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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광복군 창설의 주역 청사 조성환, 고향 여주로 오다

2021-08-12 ~ 2022-03-31 / 여주박물관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리포터 박수영



■박성용 : 이번 순서는 경기도의 문화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함께 합니다. 밝은 에너지 가득한 박수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 요정’ 박수영입니다. 이번 주 일요일은 8월 15일 광복절이죠. 올해 대체공휴일 지정으로 광복절 다음 날인 월요일에 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잠시나마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성용 : 맞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서, 각자의 삶에 지치고 바빠서 여러 가지 이유때문에 우리가 과거를 매 순간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광복절 당일만이라도 역사를 기억하고 선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박수영 :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여주박물관에서 ‘광복군 창설의 주역 청사 조성환, 고향 여주로 오다’ 전시를 기획했는데요. 독립운동가의 치열했던 삶을 살필 수 있습니다. 어떤 전시인지 여주박물관 조원기 학예연구사에게 듣고 올게요.






[인터뷰/ 여주박물관 조원기 학예연구사]

“<광복군 창설의 주역 청사 조성환, 고향 여주로 오다>전시는 여주시 대신면 보통리에서 태어나시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군무부장으로서 한국광복군 창설에 기여하신 청사 조성환 선생님의 유품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2021년 8월 12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여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시 예약은 따로 없지만 코로나 상황인 만큼 입장 시 방역 절차를 준수해 주시면 관람 가능합니다.”



▶박수영 : 청사 조성환 선생은 대한제국 무관 출신으로 평생을 바쳐 독립운동에 투신한 인물입니다. 이번 전시는 그분의 유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현장에서 큐레이터 분의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박성용 : 큐레이터의 설명도 들을 수 있군요? 이 손때가 묻은 유품들을 살펴보면 나라의 독립을 되찾고자 한평생 치열하게 살았던 독립운동가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겠네요. 그런데 이 독립운동가 청사 조성환 선생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저도 자세히는 모르거든요. 어떤 인물인가요?


▶박수영 : 여주시 대신면 보통리에서 태어난 청사 조성환. 어떤 활동을 했는지 여주박물관 조원기 학예연구사에게 계속해서 들어볼게요.






[인터뷰/ 여주박물관 조원기 학예연구사]

“청사 조성환 선생님은 평생을 조국 독립을 위해 투쟁하신 분으로, 조성환 선생의 독립운동은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한제국 무관 출신으로 신민회에서 활동하시면서 베이징과 만주, 연해주 등지에 독립운동 기지 건설을 추진하셨습니다. 1920년대에는 대한 군정서에서 독립군을 양성하고 체코군을 통해 무기를 확보하여 청산리 대첩에 기여하시고, 만주 지역 독립운동 단체의 통합 및 민족유일당운동에 참여하셨습니다. 1930년대 중반부터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군무부장으로서 활동하시면서 한국광복군 창설에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광복 후에도 돌아가시기 전까지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분입니다.”



■박성용 : ‘조성환 선생의 독립운동은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라고 했는데요. 가슴이 먹먹하네요. 지금 방송을 듣고 ‘방문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이번 전시를 보러 가면 어떤 걸 볼 수 있는 건가요?


▶박수영 : 사실 이번 전시는 청사 조성환 선생의 후손이 그분의 유물을 기증해 준 덕분에 기획될 수 있었는데요. 기증유물은 총 82건 160점으로 크게 장례관련 유물과 생활사 및 독립운동 관련 유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여주박물관 조원기 학예연구사에게 듣고 올게요.






[인터뷰/ 여주박물관 조원기 학예연구사]

“저희 여주박물관은 2019년 조성환 선생님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에 대한 학술조사연구를 진행하였고, 2020년 10월 조성환 선생의 양자인 조규택의 장녀 조주현 님으로부터 생활유품과 장례관련 유물을 기증받았습니다. 1948년 10월 13일에 치러진 청사 조성환 선생님 장례관련 유물 중에는 김구, 김창숙, 유림, 조완구 등 한국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분들의 제문이 있는데요, 환국 후 임시정부 요인의 장례와 관련된 몇 안 되는 귀중한 유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박성용 : 제문이 죽은 사람을 추도하고 추모하는 내용을 담은 글이잖아요. 제가 아는 백범 김구 선생 맞죠? 백범 김구, 심산 김창숙 또 단주 유림의 제문이라니 정말 엄청난 유물들이네요.


▶박수영 : 맞습니다. 이 장례관련 유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으로부터 돌아온 후 임시정부 요인의 장례와 관련된 몇 안 되는 사례를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박성용 : 그렇군요. 그럼 이 청사 조성환 선생이 직접 사용했던, 일상 속 생활과 관련된 유물은 어떤 건가요?






▶박수영 : 청사 조성환 선생의 손때가 묻은 유품들 어떤 것이 있는지 조원기 학예연구사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여주박물관 조원기 학예연구사]

“조성환 선생이 사용하셨던 가방과 나침반, 지갑, 도장 등이 있고요, 조성환 선생님이 집필하신 중국어 사전 ‘화음 자휘’가 있습니다. 이러한 유품들은 만주, 연해주 중국 관내 등 이억만리 땅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분투하던 조성환 선생의 흔적을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또한 조성환 선생 장례 관련 유물 중 백범 김구 선생님의 제문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제문 내용을 통해 조성환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과 동지를 먼저 떠나보내는 김구 선생의 애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박수영 : 이 밖에도 1962년 정부로부터 수여받은 ‘건국공로훈장’,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인장’ 30여 개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관련 연계 프로그램들도 준비 중이라고 하니까요. 여주박물관 황마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광복군 창설의 주역 청사 조성환, 고향 여주로 오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성용 : 광복절을 맞아서 우리 독립운동가분들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박수영 : 이번 전시가 진행되는 여주박물관은 1997년 개관해서 구석기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여주의 역사성을 설명하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요. 매년 다양한 기획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요. 올해는 어떤 전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지 여주박물관 박보경 학예연구사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여주박물관 박보경 학예연구사]

“올해는 여주 출신의 소설가 류주현 선생이 태어나신지 100주년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해 11월경에는 류주현 문학전시실을 리뉴얼하여 재개관할 예정이고요, 이와 관련해서 류주현 선생님의 소설을 주제로 한 캘리그래피 작품 전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주 출신 독립운동가 엄항섭 선생에 대한 학술총서를 발간할 계획이고요. 온라인 교육과 관련해서 올 상반기 온라인으로 진행한 전통문화 교육 수강생들의 닥종 인형 작품이 여마관 로비전시홀에서 개최되고 있고, 매듭 작품전은 이어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또 온라인 교육으로 초등학생 대상의 역사 보드게임을 8월과 9월에 각 각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성용 : 이렇게나 많아요?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중이네요.


▶박수영 : 네, 지금 온라인에서는 월, 목, 토 여주시 문화유산 탐방대 ‘두루두루 여주여행’ 역사 보드게임이 진행 중인데요. 선착순 모집이었는데 접수가 마감된 상태더라고요. 9월에도 진행되는데 8월 18일부터 모집을 한다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여주박물관 031-887-3586 으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여주박물관에 대해서 박보경 학예연구사에게 들으면서 마무리할게요.



[인터뷰/ 여주박물관 박보경 학예연구사]

“저희 여주박물관은 여주의 문화유적과 역사적 인물 등 새로운 사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시와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여주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갈 계획입니다. 저희 박물관 오시면 다양한 역사에 대해서 체험과 교육을 통해서 전시를 보실 수 있으니까 많이 관람하러 오시길 바랍니다.”



▶박수영 : 이틀 뒤죠,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한 광복절. 꼭 어딘가로 이동하지 않아도 집에서도 우리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방법은 많습니다. 광복절 하루만큼은 애국지사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시간을 꼭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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