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머그컵 기부사업 (행운77머그)

2020-06-01 ~ 2020-06-28 / 박준상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아마 지역 전통시장일 것이다. 전통시장 내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해 작가 박준상은 직접 머그컵을 디자인하여 나누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코로나19의 극복을 의미하는 각종 무궁화 꽃을 디자인하여 도자기용 전자시로 제작한 뒤 그것을 파주 접경지역에 있는 문산 자유시장에서 나누었다. 이는 위기상황일수록 '국가'가 그 곁에 계속 있음을 보여주는 작가의 뜻이 담겨 있다. 머그컵은 일반 크기보다는 좀 더 크게 제작해 상인들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연필이나 꽃을 꽃아두기에도 무방하도록 제작했다. 


머그컵 포장에는 다음과 같은 작은 편지를 부착했다. 


“ 파주에서 도예작업을 하는 박준상 작가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국민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입니다.

모두 힘내시라는 뜻으로 77개의 머그컵을 상인 여러분께 선물로 나누어 드립니다.

부디, 우리 모두 이번 코로나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나가길 기원합니다.

2020. 6. 25. 도예가 박준상 드림“



작은 설명을 라벨에 출력하여 박스에 부착한 후 6월 29일에서 30일 양 일간 직접 상인들에게 전달했다. 지역 작가의 이런 사업에 대해서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이내 상인회 회장님과 함께 사업취지를 설명하면서 작은 뜻을 전달하는 과정이 있었다. 






기부 활동으로 인해 침체된 상인들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줄 수 있었으며, 매우 따뜻하게 반겨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직접적인 기부 사업도 좋은 의미를 담고 있었지만, 시장 내에 소비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이벤트까지 작가는 생각을 이어나갔다. 코로나 시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예술이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 프로젝트였다. 

 



세부정보

  • / 박준상 작가는 국민대학교 도자공예학과를 졸업하고 도자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개인전으로는 2019년 《박준상 개인전(예술의 전당, 서울)》, 2018년 《DEERTREE Solo Exhibition(HABATAT Galleries, 플로리다)》 등이 있으며,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겸임교수이며, studio DEERTREE를 운영하고 있다.

@참여자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자기소개
코로나19 상황 속 문화예술계 지원 및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