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허준 묘 許浚 墓

경기도기념물 제128호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명의名醫인 허준許浚(1539~1615)의 묘이다. 허준은 당시 명의인 유의태劉義泰에게 의학을 배우고, 1574년(선조7) 내의원內議院 취재取才에 장원으로 급제한 후 혜민서惠民署 봉사를 거쳐 전의典醫로 발탁되었다. 1601년(선조34) 지중추부사에 임명되어 여러 의학서를 편찬하였다. 임진왜란 당시 어의로서 왕을 의주까지 호종扈從한 공으로 1604년 호성공신 3등에 책록되었다. 1610년 (광해군2) 16년간의 연구 끝에 25권의 방대한 의학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완성하였다. 1615년(광해군7) 사망한 후 관직의 최고 영예인 보국숭록대부輔國崇祿大夫에 추증되었다.


허준 묘,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묘역은 임진강을 건너 비무장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 묘역은 재미 고문헌연구가 이양재李亮載 등에 의해 『양천허씨족보陽川許氏族譜』에 기록되어 있는 ‛하포리 엄동 손좌쌍분下浦里嚴洞巽坐雙墳’이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1991년 9월 30일에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봉분은 형태를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파헤쳐 있었고, 허준의 묘임을 밝혀준 원수방부형圓首方趺形 묘비 및 양관조복梁冠朝服형 문인석 1쌍, 상석·혼유석·향로석이 묘 주위에 흩어져 있었다. 묘비는 두 쪽으로 잘려진 채 발견되었는데 마모된 비문 가운데 ‛양평군陽平(君)’, ‛호성공신(扈)聖功臣’, ‛허준(許)浚’이라는 글자가 있었고, 전술한 족보의 내용과 일치하여 허준의 묘소임을 알 수 있었다.


허준 묘,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허준 묘 문인석,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현재는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되어 새롭게 단장되었다. 봉분은 쌍분雙墳으로 부인 안동김씨安東金氏와의 합장묘이다. 묘역 아래에는 2011년에 건립된 중건비重建碑와 중건비건립기금후원공적비가 있고, 그 아래에는 재실齋室인 구암재龜巖齋가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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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기

    / 쌍분, 상석 1기, 혼유석 1기, 향로석 1기, 묘비 1기, 문인석 1쌍

    주소/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산129

    지정일/ 1992.06.05

    소유자 /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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