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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선 너머 선

2026-07-03 ~ 2026-09-27 /

■ 전시 개요

◇ 전 시 명 : 화이트블럭 기획전 ≪선 너머 선≫

◇ 전시기간 : 2026. 5. 3.(금) ─ 2026. 9. 27.(일)/휴관일 없음

◇ 전시장소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2)

◇ 참여작가 : 김명득, 문보리, 박형렬, 배종헌(총 4인)

◇ 관 람 료 : 3,000원(카페 이용 시 무료)

◇ 관람시간 : [매일] 오전 11시~오후 6시 30분 (*입장 마감: 오후 6시)

◇ 주최·주관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 후 원 : 경기도, 파주시

◇ 홈페이지 :  www.whiteblock.org


 ■ 전시 서문


선 너머 선


현대 사회는 인공과 자연, 문명과 비문명, 기계와 인간, 아날로그와 디지털이라는 이분법적 경계선 안에서 가치를 판단하는 데 익숙하다. 기술과 문명이 고도로 발달하고 효율성이 극대화될수록 이 선들은 더욱 견고해지며, 선 안의 유용함에 가려진 이면의 가치들은 쉽게 소외되거나 지워지곤 한다. 전시 《선 너머 선》은 우리 삶을 규정해 온 형식과 내용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결합하며, 그 구조적 관계성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문법으로 선보이는 동시대 현대 미술 작업을 소개한다. 참여 작가들은 고정된 경계면을 치열하게 탐색하고 두 세계를 유기적으로 충돌/융합시킴으로써, 우리가 미처 목격하지 못했던 새로운 지각의 지평을 연다. 김명득은 형태나 물질이 서로 다른 상태로 전환되는 과정과, 이질적인 존재들이 서로 개입하여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성에 주목하여, 숨겨진 ‘수용’의 위치를 드러내며 반전시킨다. 문보리는 씨실과 날실이 교차하는 아날로그적 ‘직조’와 현대의 ‘디지털 알고리즘’ 간의 구조적 공명을 탐구하고, 이를 공감각적인 직조 부조로 가시화한다. 박형렬은 용도가 ‘유예된 대지’ 위에 인위적인 선을 긋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하며, 자연과 인간 사이의 지배적 욕망과 시스템을 폭로한다. 배종헌은 콘크리트 문명이 외면해 버린 일상의 소외된 풍경을 철학적 사유와 위트로 재해석하여, '인공과 자연'의 경계를 해체하고 낭만적 정서를 회복시킨다. 《선 너머 선》이 선보이는 네 작가의 궤적은 우리에게 익숙했던 경계선의 안과 밖을 ‘대지의 눈’이 아닌, ‘대기의 눈’으로 다시금 바라보게 한다. 이들이 그어 내려간 예술적 문법들을 따라가며, 견고했던 일상의 선을 넘어 물질과 비물질, 인간과 테크놀로지가 공존하고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관계성의 세계를 목격하기를 기대한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학예팀장│정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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