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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보며 미래를 사유하는 백남준의 아방가르드

-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 -

멀리-보며 미래를 사유하는 백남준의 아방가르드 글 경기도미술관 김선영 | 사진 백남준아트센터올해는 백남준 탄생 90주년이다. 그가 살아있었다면 어떤 새로움을 발견하여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사유하게 했을까. 이런 아쉬움과 궁금증을 다소간 해결해줄 전시가 있다.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며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준비한 여러 전시와 프로그램 중 그 첫 번째 전시인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가 지난 3월 3일 개막했다. 백남준이 45세 생일을 앞두고 쓴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 에서 시작하는 전시는 그의 아방가르디즘을 살펴볼 수 있는 열 장면을 되짚어본다. 마치 기억을 더듬듯, 휴대폰 갤러리의 사진을 한 장 한 장 넘기듯, 혹은 스크롤을 내려 SNS 게시물을 내려보듯, 비디오테이프를 되감기 하듯, 백남준의 생애와 예술, 열 장면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전시장에 펼쳐진다.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 | 출처 백남준아트센터 유튜브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난 백남준은 일본 가마쿠라에서 고등학교에 다녔고 도쿄대학교에서 미학을 전공, 아놀드 쇤베르크의 음악으로 졸업 논문을 썼다. 1956년 독일로 건너가 현대음악과 철학을 공부하며 동시대 전위 예술가들과 교류하였다. 특히 1958년 존 케이지와의 만남은 백남준의 예술에서 주요한 기점이 되었다. 음악에서 시작하여 신 음악에 대한 백남준의 관심은 전위예술로 확장되었고, 플럭서스 멤버로 활동하면서 동료 예술가들과 전위적인 플럭서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1963년 독일 부퍼탈의 파르나스 갤러리에서 백남준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을 시작으로 미디어 아티스트의 면모를 점차 드러낸다. 이 전시에서 작가는 소리 나는 오브제와 함께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음악 등과 함께 13대의 실험 텔레비전을 선보인다. 이후 텔레비전 수상기라는 매체를 넘어 텔레비전이 작동되는 방송 시스템에 주목한다. 관객의 참여를 끌어내는 매체 전복적인 소통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방송국과의 협업, 누구나 피아노를 치듯 텔레비전 화면을 연주할 수 있는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1969), 실시간으로 멀리 떨어진 나라들을 연결하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 등 위성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백남준은 사회와 비디오, 사회와 방송, 사회와 위성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의 생각을 예술 프로젝트로 선보였다. 본 전시에서는 비디오의 고고학이라 불리는 1960년대의 실험 텔레비전들, 방송국의 기기를 모두가 쉽게 조작하여 마치 피아노를 치듯 텔레비전 방송 화면을 연주할 수 있는 1969년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방송과 위성을 이용한 글로벌 예술 프로젝트였던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소개하며 당시의 아방가르드를 보여주었던 백남준의 장면들을 꼽아본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 ©Lorenzo Bianda백남준은 카세트테이프와 텔레비전이라는 매체를 활용하여 그의 예술의 시작과도 같았던 음악에서의 새로움을 계속해서 모색했고, 이후로도 그는 계속해서 교향곡과 소네트 등 음악을 작곡하거나 연주하였다. 물론 그 교향곡과 소네트는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과는 다른 새로운 음악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4년 제2회 뉴욕 아방가르드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로봇 오페라〉를 소개한다. 〈로봇 오페라〉는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을 대사처럼 내뱉는 로봇과 샬럿 무어먼과 〈로봇 K-456〉을 이용한 백남준의 퍼포먼스, 그리고 일상의 소리와 관객들의 행위, 음악과 무대장치가 한데 종합예술로서의 오페라였다. 〈로봇 오페라〉 외에도 강가에서 무선 조종기로 물에 띄운 바이올린과 일상의 소리를 연주한 교향곡인 〈MS-플럭서수스(교향곡 7번)〉(1980)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작은 수조와 바이올린과 무선 조종기가 비치되어 있다. 〈MS-플럭서수스(교향곡 7번)〉를 관객이 직접 실내용으로 번안 연주를 해볼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샬럿 무어먼과 함께 선보였던 〈오페라 섹스트로니크〉(1967)는 백남준이 미국 사회의 성에 대한 금기가 있음을 간파하고 음악에 성(sex)의 요소를 도입한 작품 중 하나이다. 공연 도중 무어먼이 경찰에 연행되면서 언론과 사회에 주목받기도 했다. 전시는 당시 사진과 기록 영상, 그리고 작품들과 함께 음악에서 시작한 백남준을 기억한다.(좌)로봇 오페라 ©Paul Garrin (우) 로봇K-456(1964) @백남준아트센터 소장 한편 1974년 록펠러 재단에 제출한 「전자 초고속도로」에서 광대역 커뮤케이션 네트워크의 실현을 예견하였던 백남준은 1993년 독일관의 대표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전자 초고속도로: 베니스에서 울란바토르까지》를 선보이며 동서양의 교류와 소통을 다루고 매체에 대한 기억과 역사를 다루었다. 이때 동서양의 연결과 교류를 상징하는 〈마르코폴로〉(1993) 〈칭기즈 칸의 복권〉(1993) 등을 선보였고 본 전시에서는 베니스 비엔날레에 출품된 〈칭기즈 칸의 복권〉(1993)과 1994년부터 1997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개최된 백남준의 개인전 《전자 초고속도로》에 출품되었던 〈사이버 포럼〉(1994)을 함께 소개하며 전자 초고속도로로 연결되고 하나가 되는 전 세계를 사유한 백남준을 소개한다. (좌) 칭기즈 칸의 복권 ©age Fotostock (우) 백남준, 징기즈 칸의 복권(1993), 백남준아트센터 소장 이후 백남준은 텔레비전과 비디오, 전자 아트 이후 레이저 기술을 작업으로 선보이고자 하였고, 2000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전 《백남준의 세계》 전시에서 〈야곱의 사다리〉 등 레이저 신작들을 소개했다. 전시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에서 꼽은 백남준의 타임라인 중 마지막 순간이자, 본 전시의 가장 처음에 위치한 ‘2000 백남준의 세계’ 섹션에는 이런 설명이 있다.“백남준은 평생을 거쳐 하나의 매체,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 바로 아방가르드임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전시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는 음악에서 출발하여 카세트테이프, 텔레비전, 비디오,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여러 매체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통해 백남준의 새로움을 탐색하는 아방가르디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예술에서 이러한 변모의 원천은 무엇일까. 처음 언급한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1977)에서 백남준은 45세 생일을 앞두고 자신의 예술적 성향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돌아본다. 이 글에서 백남준은 쇤베르크에 대한 자신의 관심은 ‘그가 가장 극단적인 아방가르드로 소개되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며, 중앙에 머물지 않고 지평선을 향해 떠나고자 하는 아방가르디즘이 자신의 예술의 근원임을 밝힌다.백남준은 「임의접속정보」(1980)에서 “예술가의 역할은 미래를 사유하는 것”이라 말했다. 미래를 사유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앞으로 우리에게 일어날 법한 일들이 무엇일지 찾아본다는 것이라고 덤덤히 이야기한다. 터무니없는 미래를 그려보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그가 사유한 미래는 지금 여기에 발 딛고 서서 과거를 반추하며 저 멀리 시간의 지평선 너머로 무엇이 오는지 살피는 것이었다. 백남준은 예술로 그의 생각들을 은유하며 멀리-보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이에 자신만의 아방가르디즘을 보여주었다. 그는 하나의 매체에 안주하거나, 현재에 머물지 않고 도전했고, 과거와 현재를 잇고 현재를 뒤집어 미래를 사유하였다.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 전시는 백남준의 생애와 예술 전반에 걸친 아방가르드적인 그의 사유와 우리의 지금을 만나게 한다. 백남준의 시선에 맞추어 이제 우리가 눈 앞에 펼쳐진 지평선 너머를 멀리 바라볼 때이다.문의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 바로가기 *작품 상세 정보는 첨부한 백남준아트센터 전시 보도자료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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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줘요! GGC] 포천38프린지페스타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리포터 박수영 방송일 : 2022년 8월 4일(목)■박성용 : 이번 순서는 경기도의 문화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박수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요정’ 박수영입니다. 요즘 휴가 가시는 분들 많잖아요. 어디를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포천으로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오늘은 포천의 축제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박성용 : 포천하면 지난주에 ‘알려줘요GGC’ 100회 기념 특집방송에서 소개된 사연을 빼놓을 수 없죠. 여자친구와 포천아트밸리에 갔다가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는 사연이 기억이 나요. 이번 축제도 청취자 여러분께 특별한 추억이 되면 좋겠네요. 어떤 축제인가요? ▶박수영 : 바로 ‘포천38프린지페스타’ 입니다. 작년에 출범한 포천문화재단이 창립 1주년을 맞아서 야심차게 준비한 축제인데요. 지난주 토요일인 7월 30일부터 시작된 이번 축제는 이번주 토요일 8월6일까지 8일간 진행됩니다. ■박성용 : 이번주 토요일까지요? 마음이 급하네요. 어떤 축제인지 빨리 알아볼까요? ‘포천38프린지페스타’, 축제이름에 담긴 의미가 궁금합니다. ▶박수영 : ‘포천38프린지페스타’ 어떤 행사인지 포천문화재단 문화관광사업팀 김영대 팀장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포천문화재단 문화관광사업팀 김영대 팀장] “<포천38프린지페스타>는 포천 지역이 38선이 관통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은 이런 점에 주목을 하고 축제의 주제도 ‘예술로 만나는 평화, 문화로 이어지는 통일’로 정하고 축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프린지>는 중심으로부터 떨어진 주변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문화로부터 소외된 지역까지 관심을 기울여보자는 의지를 표현한 단어입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 38개 공간을 거점으로 진행되는 축제입니다.” ■박성용 : 38선이 관통했던 포천의 38개 공간에서 진행되는 축제라니 굉장히 의미 있네요. ▶박수영 : 38개 거점공간에서 매일 다른 전시, 체험들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산정호수, 허브아일랜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 등 유명관광지와 체육문화센터, 갤러리 등 포천시의 대표문화거점 38곳에서 200여 팀의 공연과 전시, 체험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성용 : 200여 팀이요? 굉장히 다양하네요. 어디로 가야될지 행복한 고민이 벌써부터 듭니다. ▶박수영 : 지난주 토요일 7월 30일날 진행되었던 개막식에는 ‘한여름밤의 콘서트’로 퓨전판소리 서의철가단 그리고 가수 설하윤, 울랄라세션, 김범수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축제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 김영대 팀장에게 계속해서 들어볼게요. [인터뷰/ 포천문화재단 문화관광사업팀 김영대 팀장]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축제는 ‘예술로 만나는 평화, 문화로 이어지는 통일’이라는 주제로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개막식 자체도 38선의 역사가 남아있는 영중초등학교에서 진행을 했고요. 그리고 민족과 우리 지역의 비극적 과거가 저희가 지켜나가고 기억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포천38프린지페스타>는 거리 예술가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마을공동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공연예술축제로 만들어보자는 데서 비롯되었고요.” ■박성용 : 들어보니까 이번 축제는 어떻게 보면 우리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축제라고 볼 수 있겠네요. ▶박수영 : 맞아요. 올해를 시작으로 ‘포천38프린지페스타’가 포천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아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포천의 지역적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박성용 : 그런데 오늘도 38개 공간에서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던 거죠? ▶박수영 : 네, 오늘은 내촌교육문화센터에서 마술쇼와 보컬밴드 그리고 포천반월아트홀에서는 전통무용과 밴드, 타악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거점에서 다채로운 문화 활동들이 진행되었습니다. ■박성용 : 축제가 점점 무르익어 가고 있는데요. 내일 금요일과 토요일 일정이 무척 궁금하네요. 폐막식은 언제인가요? ▶박수영 : 8월 6일 이번주 토요일 저녁 7시 반, 포천의 랜드마크 허브아일랜드에서 진행되는데요. 폐막식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 포천문화재단 문화관광사업팀 김영대 팀장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포천문화재단 문화관광사업팀 김영대 팀장] “저희 <포천38프린지페스타>는 7월 30일날 개막식을 진행했습니다. 개막식 기운을 받아서 8월 6일 허브아일랜드에서 군악대 퍼레이드를 비롯해서 지역주민들이 준비한 가면 카니발 퍼레이드가 있고요.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댄스그룹들이 출연해서 경연대회를 펼치기도 합니다. 또 마지막에는 댄스파티가 벌어질 건데요. 8월 6일날 허브아일랜드로 오시면 재밌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성용 : 가면 퍼레이드부터 댄스파티까지! 정말 축제분위기 물씬 느낄 수 있겠네요. 축제 마지막날인 토요일에는 허브아일랜드에서 진행되는 폐막식 공연만 진행되는 건가요? ▶박수영 : 아니요. 몇 개만 소개를 드리자면요. 포천아트밸리에서 힙합과 보컬공연, 청계호수에서는 국악&한국무용 그리고 팝밴드, 고모호수공원에서는 마켓과 오카리나 앙상블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축제의 마지막날인 토요일날도 다양한 장소에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성용 : 공연, 전시, 마켓까지 장소도 프로그램들도 너무 다양한데요. 자세한 일정들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박수영 : 축제일정은 포천문화재단 홈페이지나 SNS 인스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변동사항이 그때그때 올라오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 확인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성용 : 이번 축제 포천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점도 그렇고, 프로그램들이 뮤지컬, 클래식공연, 힙합, 한국무용 등 종류가 다양한 점도 그렇고 굉장히 특별하네요. ▶박수영 : ‘포천38프린지페스타’는 아마추어부터 전문예술단체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각자 제작한 공연과 작품들을 축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더 특별한 축제입니다. ■박성용 : 지역주민과 마을공동체 그리고 축제를 구경하러 방문한 시민들까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예술축제라니 무척 특별하네요. ▶박수영 : 지금 방송을 듣는 분들 중에서도 여름 휴가 어디로 떠나볼까? 아직 고민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포천에는 자연과 볼거리 그리고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포천아트밸리, 허브아일랜드, 비둘기낭폭포, 백운계곡, 산정호수, 한탄강 유네스코 지질공원 등 자연 속 힐링이 가능한 곳 바로 포천입니다. ■박성용 : 저는 포천하면 이동갈비가 생각나요. 막걸리와 함께 먹는 이동갈비. 그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나누다보니까 다시 한 번 ‘포천’에 방문하고 싶네요. ▶박수영 : 이동갈비 먹으러 조만간 포천에 또 방문해야겠습니다. 오늘 방송을 들으니까 축제가 너무 알차죠? 포천문화재단에서 준비 중인 8월달 문화행사들도 많았는데요. 어떤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포천문화재단 문화관광사업팀 김영대 팀장에게 듣고 왔습니다. [인터뷰/ 포천문화재단 문화관광사업팀 김영대 팀장] “포천문화재단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8월9일과 9월13일에는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최영옥의 영화가 사랑한 클래식> 공연과 8월 19일에는 뮤지컬 넘버시리즈 <메모리즈>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메모리즈> 공연에는 뮤지컬배우 민우혁, 신영숙, 가수 고유진, 임혜영씨 등이 출연을 하고요. 그리고 8월 31일에는 바라톤 고성현 리사이틀(시간에 기대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 ▶박수영 : 포천반월아트홀에는 방금 소개해드린 클래식공연과 뮤지컬 소식 외에 전시소식도 있는데요. 8월30일까지 포천반월아트홀 전시장에서 백남준 작가의 미디어전시 <멀리보다 : 백남준의 TV>가 무료로 진행됩니다. ■박성용 : 창립 1주년을 맞은 포천문화재단이 앞으로 어떤 문화소식들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됩니다. ▶박수영 : 이번주 토요일 저녁 7시반 포천의 랜드마크 허브아일랜드에서 진행되는 폐막식은 물론이고, 토요일까지 38개 거점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과 전시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성용 : 오늘은 ‘포천38프린지페스타’ 축제 소식과 함께 했는데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이번 주 ‘알려줘요 GGC!’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했습니다. 문화요정 박수영리포터 다음 주 목요일에 만나요. ▶박수영 : 감사합니다.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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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열차가 서던 곳엔 음악이

[경기관광테마골목] 7. 가평 음악역 1939 시간여행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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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문화자산 4. 이상촌을 꿈꾸던 남양주 봉안마을

[경기도 문화자산]

경기도 문화자산 4. 이상촌을 꿈꾸던 남양주 봉안마을 글과 사진 김준기(경희대학교 민속학연구소)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의 봉안마을에는 봉안교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담쟁이덩굴로 뒤덮인 교회건물과 그 옆에 세워진 녹슨 종탑이 유서 깊고 사연이 있는 교회임을 직감하게 만듭니다. 봉안교회의 역사는 백년을 훌쩍 넘어가는데, 가나안농군학교로 유명한 김용기 장로의 부친 김춘교 씨가 1912년 예봉산 밑에 기도처를 둔 것이 이 교회의 출발점이랍니다. 이후 1915년 봉안교회가 정식으로 출범하였는데, 당시의 교회는 예봉산 자락의 구디마을이라는 데에 있었고, 기와집이었다고 합니다. 전통 한옥을 교회로 개조했던 것이지요. 그러다 현재의 위치인 하봉마을에 서양식 건물로 된 교회가 지어진 1936년의 일입니다.(좌) 봉안교회 (우) 봉안마을 전경  봉안마을은 이상촌 건설을 위한 꿈이 펼쳐졌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러한 꿈 역시 봉안교회의 역사와 함께 하였지요. 부친으로부터 엄격한 신앙교육을 받았던 김용기 장로(1909년~1988년)는 1930년대 말 봉안마을에 이상촌을 세우기로 결심합니다. 초기 봉안이상촌은 40~60명이 동참한 신앙공동체이자 생활공동체였습니다. 봉안이상촌에서는 각종 과일과 채소, 고구마 농사와 양봉, 산양 키우기 등으로 마을의 경제적 발전을 모색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의생활을 개선하고 금주·금연운동과 야학을 운영하는 등 주민들을 계몽하는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였습니다. 처음 김용기 부부가 황무지를 일구어 만든 고구마밭 300평에서 시작되었던 이상향의 꿈은 농지가 밭 1만300평, 논 1만4000평, 과수원 1만2000평으로 늘어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되었고요. 일제의 압제가 극에 달했던 1940년대에 봉안이상촌은 여운형 선생을 비롯한 항일운동가와 애국지사, 학병징집 거부자들의 은신처가 되기도 했지요.현재 봉안마을에는 아쉽게도 당시 이상촌에 대한 흔적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봉안이상촌은 6·25동란 때 폭격으로 폐허가 되고 말아 당시의 건물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거든요. 하지만 이후 지역 신앙인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교회가 재건되어 봉안교회의 역사는 이어지고 있고, 토박이 어른들을 통해 이상촌 건설 당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봉안이상촌의 건설은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으니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김용기 장로의 경험은 가나안농군학교의 초석이 됩니다. 가나안농군학교는 1962년 김용기 장로가 농촌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기독교 합숙교육기관입니다. 1954년 경기도 광주군 동부읍(현재의 하남시 풍산동)에 있는 야산을 개간해서 만든 농장에 체계적으로 농민 교육을 하기 위해 제1가나안농군학교를 세운 것이지요. 가나안농군학교는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모델이 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가나안학교에서 매일 새벽 5시에 울리던 ‘개척종’이 ‘새벽종이 울렸네.’라는 새마을운동 노래로 이어졌던 셈이지요. 한번은 박정희 대통령이 김 장로를 찾아와 “국민과 우리나라가 잘살게 하는 게 내 목표인데, 김 선생이 벌써 이뤘네.”라며 “내가 뭘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으니 김 장로는 “그저 안 도와주는 게 도와주는 겁니다.”라고 대답하였다는 일화도 전합니다. 김 장로의 자립자생에 대한 의지는 “가난을 싸워 이겨야 한다.‘,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마라.‘ 등 도처에 써있던 표어를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김 장로의 이상향 건설에 대한 노력은 그의 아들대로 이어졌고, 지금은 양평군 옥현리로 이사를 간 제1농군학교에 이어 1973년에는 강원도 원주에 제2농군학교가 세워지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시선을 해외로 돌려 2008년에는 가나안세계지도자교육원이 설립되기도 하였습니다. (좌) 하남시 풍산동에 있는 제1가나안농군학교 건물(출처: 경기건축토털) (우) 김용기의 조카인 김문일이 1945년에 그린 봉안이상촌 지도 (『새마을운동의 산실 봉안이상촌』, 경기문화재단·남양주역사박물관, 2012, 19쪽) 그런데 여기서 하나 더 언급해야 될 점이 있다면 김용기 장로가 태어나기 백여 년 전에 이미 능내리에서는 농촌 이상향을 꿈꾸던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다산 정약용 선생인데요, 봉안마을에서 지척의 거리에 있는 마재마을에 살고 있었지요. 다산 선생은 조선후기 중농주의 실학자로 사회적 모순의 근본이었던 토지제도의 개혁을 주장했습니다. 그가 주장한 토지 개혁안 중에는 여전론이 있는데, 이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을 단위의 농업공동체를 중심으로 공동경작을 시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여전은 개인의 소유지가 아닌 국가의 소유지를 활용하고, 30호로 구성되는 여(閭)를 단위로 공동 생산 활동이 이루어지며, 생산물에 대해서는 경작에 참여한 노동의 정도에 따라서 차등 분해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다산의 이러한 주장은 공론에 그치며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그가 태어나고 살았던 농촌마을을 바라보며 이상적 공동체 사회의 모델을 마련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 1930년대 말 능내리 봉안마을에서 김용기 장로에 의해 시도되었던 주민들의 공동경영을 통한 이상촌 건설은 다산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즉 정약용 선생이 이상적 농촌 공동체에 관한 화두를 던졌고, 김용기 장로가 이 화두를 이어받아 실천했다고 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둘 사이에는 100년 이상의 시간적 격차가 있으니 영향수수 관계를 증명할 길은 없습니다만 능내리가 오랜 시간 동안 농촌을 기반으로 하는 이상촌의 건설의 꿈이 깃들어 있는 곳이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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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경기

2022 아트경기 미술장터 - 이혜성 개인전

The Scene of Life 2022.8.4~8.27

2022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은 '올댓큐레이팅'과 미술장터 사업의 일환으로 2022 아트경기 선정작가 이혜성의 개인전 를 개최합니다. 8월 4일(목)부터 8월 27일(토)까지 진행되는 전시에는 이혜성 작가의 대표작 총 22점이 출품됩니다. 이혜성 작가는 'Bouquet', 'A Piece of Scenery', 'Plants;Landscape(식물;풍경)' 시리즈를 통해 식물에 빗댄 삶의 영속성을 표현합니다. 숨을 불어넣듯 촘촘하게 쌓아 올린 이혜성의 회화는 대상이 가득 채워지며 무한히 확장되고, 대상의 영속성을 불어넣어 유한하면서도 끝없는 다른 세계로 인도합니다. 아트경기와 올댓큐레이팅이 주목하는 작가 이혜성의 회화를 통해 진정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출품작이혜성, Plants;Landscape1, 72.7x116.8cm, oil on canvas, 2022이혜성, Bouquet3, 53x45.5cm, oil on canvas, 2019이혜성, Flowers;Landscape1, 72.7x50cm, oil on canvas, 2022□ 행사개요○ 전시명: 이혜성 개인전  ○ 전시기간: 2022. 8.4(목)~8.27(토) / 오프닝: 2022 8.6(토) 16:00~○ 관람시간: 월~토 11:00~17:00 (일요일 휴관)○ 전시장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820 남한강빌딩 B1 올댓큐레이팅○ 참여작가: 2022 아트경기 선정작가 이혜성○ 주최: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주관: 올댓큐레이팅○ 문의: 경기문화재단 예술진흥실 031-231-7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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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국립현대미술관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

- 2022.06.29~2023.06.25,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3층 옥상정원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을 2022년 6월 29일부터 2023년 6월 25일까지 개최한다. MMCA 과천프로젝트(MMCA Gwacheon Project)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부터 과천관 특화 및 야외공간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중장기 공간재생 프로젝트다. 2026년 과천관 개관 4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미술관을 재생하여, 예술적 경험의 무대를 곳곳에 펼쳐나가고 있다. 지난해 과천관 3곳의 순환버스 정류장에 조성된 ‘예술버스쉼터’에 이어, 올해는 공간재생 두 번째 프로젝트로 최고층인 3층의‘옥상정원’을 새로운 감각의 공간으로 제시한다. 과천관의 숨겨진 명소인 3층 옥상정원에서는 2층에 조성된 원형정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탁 트인 외곽의 청계산, 저수지 등 주위 수려한 자연풍광이 펼쳐진다. 또한 원형정원, 동그라미 쉼터 등 과천관 내·외부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관람객에게 전시를 보는 중간에 색다른 쉼과 산책,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에 선정된 조호건축(이정훈)의 <시간의 정원 Garden in Time>은 열린 캐노피(canopy·덮개) 구조의 지름 39m, 대형 설치작이다. 옥상에 들어선 순간 관람객은 거대한 구조물을 따라 360도를 돌면서 작품을 만나게 된다. 일정 간격으로 늘어선 파이프의 배열은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 공간에 리듬감을 더하고, 점점 높아지는 구조물의 공간감을 따라, 관람객을 가장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곳으로 이끈다. 이곳까지 걸어가는 과정에서 관람객은 다양한 조각적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작품에 투영되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는 ‘자연의 순환’, ‘순간의 연속성’,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며, 자연의 감각과 예술이 공명하는 시공간을 펼쳐낸다. 작가는 이 공간에서 관람객에게 과천관을 둘러싸고 있는 드넓은 산과 물, 자연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빛, 그림자, 바람 등 공감각적 경험을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시간의 정원>을 통해 새롭게 재편된 옥상정원은 관람객이 전시 작품을 감상한 후 여운을 누리는 쉼의 장소이자, 미술관 관람 경험의 가치를 높이는 장소로 기능할 것이다. 설치작 외 후보에 올랐던 4팀(김이홍, 박수정 & 심희준, 박희찬, 이석우 *가나다순)이 해석한 옥상정원 제안작도 프로젝트 기간 중 옥상정원 입구에 마련된 아카이브 영상을 통해 공개되며,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도 만날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관람객의 발길이 닿기 어려웠던 옥상 공간의 장소적 특수성을 살려서, 새로운 경험적 공간으로 재생하는데 가치가 있다”며, “관람객이 전시의 여운을 누리면서‘자연 속 미술관’을 예술적으로 향유하는 새로운 쉼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호건축, <시간의 정원>, 렌더링 이미지, 2022 ⓒ조호건축(이정훈)시간의 정원 / Garden in Time 핸드레일이 성장하면 어떤 형체를 지닐까? 현장에 처음 방문했을 때 옥상에 설치된 핸드레일이 유독 인상적이었다. 90cm 높이의 건축 파라펫 위에 30cm가량 스테인리스 핸드레일이 덧붙여져 있었는데 아마 법규의 변화에 따라 핸드레일을 증축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를 덧붙이기 위해 석재 패턴에 맞춰 1m 간격으로 핸드레일이 배열되었고, 이는 일정한 리듬으로 옥상의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었다. 만약 시간성을 두고 덧붙여진 핸드레일이 더 자라나서 이 공간이 입체적으로 성장한다면 어떠한 형상으로 드러나게 될까? 이는 현장의 물성에서 찾은 물음이었고 이 프로젝트의 시작점이었다.(…) 풍광 장치란 의도되지 않은 공간에 기획된 시퀀스와 심상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안하고자 하는 풍광 장치는 크게 외경과 내경의 원으로 구성된다. 외경의 원은 옥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미술관 지붕면을 최대한 가리고 전면의 청계산과 관악산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라인이다. 외경은 닫힌 구조로 시작하여 전면에 펼쳐진 조망점에서 극적으로 열린다. 또한 하부를 지탱하는 구조 부재 없이 캔틸레버 그 자체의 긴장감으로 전면 풍광을 비장하게 드러낸다. 내경의 원은 외경의 원과는 반대 방향으로 열린다. 진입 축에서 하부의 원형정원을 바라보게끔 계획되었고 동선의 전개와 더불어 닫힌 구조로 바뀐다. 즉 외경과 내경의 열림과 닫힘 구조가 반대로 전개되는 것이다.(…) 만약 시간에 물성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형태로 드러날 것인가? 이곳에서 시간은 공간을 가로지르며 새로운 형체로 자신을 드러낸다. 시간은 빛에 의한 그림자로, 그것들 총합의 입체로 자신을 증명해 낸다. 자연의 무한한 변화 속에 시간은 빛과 그림자의 연속으로써 이곳 정원에 자신을 펼쳐낸다. 그것은 이곳을 마주한 사람의 기억 속에서나, 시간의 풍광과 마주친 관념 속에서 공간의 찰나가 지닌 시간성을 보여준다. 이곳은 공간의 한편에 존재하는 시간이 아닌 순간의 연속으로서 시간의 존재를 오롯이 보여주는 장소이다. -조호건축(JOHO Architecture), 이정훈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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