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일상공간에서 국악을 즐기는 '생생우리음악축제', 정은혜 작가 등과 함께하는 '어메이징 아트클래스'

알려줘요! GGC <경기도 / 문화발전소 열터·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정재은 리포터

방송일 : 2026년 8월 28일(금) 18:00~20:00


● 박성용: 요즘 문화생활 잘 즐기고 계신가요?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가장 먼저 전해드리는 유익한 소식,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오늘도 정재은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정재은: 안녕하세요, 주말 문화 스케줄을 책임지는 정재은입니다. 요즘은 문화를 즐기는 방식은 그냥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의 의도를 듣고 관객과 서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발전한 것 같아요.


● 박성용: 맞아요. 이제는 일방향이 아닌, 가까이에서 느끼고 교감하는 쌍방 소통 방식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문화를 좀 더 친밀하게 즐길 수 있고요.


□ 정재은: 오늘은 직접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소식 2가지 들고 왔는데요. 먼저 전해드릴 소식은 ‘생생우리음악축제’입니다.


● 박성용: 이름부터 우리 음악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축제인가요?


□ 정재은: 네, 생생우리음악축제는 화성 봉담읍 일대의 일상적인 공간에서 우리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축제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국악 공연과는 장소부터 조금 다른데요. 보통 국악 공연이라고 하면 공연장이나 무대, 혹은 TV를 통해 접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이번 축제에서는 책방, 도서관, 카페, 공방처럼 사람들이 평소 생활하는 공간​에서 공연이 펼쳐집니다.




[사진 출처 = 문화발전소 열터]



● 박성용: 국악 공연을 일상적인 장소에서 한다는 게 굉장히 신기하네요. 평소에 공연을 보러 일부러 큰 공연장을 찾아가는 것과는 조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겠어요.


□ 정재은: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래서 국악을 조금 더 편하게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악 공연이라고 하면 왠지 거리를 느끼셨던 분들도 있잖아요. 그런데 평소에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동네를 산책하듯이 자연스러운 장소에서 우리 음악을 만나게 되는 거죠.


● 박성용: 좋네요. 그런데 굳이 이런 작은 일상의 공간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 정재은: 그 부분은 제가 인터뷰를 통해서 듣고 왔는데요. 문화발전소 열터의 최양선 기획팀 팀장의 목소리로 들어보시죠.


[인터뷰 / 최양선 문화발전소 열터 기획팀 팀장] 저희가 작은 일상의 공간을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TV나 전문 공연장에서 음향 장비를 통해 듣는 국악은 아무래도 대중음악을 즐기는 방식과 비슷한 틀 안에서 우리 음악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 되면 국악만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기에는 조금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오히려 책방이나 도서관, 카페, 공방처럼 사람들의 일상과 가까운 공간을 찾아갔던 것 같아요. 공간이 작아지면 자연스럽게 공연자와 관객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집니다. 그리고 또 무엇보다 시대와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우리 음악도 이렇게 재미있고 좋을 수 있구나’라는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박성용: 얘기를 들어보니까, ‘공간이 작아지니까 자연스럽게 연주자와 관객의 거리도 가까워진다’라니... 그럼 국악을 더 잘 들려주기 위해서 오히려 공연장의 틀에서 벗어난 거군요.


□ 정재은: 네, 맞습니다. 공연자 입장에서도 관객의 반응을 바로 느낄 수 있고, 관객 입장에서도 연주자의 표정이나 악기의 소리, 현장의 분위기를 훨씬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고요.


● 박성용: 확실히 일반적인 국악 공연과는 다른 매력이 있겠네요.


□ 정재은: 맞아요. 음향 시설도 없다 보니, 정말 날것 그대로의 우리 음악을 만날 수 있고요. 또 공연이 끝난 후에는 곡에 대한 설명이나 공연자의 가치관 등도 얘기하며 소통한다고 합니다.


● 박성용: 공연 장소 자체를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을 것 같은데요.


□ 정재은: 네, 이번 축제는 한 곳에서 모든 공연을 보는 방식이 아니라 화성 봉담읍 곳곳을 이동하면서 자신만의 축제 코스를 만들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것 같은데요. 그래서 공연만큼이나 공연이 열리는 공간을 어떻게 즐기느냐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박성용: 그럼 실제로 축제를 즐길 때 추천하는 방법도 있을까요?


□ 정재은: 제가 그 부분도 물어봤는데요. 자세한 얘기는 인터뷰를 통해서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최양선 문화발전소 열터 기획팀 팀장] 올해 축제는 화성 봉담읍 일대의 다양한 공간에서 공연이 펼쳐집니다. 책방, 도서관, 공방, 카페 등 각각의 공간에서 서로 다른 팀들이 공연을 하기 때문에 어떤 공간에서 어떤 음악을 만날지 찾아가는 재미가 있을 텐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공연 시간에 딱 맞춰 오시기보다는 조금 일찍 오셔서 공연이 열리는 공간을 천천히 둘러보시는 겁니다. 공간의 분위기를 먼저 느끼고 그곳에서 공연을 만나게 되면, 같은 공연이라도 훨씬 더 재미있고 특별하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한 곳에서 공연을 하나만 보는 것보다, 봉담 곳곳을 산책하듯 이동하면서 나만의 축제 코스를 만들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발전소 열터]



● 박성용: 공연 자체뿐 아니라 공간을 찾아가는 과정까지 축제의 일부가 되는 거네요.


□ 정재은: 그래서 이번 축제는 ‘공연을 보러 간다’기보다는 ‘동네를 걸으며 음악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저는 한 곳만 정해서 보는 것보다 하루 동선을 짜서 여러 공간을 둘러보는 방식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이 책방에서 공연 하나 보고, 조금 걸어서 카페에 가서 또 다른 공연을 보고, 주변에서 식사도 하고. 이렇게 하면 봉담이라는 지역을 여행하듯 즐길 수 있으니까요.


● 박성용: 그렇겠네요. 축제 기간은 언제까지인가요?


□ 정재은: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데요. 이번 주말에 봉담을 여행간다 생각하시고 국악 축제를 즐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성용: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식도 있다고요?




[사진 출처 =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



□ 정재은: 네, 이번에는 양평으로 가보겠습니다. 바로 ‘어메이징 아트클래스’​인데요. 이 프로그램 역시 일반적인 예술 수업과는 조금 다릅니다.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에서 예술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박성용: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는 건가요?


□ 정재은: 맞습니다. 현재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알려진 정은혜 작가를 포함한 14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있고요. 2021년부터 그림을 업무로 삼아서 근로하면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어메이징 아트클래스’는 그 작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시민들을 초대하는 거죠. 매번 한 명의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시민들은 작가의 예술세계를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


● 박성용: 작가가 직접 시민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게 의미가 있겠네요.


□ 정재은: 맞아요. 작품만 전시해 놓고 관람객이 보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작업을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직접 듣고 나서 작품을 만나게 되는 거니까요.


● 박성용: 그렇겠네요.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 정재은: 시민들과 교류하는 것도 취지 중 한 부분이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얘기는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의 서동일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서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서동일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 대표] 14명의 참여 작가 어메이징 아웃사이더는 예술이 노동이 되고 지속 가능한 예술 노동으로 가정으로부터의 독립과 경제적 자립을 꿈꿉니다. 발달장애 예술가에게 이러한 꿈은 결코 혼자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동료들과 함께해야, 사회적 지원이 함께해야 시너지가 생깁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메이징 아웃사이더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동료 작가, 지원 인력, 시민들이 함께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실험입니다. 작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그들의 예술세계를 함께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존재가 위로가 되고 든든한 삶의 지원자가 되길 바랍니다.


● 박성용: ‘예술이 노동이 된다’는 말이 굉장히 기억에 남네요.


□ 정재은: 사실 예술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작품이나 전시를 먼저 생각하잖아요. 이곳에서는 예술을 삶을 이어가기 위한 하나의 직업이라는 관점에서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작품을 만드는 일이 직업이 되고, 그 노동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는 거죠.


● 박성용: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단순히 발달장애 예술가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끝나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 정재은: 맞아요. ‘예술을 통해 결국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은가’에 대해서도 인터뷰를 통해 듣고 왔는데요. 같이 들어보시죠.




[사진 출처 =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



[인터뷰 / 서동일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 대표] 저희의 고민은 예술을 통해 장애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의 삶이, 나아가 우리 사회가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입니다. 예술을 전문 예술가 개개인이나 그 작품을 중심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그 주변의 동료, 지원하는 사람, 작업 공간, 관객 등 전반적인 환경이 영향을 미칩니다. 예술의 사회화는 예술이 특별한 사람, 전문가만이 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자신을 둘러싼 일상을 보다 깊고 아름답게 만들어낼 수 있고 예술을 통해 사회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단절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예술이 연결하고 작가와 시민의 삶과 관계를 더 풍요롭게 만들고자 합니다.


● 박성용: 그러니까 예술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네요.


□ 정재은: 맞습니다. 사실 어떤 분야든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사회적인 지원과 함께 공유하는 시민이 있어야 지속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어메이징 아트클래스’ 역시 단순히 시민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수업이라기보다는, 작가와 시민이 서로 만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자리에 가깝다고 느꼈어요. 5월 30일부터 11월 28일까지 격주로 토요일마다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특별한 방식으로 작가를 만나고 싶으신 분들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성용: 알겠습니다. 일상 공간에서 우리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생생우리음악축제’부터, 발달장애 작가와 시민을 예술을 통해 이어주는 ‘어메이징 아트클래스’까지. 오늘 알찬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정재은: 네, 저는 또 더 유익한 소식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성용: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이 방송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글쓴이
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자기소개
경기도 문화소식 알리미, 알려줘요 GGC
누리집
http://www.ifm.kr/news/gg_spe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