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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정난종선생 묘 및 신도비 외 묘역 일원 鄭蘭宗先生 墓 및 神道碑 外 墓域 一圓

경기도기념물 제115호





군포시 속달동 산 3번지 일대의 견불산(일명 수리산) 자락에는 허백당 정난종虛白堂鄭蘭宗(1433~1489)과 그의 두 아들 정광보鄭光輔(1457~1524), 정광필鄭光弼(1462~1538)의 묘를 비롯한 동래정씨東萊鄭氏 세장世葬 묘역이 자리잡고 있다. 조성할 당시의 원형대로 잘 보전되어 있고 신도비와 묘비 그리고 석물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어 조선시대 사대부 묘제 연구의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정난종 선생 묘역,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정난종의 묘는 세장 묘역의 중앙에 위치한다. 부인 완산이씨와의 합장묘이다. 봉분은 쌍분으로 조성하였다. 각각의 봉분 앞에 묘표를 건립하였는데 정난종 묘표는 1489년(성종20)에 세운 것이고 부인 묘표는 1487년(성종17)에 세운 것이다. 묘역에는 상석 1기, 장명등 1기, 문인석 2쌍 등의 옛 석물이 갖추어져 있다. 모두 조각 솜씨가 뛰어난 우수한 석물들이다. 묘역 바로 아래의 비각에는 방부이수方趺螭首 양식의 신도비가 안치되어 있다. 방부와 이수에 새겨진 문양이 정교하고 세밀하다. 비문은 남곤南袞이 짓고 글씨는 강징姜澂이 써서 1525년(중종20)에 건립하였다. 정난종은 각 조의 판서를 거쳐 우참찬에 이르렀고 순성좌리공신純誠佐理功臣에 올라 동래군東萊君에 봉해졌다. 시호는 익혜翼惠이다.


정광보 묘,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정난종의 묘 바로 위에 장남 정광보의 묘가 위치한다. 부인 전의이씨와의 합장묘이다. 봉분은 쌍분으로 조성하였다. 묘역에는 상석, 향로석, 망주석, 문인석의 옛 석물이 갖추어져 있다. 동자석과 장명등은 최근에 새로 설치하였다. 금관조복金冠朝服을 착용한 문인석은 얼굴 표정이 매우 사실적이다. 봉분 앞에 세워진 묘표의 상단에는 구름속에서 노니는 기린麒麟을 조각하여 주목된다. 묘역 바로 아래의 비각에는 귀부이수龜趺螭首 양식의 묘갈이 안치되어 있다. 묘갈은 이행李荇이 글을 짓고 성세창成世昌이 글씨를 써서 1525년(중종20)에 건립한 것이다. 정광보는 창원도호부사昌原都護府使를 역임하였다.


정광필 묘,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정광보의 묘 바로 위에 동생 정광필의 묘가 위치한다. 부인 은율송씨와의 합장묘이다. 봉분은 쌍분으로 조성하였다. 각각의 봉분 앞에 묘표를 건립하였는데 모두 1539년(중종34)에 세운 것이다. 묘역에는 상석, 향로석, 장명등, 망주석, 문인석 등의 옛 석물이 갖추어져 있다. 모두 양식과 조각 솜씨가 뛰어나 당대를 대표할만 하다. 묘역 바로 아래의 비각에는 방부이수方趺螭首 양식의 신도비가 안치되어 있다. 소세양蘇世讓이 글을 짓고 이황李滉이 글씨를 써서 1562년(명종17)에 세운 것이다. 정광필은 영의정을 지냈으며 시호는 문익文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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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일원

    / 묘 3기(정난종·정광보·정광필), 신도비 2기

    주소/ 군포시 속달동 산3-1

    지정일 / 1989.06.01

    소유자 / 동래정씨 종친회

    관리자/ 동래정씨 종친회(정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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