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리포터 박수영

방송일 : 2023년 9월 28일(목)

■박성용 :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하는 경기도의 문화소식.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오늘도 박수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요정’ 박수영입니다. 24절기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이 지나면서 여름은 자취를 감추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는데요. 오늘은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축제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박성용 : 가을 하면 축제의 계절이기도 하죠. 경기도 곳곳에 다양한 축제들이 있는데, 이 중 어떤 축제 소식 들고 왔나요?

▶박수영 : 2001년부터 진행된 안성의 대표 축제. <2023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돌아왔습니다.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진행되는데요. 작년에 42만여 명의 방문객들이 찾아주실 만큼 인기가 무척 뜨거웠습니다. 올해는 ‘흥난多, 신난多, 모두多’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박성용 : 작년에 이어 돌아왔군요. ‘2023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청취자분들에게 이 축제 이름부터 소개해 주세요. 어떤 의미인 건가요?

▶박수영 : 그 의미를 알려면 안성 남사당패가 무엇인지, 바우덕이는 어떤 인물인지를 알아야 하는데요. 남사당패는 조선후기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장터나 마을에서 각종 기예를 펼친 유랑예인 집단입니다. 그리고 바우덕이는 이 남사당패를 이끈 최초의 여성 꼭두쇠인데요. 어떤 인물인지 박승원 예술감독에게 듣고 왔습니다.

[인터뷰/ 박승원 예술감독] “바우덕이는 김암덕이라고 하는 여자 예인인데요. 실제로 조선 말에 실존했던 인물입니다. 이 분이 여성으로서 안성 남사당패의 우두머리로 추대된 예술인으로 우리나라 대중 연예인의 시초라고 해도 될 만한 인물입니다. 흥선대원군이 고종 2년에 경복궁 중건에 노역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잔치를 베풀었었다고 합니다. 이때 대원군이 안성 남사당 팀의 바우덕이의 기예를 보고 놀라서 정3품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하사했고, 이 옥관자를 받고 안성으로 금의환향한 예술인입니다. 그래서 바우덕이 축제는 이 예술인을 기리기 위한 축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성용 : 남사당패를 이끈 최초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 이 바우덕이를 기리기 위해서, 또 이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쭉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거네요. 그럼 올해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의 특별함은 어떤 건가요?

▶박수영 : 축제 전날 바우덕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는 ‘길놀이 퍼레이드’를 6년 만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박승원 예술감독에게 듣고 올게요.

[인터뷰/ 박승원 예술감독] “올해 6년 만에 안성 시민들과 더불어서 약 1500여 시민분들과 함께 길놀이 전야제를 진행합니다. 전야제라고 하는 것은 하루 전 저녁에 안성 시내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하면서 축제를 시민들에게 알리기도 하고 흥겨운 축제의 서막을 여는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수영 : 축제 전날인 10월 5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사전행사로 다양한 버스킹 공연과 플리마켓 등이 진행 예정이고요. 본격적인 길놀이 퍼레이드는 오후 5시 반부터 진행됩니다. 또 길놀이 퍼레이드가 끝나면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성용 : 안성 시내에서 진행되는 퍼레이드라니 무척 기대됩니다. 전야제부터 볼거리가 많은데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본격적인 행사기간에는 어떤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나요?

▶박수영 : 이번 축제는 전통공연예술축제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대중성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바우덕이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안성시립남사당 풍물단’의 공연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그룹의 공연까지 4일 동안 12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빛내는데요. 공연이 무척 다양한 만큼 이번 축제의 오프닝 공연과 피날레 공연 소식 안 들어볼 수 없겠죠?

[인터뷰/ 박승원 예술감독] “매일 메인 무대에서는 오전 11시에 그날 그날 문을 여는 의미로 ‘안성시립남사당 풍물단’이 오프닝 공연을 하면서 하루의 문을 엽니다. 또 전통공연예술의 정체성에 입각해서 50인조 ‘안산시립국악단’의 국악오케스트라와 국악에서 출발한 가수들 중에 공중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악 출신 가수 ‘김다현양’, 국악인 ‘박애리 명창’, 불후의 명곡에서 유명해진 ‘유태평양 명창’ 그리고 ‘신승태 명창’ 같은 가수들과 화려하게 피날레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박수영 : 공연 외에도 전통공예와 민속놀이, 한복입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조선시대 안성장터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안성맞춤랜드 수변공원과 안성천 주변으로 일루미네이션을 설치해 밤에 산책하면서 추억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박성용 :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2023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안성시 누리집 상단부분에 ‘바우덕이 축제’를 클릭하거나 검색창에 바우덕이 축제를 검색해 바우덕이 누리집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자, 그럼 다음 축제로 넘어가 볼까요?

▶박수영 : 수원에서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행궁광장, 화성행궁, 장안공원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꿈을 바탕으로 축성된 수원화성에서 매년 펼쳐지는 역사 깊은 문화관광축제인데요. 올해는 60주년을 기념해 ‘수원동락’, 수원시민이 만들고, 모두가 즐기는 축제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습니다.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조형제 총 감독에게 듣고 왔습니다.

[인터뷰/ 조형제 총 감독] “수원화성문화제는 1964년도부터 시작한 화홍문화제에서 출발한 1회부터 해서 올해가 60회를 맞는 축제입니다. 그래서 60년을 기념해서 특별하게 준비되는 축제인데요. 3가지의 핵심 키워드가 있습니다. ‘6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민이 주도해서 만드는 프로그램’, 그리고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성용 : 1964년부터 현재까지, 60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행사라니 대단하네요. 올해 ‘60주년’, ‘시민주도’, ‘세대공감’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했는데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을까요?

▶박수영 : 6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자궁가교’가 있는데요.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모티브로 한 주제공연으로 혜경궁 홍씨 역은 환갑을 맞이한 시민들이 함께 합니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프로그램이 무척 많은 만큼, 조형제 총 감독에게 행사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추천 프로그램 듣고 왔습니다.

[인터뷰/ 조형제 총 감독] “<시민도화서>라고 바닥화를 그리는 게 있어요. 체험. 봉수당진찬도를 밑그림을 그려놨어요. 거기에 오셔서 그 그림을 채워서 그림을 그리는 거예요. 1시간 정도 그림을 그리시면 점점 채워져서 완성된 그림을 볼 수 있고. 그리고 <그레이트 월>이라고 인터뷰 영상과 그리고 60년 동안 아카이빙 된 영상들이 있어요. 64년도부터 만들어진 아카이빙 영상들을 감상하시고. 그리고 메인무대 <자궁가교> 공연을 7일, 8일 이틀간 하니까 공연을 보시는 것...”

▶박수영 : 수원화성문화제에 대한 수원 시민들의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는 아카이빙 프로그램 ‘그레이트 월’, 시민과 함께 화성행궁광장 바닥에 수원화성문화제의 미래를 그리는 ‘시민도화서’ 그리고 관내 소재 대학생들이 나례의식에서 악귀를 쫓는 사람인 ‘방상시’를 컨셉으로 한 댄스 퍼포먼스 ‘수원 방상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예정입니다.

■박성용 : 정말 프로그램이 다양한데요.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60주년인만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같이 즐기며 만들어가는 행사네요.

▶박수영 : 수원시에는 수원화성문화제 외에도 다양한 축제가 진행되는데요. 10월 8일과 9일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진행됩니다.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을 지나 화성 융릉까지 총 59km 길이의 정조대왕능행차 행렬을 재현하는 국내 최대 규모 퍼레이드입니다.

■박성용 :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요? 수원화성문화제도 즐기고 퍼레이드도 즐기고! 수원에 즐길거리가 많네요.

▶박수영 :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수원화성의 낮과 밤은 볼거리가 가득한데요. 10월 14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이 진행중이고, 10월 6일부터 11월 4일까지 한 달간 수원화성의 가을밤을 환하게 비추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진행됩니다. 작년에 너무 재밌게 즐기고 와서, 올해 창룡문 주변에서 펼쳐지는 영상들이 너무 기대가 되더라고요.

■박성용 :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까지 다양한 수원시 가을 축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경기도의 다양한 축제소식,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와 ‘수원화성문화제’ 소식과 함께했는데요. 가을은 역시 축제의 계절이네요. 여기저기 축제 소식이 많은데 주말 놓치지 말고 수원과 안성에 방문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방송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박수영 리포터와 함께하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알려줘요 GGC!'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수영 리포터, 다음 주 목요일에 만나요~

▶박수영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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