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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판화하다 ― 이미지와 개념의 변주동사

판화하다 - 한국현대판화60년


이 글은 경기도미술관에서 개최한 《판화하다 - 한국현대판화 60년(Do Print! 60 Years of Korean Contemporary Printmaking)》 전시의 도록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국현대판화의 역사 60년을 맞이하여 선보이는 이 전시는 한국현대판화사를 대표하는 작가 120명의 대표작을 통해 한국현대판화의 흐름을 조명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조망했습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 gmoma.ggcf.kr 을 방문해주세요.



강민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2018년은 한국현대판화가 태동한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이미 1900년대 초부터 개인적인 취향이나 관심으로 제작된 판화 기록들이 발견되지만, 판화를 매개로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인 1958년 한국판화협회의 출범을 한국현대판화의 시작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판화의 정착과 확산을 주도해 온 한국현대판화가협회와 올해를 기념하며 한국현대판화의 흐름과 현재의 경향,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을 가늠해보고자 전시가 시작되었다.


《판화하다 – 한국현대판화 60년》전은 판화의 다양한 표현방식을 활용하여 이미지를 다루는 과정과 방식에 초점 맞추었다. 판재에 각인하거나 부식하고, 그리거나 투과하고 실험하는 각각의 판화행위가 개인의 심리상태와 현대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있는지 전시에서 알아보고 표현의 무한한 가능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전시를 통하여 한국현대판화의 전개와 부흥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한 1세대 작가들의 예술세계부터 디지털 복제시대의 새로운 발상까지 예술가들이 판화 매체를 이용하여 작업의 폭을 끝없이 확장시켜 왔음을 알 수 있다. 재료와 기법, 맥락에 대한 다각적인 탐구가 깔려 있는 작품들이 앞으로 전개될 판화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단서가 될 것이다. 1980년대 이후 확산된 민중판화의 특정한 흐름은 정치, 사회적 맥락 속에서 조명되어야 효과적이기에 이번 전시에서 아카이브 자료와 기록을 통하여 다루었음을 밝힌다.


참여작가들을 판화가로 규정하거나, 그들의 작업을 단순히 ‘판화’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장르에 대한 구분보다는 작업 내에서 이미지와 개념 표현을 다양하게 변주하기 위해 판화의 방법론이 적극 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시에서는 작업원리에 따라 다섯 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판화의 고유한 감수성과 독특한 조형미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20세기 한국 현대미술사 속에서 판화는 작업매체로 지속적으로 선택되어 작가들의 실험성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국제무대 진출의 매개체가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60년의 역사를 함께 형성해온 120명 작가의 대표작품을 한 자리에서 조명하는 이 전시는 한국현대미술사의 한 축을 판화로 읽어내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미지와 의미가 무한하게 증식되고 공유되는 오늘날, ‘복수성’, ‘간접성’, ‘고유성’의 세 가지 전제조건을 갖는 판화는 이 시대의 맥락을 가장 충실하게 반영하는 동시대적인 매체라 할 수 있다. 이는 ‘원본 없는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미디어와 결합하면서 전혀 새로운 접근과 표현으로도 모색되고 있다. 각인과 부식, 드로잉, 투과, 그리고 여러 가지 실험으로 완성한 160점의 출품작 속에서 변화무쌍한 판화의 면모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바쁜 일정 중에도 전시의 구현까지 큰 도움 주신 김용식, 윤명로, 한운성 선생님, 한국판화가협회, 그리고 최은주 관장님과 박우찬 학예팀장님, 선후배 동료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목차


인사말

DO PRINT! 한국현대판화 60년

최은주, 경기도미술관 관장


경기도미술관에서 ‘판화하다’

신장식, 한국현대판화가협회 회장

기획의 글

판화하다 ― 이미지와 개념의 변주동사

강민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도판각인하다

부식하다

그리다

투과하다

실험하다


한국현대판화사의 개괄적 이해, 그 흐름과 좌표들

고충환, 미술비평가

한국현대판화의 담론과 비평의 흐름(1950 - 2010)

이은주, 아트스페이스 와트 대표

다시 판화란 무엇인가? 어디까지 판화인가?

윤동천, 전시 참여작가 / 서울대 서양화과 교수

한국현대판화 60년 연대표

작가약력




information

  • 주 최/ 경기문화재단

    주 관/ 경기도미술관,한국현대판화가협회

    협 찬/ ㈜삼화페인트,산돌구름

    전시총감독/ 최은주

    전시총괄/ 박우찬

    전시기획/ 강민지

    전시디자인/ 장효진

    전시어시스트/ 장남호

    전시연계 프로그램 기획운영 / 강민지,장남호

    홍 보/ 박소현,방초아

    도슨팅/ 김금하,김은순,성상희,윤미영,이지호,임정숙,전성미,황세숙

    학예지원/ 김종길,김지희,박본수,김윤서,최혜경,방초아,김상은,박소현,안진선,윤난영,한정원

    행정지원/ 권영기,정승희,최기영,이문희,이지연

    시설지원/ 강정호,김경욱,김정윤,문종욱,이상숙,이태우,임웅선,정영애,조만흥,천정연,한종국

    안 내/ 박혜진,강영아,강한솔

    그래픽디자인/ 11층

    가구디자인 및 사인물 제작설치/ 제로랩

    공간연출시공/ ㈜에스엠티앤에스

    작품설치/ 아트플러스

    영상촬영/ TJ Choe

    사진촬영/ 김진솔

    촬영지원/ 경영본부 미디어마케팅팀

    전시연계강연/ 고충환,윤동천,이은주

    아카이브자료 지원 및 감수 / 김봉태,김용식,윤명로,한운성,홍윤(전시 참여작가),김내현화랑,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김종길

  • 참여작가/ 강국진, 고자영, 곽남선, 곽태영, 권복희, 권순왕, 권혜정, 김란희, 김미로, 김민호, 김병주, 김봉태, 김상구, 김서영, 김선미, 김승연, 김영진, 김영훈, 김응식, 김이진, 김익모, 김정임, 김정자, 김제민, 김종환, 김창수, 김태혁, 김태호 , 김현주, 김형대, 김혜나, 김홍식, 김효, 나광호, 남천우, 노재환, 박광열, 박성미, 박영근, 박주은, 방인희, 배남경, 백금남, 백승관, 서승원, 서희선, 석유선, 성기안, 송대섭, 송인영, 신경희, 신상우, 신수진, 신장식, 신진섭, 안유선, 안정민, 안혜자, 오수진, 원정희, 육경란, 윤동천, 윤명로, 윤병미, 윤신희, 이경희, 이상은, 이서미, 이선원, 이성구, 이순희, 이승일, 이은진, 정우리, 정원철, 정장직, 정주은, 정현조, 정희경, 조정성, 주성태, 주진아, 최미아, 최성원, 최혜민, 하동철, 하원, 한경화, 한규성, 하운성, 한지민, 허문정, 허은영, 홍대의, 홍승혜, 홍윤, 홍인숙, 홍재연, 황연주, 황용진, 황인선, 황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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