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영은미술관

고요의 밀도

2026-08-15 ~ 2026-09-13 /

고요의 밀도 / The Density of Stillness ● 영은미술관은 8월 15일부터 9월 13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13기 입주작가 이윤진(Lee Yunjin, b.1983)의 개인전 《고요의 밀도 The Density of Stillnes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순지 위에 선과 점을 쌓아 올려 온 작가의 시기별 주요 작업과 신작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작가가 나무를 소재로 삼기 시작한 것은 서울대학교 동양화과에 재학하던 2000년대 초부터다. 그가 주목한 것은 자연물이면서도 인위적으로 보일 만큼 다양한 나무의 형태, 그리고 그 형태를 따라가는 선 자체였다. 얇게 세운 붓끝으로 순지 위에 가는 선을 긋고 점을 찍어 나가는 방식은 이 시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 돌을 소재로 한 작업은 감정을 기록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점 하나하나는 미미한 흔적에 지나지 않지만, 찍고 또 찍는 사이 비정형의 덩어리로 응집되고 화면은 서서히 밀도를 얻는다. 화면 곳곳에 자리한 숫자와 문자 역시 일상의 감정과 생각을 기록한 기억의 조각들이다.


이번 전시는 시기를 달리하는 작업들을 한자리에 놓는다. 폭 6미터에 이르는 종이 작업부터 소품 연작 44점까지, 저마다의 크기는 반복이 쌓아 올린 시간을 증언한다. 이와 함께 화면 안에 접히거나 구겨진 모습의 종이를 그려 넣은 작품도 선보인다. 종이라는 매체의 존재를 환기하며 회화가 평면으로 존재하는 방식을 되묻는 작업이다. ● 가까이 다가가면 획 하나하나의 결이 드러나고, 물러서면 무수한 획은 하나의 고요한 화면으로 가라앉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붓끝으로 쌓아 온 시간의 궤적을 마주하는 동시에, 그 화면 위에 응축된 고요의 밀도를 저마다의 호흡으로 감각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영은미술관





세부정보

  •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13기)

    주최/ 주관/영은미술관

    관람시간/ / 입장마감_05:00pm / 월,화요일 휴관

    위치/ 제 4전시장

    문의/ 영은미술관(+82.(0)31.761.0137

@참여자

글쓴이
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