다.




돛단배 모양을 한 이포보 전망대에 들어섰다. 이포보를 걷다가 들어서니 2층 안내데스크와 바로 연결됐다. 층마다 작은 탁자와 의자, 소파 등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 휴식을 권장하는 듯 마음이 느슨해진다. 1층에는 문화광장, 2층은 이포보 관련 홍보 전시관, 3층은 남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북카페가 있다. 그 자리에서 빌려 읽을 수 있는 만화책들이 잔뜩 꽂힌 3층 카페마마에는 음료 외에도 쫀득한 아이스크림과 도넛 등 진득하게 쉴 수 있는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 4층 옥상에 전망대가 있다.



글과 사진_조서형



TIP.

4층 옥상 전망대는 날씨에 따라 개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information

  • 이포보 전망대

    A/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여양로 1935-69

    T/ 031 881 2593

    O/ 10:00-21:00

    I/ 무료 입장

    P/ 주차 가능

  • 양촌힐링오토캠핑장

    A/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양촌리 66-1

    T/ 031 883 0666

    / 감자 캐기, 고구마 캐기, 부추 수확 및 부추전 만들기 체험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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