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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6월 호국보훈의 달, <몽양, 독립의 여정>특별기획전

2023-05-25 ~ 2023-07-30 / 알려줘요! GGC <양평 / 몽양기념관>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리포터 박수영

방송일 : 2023년 6월 29일(목)


■박성용 :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하는 경기도의 문화소식.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오늘도 박수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요정’ 박수영입니다. 드라마와 영화에도 수없이 등장한 명소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지역은 바로 양평입니다.


■박성용 : 양평이라면 두물머리도 있고, 연꽃이 활짝 피는 세미원도 있고 아주 잘 알고 있는 곳이죠. 저도 자주 놀러갔었어요.


▶박수영 : 산좋고 물좋고! 이런 양평에도 역사적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독립운동가 몽양 여운형을 기리는 몽양기념관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박성용 : 몽양 여운형 선생이요? 독립 운동가이자 좌우합작위원회를 결성해 분단을 막으려고 했던 지도자잖아요.


▶박수영 : 네, 맞습니다. 조선을 이끌어갈 지도자 설문조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고, 남한과 북한 모두에서 존경받는 거의 유일한 정치 지도자인데요. 이런 몽양 여운형의 삶과 정신을 알리기 위한 공간인 ‘몽양기념관’에 갔다 왔습니다.


■박성용 : 이런 공간이 있었군요. 그런데 ‘몽양 여운형 선생’이라고 했는데 앞에 붙은 호, ‘몽양’ 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박수영 : 여운형 선생의 호 ‘몽양’은 태몽과 관련된 건데요. 태양이 품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면서 꿈 ‘몽(夢)’, 태양 ‘양(陽)’, 몽양이라는 호를 갖게 되었습니다. 어떤 인물이었는지 몽양기념관 강지현 학예연구팀장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몽양기념관 강지현 학예연구팀장] “몽양 선생은 1886년 양평 묘골에서 태어나 평생 자주독립과 통일정부 수립에 한길을 걸었던 분입니다. 해방 이후 건국준비위원회를 이끌며 해방정국을 설계하고, 좌우합작위원회를 조직해서 남북이 통일된 정부, 자주독립국가 수립을 주창했던 민족의 지도자였습니다. 웅변가, 외교관, 혁명가, 모험가, 선교사, 민족주의자로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박수영 : 이처럼 몽양 여운형 선생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정말 많은데요. 양평 광동학교, 상하이 인성학교를 세운 ‘교육자’이자 조선중앙일보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신진문학과 체육을 후원하고 기사화한 ‘언론인’이었습니다.


■박성용 : 몽양 여운형 선생의 뜻을 전하기 위한 ‘몽양기념관’은 어떤 공간인가요?


▶박수영 : 몽양기념관은 어떤 공간인지 강지현 학예연구팀장에게 들어볼까요?





[인터뷰/ 몽양기념관 강지현 학예연구팀장] “몽양기념관은 민족의 자주독립과 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친 독립운동가 몽양 여운형의 삶과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1년 양평에 설립되었습니다.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을 조성하여 몽양의 유품과 자료를 토대로 전시, 연구, 교육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념관 내부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유물관리실, 학예연구실이 있고 외부에는 생가와 기념관 부설 몽양교육 자료관, 애오와 공원, 몽양 어록길, 몽양의 뜰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박수영 : 경의 중앙선 신원역에서 걸어 올라가면 가장 먼저 여운형 선생의 동상이 있는 ‘묘골 애오와 공원’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여운형 선생의 세계를 무대로 한 외교활동을 주제로 조성된 공원으로 마오쩌둥, 호치민, 쑨원, 레닌 등 다양한 인물들과 교류했단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박성용 : 세계 각국에 친구가 있네요. 지금으로 따지면 인싸 중의 인싸였네요.




▶박수영 : 맞아요. 공원을 둘러보고 나오니 ‘몽양 어록길’이 보였는데요. 몽양 여운형 선생의 말씀을 새긴 어록바위 옆으로 웹툰이 보이더라고요. 7월 30일까지 ‘몽양따라 어록따라’ 천명기 웹툰작가가 그린 웹툰작품을 함께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어록바위와 웹툰 작품을 둘러보며 어록길을 걸어 올라가면 ‘몽양기념관’이 나옵니다.


■박성용 : 몽양기념관에 가는 길부터 몽양 여운형 선생의 삶과 정신을 엿볼 수 있겠어요. 몽양기념관은 어떻게 꾸며져 있을지 무척 기대돼요.


▶박수영 : 현재 몽양 여운형 선생 탄신 137주년을 맞아 <몽양, 독립의 여정> 특별기획전이 진행 중입니다. 어떤 전시인지 강지현 학예연구팀장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몽양기념관 강지현 학예연구팀장] “몽양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해마다 상설전시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특별한 주제들, 예를 들면 몽양의 해외 독립운동, 민주주의와 교육활동, 체육활동, 사진 등을 선정해서 몽양 선생 탄신일과 개관 기념일에 특별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몽양 탄신 137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몽양, 독립의 여정>은 몽양이 남긴 여행기를 가지고 몽양이 다녔던 여행 루트와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을 조명해 보았습니다.”


■박성용 : 몽양 여운형 선생이 세계 곳곳 독립을 위해 다녔던 여행 루트와 여행 중 만났던 사람들을 조명하는 전시군요.


▶박수영 : 네, 7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내외로 독립운동을 했던 여운영 선생의 여행루트를 그린 ‘몽양이 만난 길’, 험난한 여정길에서 몽양에게 휴식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던 이국의 풍경을 담은 ‘몽양이 만난 풍경’, 몽양이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을 볼 수 있는 ‘몽양이 만난 사람’. 이렇게 총 3부로 구성되었습니다. 전시는 상설전시로 몽양 여운형 선생의 인생 전체를 둘러보고, 특별기획전시를 돌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런데 혹시 ‘일장기 말소 사건’ 기억하시나요?


■박성용 : ‘일장기 말소 사건’이라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했던 손기정 선수 가슴팍에 있는 일장기가 지워진 채 신문에 보도되었던 사건이죠?


▶박수영 : 네 맞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요. 손기정 선수 가슴팍에 있던 일장기를 지웠던 인물이 바로 당시 조선중앙일보 사장이었던 여운형 선생이었습니다. 이후 조선중앙일보 신문이 폐간되고 여운형 선생은 사장직에서 물러났는데요. 여운형 선생의 이런 거침없는 행보로 인해 해방 후에도 수차례 테러를 당했다고 합니다. 결국 12번째 테러에서 괴한의 총격을 맞고 서거했습니다. 피격 당시 입었던 옷을 전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혈흔 자국이 선명하더라고요. 전시를 보고 나니 마음이 너무 먹먹해졌습니다.


■박성용 : 오늘 이렇게 이야기를 나눠보니 저도 뭉클해지는데요. 12번째 테러에 목숨을 잃었다면 이미 11번의 테러 위험을 겪으신 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통일을 위한 활동을 하신 거잖아요. 정말 대단하세요.




▶박수영 : 그러니까요. 저는 몽양기념관에서 전시를 둘러보고 자연스럽게 생가로 이동했는데요. 생가는 6.25전쟁 때 소실되었었는데 2011년 몽양기념관이 설립되면서 복원된 곳입니다.


■박성용 : 몽양 선생이 살았던 생가를 둘러보며 선생이 그곳에 머무르며 가졌던 자유에 대한, 독립에 대한, 통일된 민족에 대한 생각을 되새겨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수영 :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몽양기념관 옆으로 ‘몽양교육 자료관’ 건물이 있습니다. 올해 개관한 ‘몽양교육 자료관’은 강당과 교육실, 열린 쉼터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인데요. 이 공간이 생기면서 올해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몽양기념관 강지현 학예연구팀장] “7,8월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몽양문화예술 융합체험프로그램과 몽양일요시네마가 있습니다. <융합체험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 대상으로 몽양의 여행가방, 노래를 그리는 푸드아트, 꿈이 이루어지는 마술필통 공예, 3D펜으로 만드는 댄싱 피규어 수업 등이 매주 수요일 3차시로 실시됩니다. <몽양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6차례에 걸쳐서 총 9편의 통일독립영화를 상영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2023광동학교>가 있는데요. 체조, 목공예, 노래, 스마트기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박성용 : 올해 처음 진행되는 몽양문화예술 융합체험 프로그램과 몽양일요시네마. 많은 분들이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개해드린 프로그램 신청과 문의 사항은 몽양기념관에 전화나 이메일로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박수영 : 양평에는 양평군립미술관,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과 같은 문화예술 기관들도 있고요, 자연 명소도 많이 있으니 전시를 관람하시고 주변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성용 : 오늘은 양평에 있는 몽양기념관을 통해서 몽양 여운형 선생 탄신 137주년 기념 <몽양, 독립의 여정> 특별기획전과 함께 몽양 여운형 선생의 삶과 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방송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박수영 리포터와 함께하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알려줘요 GGC!'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수영 리포터, 다음 주 목요일에 만나요~


▶박수영 : 네, 다음 주 목요일도 설레는 소식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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