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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김좌근 고택 金左根 古宅

경기도민속문화재 제12호






<김좌근 고택>은 조선후기 안동김씨 세도기 후반의 중심인물이었던 하옥荷屋 김좌근金左根의 아들인 김병기金炳冀(1818~1875)가 부친의 묘지관리를 위한 집이자 별장으로 지은 건물이다.

김좌근은 순조 비妃 순원왕후의 오빠로 철종 때 예조판서 등 고위직을 역임하였으며 영의정을 세 번씩이나 지냈다. 이 집은 원래 99칸 규모였다고 전하는데 지금은 안채 1동과 별당 1동만 남아있다.


김좌근 고택 전경, 1986 ©이천시


원래 구조는 대문간 중문간을 지나 안채로 통하는 구조였다고 한다. 중문간과 연결된 사랑채가 안채를 ㄷ자형으로 둘러싸고 그 바깥쪽에 대문간과 연결된 행랑채가 ㄱ자형으로 둘러싸고 있었으며, 안채와 오른쪽의 별당別堂 사이에 가로막힌 건물이 있었다. 또한 집 앞에는 작은 연지를 파고 섬을 만들었으며 그 위에 정자가 있었다고 전한다. 현재는 정자가 있던 곳에 마을 주민들이 콘크리트로 건립한 경로정敬老亭이 있다.



김좌근 고택 평면배치,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김좌근 고택 전경,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안채는 총 23칸의 일ㅡ자형 평면인데 전면에 분합문이 달린 4칸 대청 좌우에 3칸씩의 안방과 건넌방이 있고 앞 뒤쪽으로 툇마루가 가설되었다. 안채의 동서쪽 끝부분에는 건넌방과 안방에 연결되어 1칸 반 부엌과 4칸 반의 부엌이 있다. 동쪽 합각마루안방과 부엌의 북쪽 부분은 후대에 덧달아낸 것으로 판단된다. 지붕은 팔작 형식이며 기단은 잘 다듬은 장대석으로 마감하였다.


김좌근 고택 안채,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별당은 안사랑채의 기능인데 전체적으로 을자형乙字型 평면이다. 중앙에는 사분합문이 달린 3칸 대청이 있고 왼쪽에는 청방廳房이 달린 2칸 반 온돌방, 3칸 부엌이 연이어 있으며 오른쪽에는 2칸 온돌방 앞으로 1칸 누마루가 위치하였다.

누마루는 3면에 분합문을 달아 개방할 수 있도록 하였고 누마루아래에는 높다란 방형 석주石柱를 세웠다. 별채에서 안채로 이어지는 회랑은 없어졌지만 별채 뒷면을 돌아가며 둘러싼 쪽마루는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김좌근 고택 별당,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기둥, 대들보, 서까래는 물론이고 마루와 각종 문틀과 문살 하나에 이르기까지 잘 다듬어져서 소홀한 구석이 없다. 주춧돌과 섬돌, 건물을 둘러싼 기단석들도 반듯하게 잘 다듬어져 정갈한 인상을 준다. 별채를 둘러싼 담장 너머로 연못과 툭 터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게 한 점은 당시 권세가들의 여유와 풍류를 느끼게 한다. 이 밖에도 안사랑채인 별당을 둔 점, 대청 전면에 분합문分閤門을 갖추고 방과 마루의 앞뒤에 툇마루를 둔 방식, 칸이 넓고 치목이 정교하며 결구結構가 견고한 점 등에서 조선후기 권문세가 주택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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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시대/ 조선시대

    규모/ 2동

    / 안채 총 23칸, 별당 총 15칸

    재질/ 목재

    주소/ 이천시 청백리로393번길 100-131

    지정일/ 2003.04.21

    소유자/ 김은희

    관리자/ 김은희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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