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참여기관/DMZ다큐멘터리영화제DMZ사무국갤러리위갤러리퍼플경기관광공사경기국악원경기도 문화유산과경기도문화원연합회경기도미술관경기도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경기도자원봉사센터경기문화나눔센터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경기문화재단경기문화재연구원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경기상상캠퍼스경기상상캠퍼스그루버경기아트센터경기안성뮤직플랫폼경기창작캠퍼스경기천년경기콘텐츠진흥원경기현대음악협회경희대학교고양문화재단고양시해움새들광명문화재단광명시청년동광주시문화재단국립농업박물관군포문화예술회관군포문화재단군포시평생학습원극단날으는자동차나폴레옹갤러리단원미술관두루뫼사료관디마갤러리만해기념관맥아트미술관미리내마술극단미메시스아트뮤지엄백남준아트센터부천문화재단부천아트센터서해랑서호미술관설미재미술관성남문화재단세계민속악기박물관소다미술관수원광교박물관수원문화재단수원시립미술관수원시립합창단시서화시흥시청시흥에코센터실학박물관아트경기아트센터화이트블럭아트스페이스어비움안산문화예술의전당안양문화예술재단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양평문화재단엄미술관여주박물관영은미술관영집궁시박물관옆집예술용인시청유리섬미술관의정부문화재단이풀실내정원전곡선사박물관파주문화재단평택시문화재단포천문화재단포천아트밸리풀짚공예하남문화재단한국도자재단한국등잔박물관한국카메라박물관해움미술관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혜정박물관화성시문화재단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이명진 개인전 : Moonlight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우리는 지금, 누구의 달빛 아래에 서 있는가 이명진은 반복되는 패턴 속에 개인의 모습을 위장하는 회화를 그려왔다. 비슷해 보이는 삶들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지만, 그 아래에는 각기 다른 존재들이 숨어 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비로소 드러나는 인물들처럼 말이다. 작가는 이 같은 상황 속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보다는, 관찰자이자 전달자의 자리에서 응시하는 태도를 고수해 왔다. 사회적 구조 속에 겹겹이 감춰지고 덧입혀진 흔적과 감정의 표정을 하나씩 끌어올리며, 이미지 이면에 내재한 개인의 서사를 천천히 드러내는 것이다. 이번 전시 ≪Moonlight≫는 이전보다 한층 더 다정하면서도 조용한 시선으로 타인의 삶을 비춘다. 관찰자의 입장을 벗어나, 베틀 앞에 선 구성자의 태도로 서로 다른 시간과 인물을 한 화면 안에 교차시켜 짜 넣는다. 기억의 실, 감정의 선, 익명의 이야기를 엮어가며, 하나의 장면 안에 중첩된 시간과 감정을 촘촘히 직조한다. ‘Moonlight’라는 전시 제목은 이러한 태도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조선 세종이 지은 찬불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에서 영감을 받아, ‘하나의 달이 천 개의 강물에 비친다’는 구절처럼, 누구에게나 드리워지는 달빛을 상상의 매개로 삼는다. 작가는 이 달빛을 빌려, 타인과 나 사이에 조용히 스며드는 감정의 결을 포착한다. 전시는 크게 두 방향의 작업으로 구성된다. 익명의 이야기 속 감정을 회화로 번역한 작업과, 실제 장소에서 촬영된 기념사진을 중첩해 구성한 작업이다. 서로 다른 출처에서 출발하지만, 두 작업 모두 흩어진 기억의 조각들을 화면에 엮어내며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 낸다. 첫 번째 축은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에 남겨진 누군가의 고백에서 출발한 회화 연작이다. 작가는 스레드에서 수집한 익명의 기억 조각을 회화의 재료로 삼아, 흐릿한 형상과 타인의 이야기가 얽혀 있는 감정의 잔상을 부유하게 만든다. 우리가 하나의 달을 매개로 말하지 못한 소원을 조용히 빌고, 차마 꺼내지 못하는 이야기를 불특정 다수가 머무는 공간에 남기듯, 디지털 플랫폼은 이들의 기억과 고백들이 조용히 포개지는 장소가 된다. 어쩌면 이름 모를 누군가도 같은 달을 올려다보았을지 모른다는 상상처럼 말이다. 또 다른 축은 특정 장소에서 촬영된 사람들의 기념사진을 바탕으로 한 회화 작업이다. 정방폭포를 배경으로 한 < Moonlight-Waterfalls > (2025) 연작은, 각기 다른 사진 속 인물을 하나씩 따로 옮겨와, 같은 장소에 포개지는 저마다의 시간을 드러낸다. 연작의 마지막 작업에서는 여러 사진을 중첩해, 반복된 순간들이 쌓이며 만들어낸 기억의 결을 보여준다. 흘러간 시간들이 한 화면 안에 공존하며 만들어지는 장면은, 풍화되어 지워진 듯한 자국을 남기고, 시간과 감정의 층위를 머금는다. 희미하게 번지는 달빛처럼, 그 이미지들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화면 속에 스며든다. 이명진의 회화는 한눈에 파악되지 않는다. 반복되는 구조와 위장된 질감 속에 조심스럽게 숨어 있는 인물과 이야기를 만나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야 한다. 관람자는 이미지 안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단지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엮이고 있는 것’을 본다. 낯선 타인의 얼굴과 어쩌면 나 자신의 기억은 화면 위에서 겹치고 어긋나며, 삶의 순간들이 각기 다른 색실로 짜여 나간다. 누구나 한 번쯤 그 앞에서 사진을 남겼을 법한 유명한 장소처럼, 우리는 비슷한 포즈로 삶의 한순간을 기록해왔지만, 그 모든 장면은 각자에게 단 하나뿐인 기억으로 남는다. ≪Moonlight≫는 바로 그 ‘비슷하지만 같지 않은’ 시간들을 달빛 아래에서 다시 떠오르게 한다. 소셜미디어 속의 단편적인 감정과 익명의 서사가 작가의 회화적 언어로 재구성되고, 타인과 나 사이의 거리,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기억의 경계가 서서히 흐려진다. 작가는 삶을 기록하는 행위 속에서 빛나는 개인의 순간들을 하나하나 길어 올리며, 관람자에게 조용히 묻는다. 우리는 지금, 누구의 달빛 아래에 서 있는가.장민현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큐레이터바로가기  화이트블럭 누리집

2025. 7. 16 - 2025. 9. 16

더보기

경기문화재단

고양문화재단 2025 여름특강 아람문예아카데미

2025 여름특강 아람문예아카데미 수강생 모집(각 강의별 선착순 40명) 7월 7일(월)부터 6주간 진행되는 아람문예아카데미의 새 학기, 2025 여름특강의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무더운 여름, 아람문예아카데미와 함께하는 인문과 예술의 여행, 함께 특별한 여름휴가를 떠나볼까요? "이 여름, 지성과 감성의 세계로 딥다이브!" *신청기간 2025. 6. 9. (월) ~ 8. 1. (금) 선착순 접수 중 *신청방법 - 온라인 접수: academy.artgy.or.kr - 방문 접수: 고양아람누리 아람마슬 B1 교육전시팀 *수강대상 중학생 이상 청소년부터 인문과 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교육기간 2025. 7. 7. (월) ~ 2025. 8. 22. (금) 총 6주 (8. 15. 광복절 휴강) *교육장소고양아람누리 아람마슬 B1 음악감상실 *프로그램 소개(총 6주 수업) - SF 전문가 박상준의 (월 10:00 - 12:00 / 수강료 회당 16,500원 총 99,000원) - 철학자 장의준의 <서양 철학 입문: 『이 모든 것의 철학적 의미는?』 읽기> (월 15:00 - 17:00 / 수강료 회당 16,500원 총 99,000원) - 음악평론가 유형종의 <오페라 감상 101> (화 10:00 - 12:00 / 수강료 회당 18,500원 총 111,000원) - 영화평론가 한창호의 <현대 유럽 영화의 흐름> (화 15:00 - 17:00 / 수강료 회당 17,500원 총 105,000원) - 미술사학자 박정애의 <조선 화가의 사생활과 예술세계> (수 15:00 - 17:00 / 수강료 회당 16,500원 총 99,000원) - 소설가 이순원의 <소설 창작 교실> (목 15:00 - 17:00 / 수강료 회당 16,500원 총 99,000원) - 소설가 이순원의 <글쓰기 교실> (목 19:00 -21:00 / 수강료 회당 16,500원 총 99,000원) - 미술사학자 박은영의 <근현대 디자인의 흐름> (금 10:00 - 12:00 / 수강료 회당 18,500원 총 111,000원) - 여행작가 양영훈의 <유럽 도시 기행: 당신과 함께, 유럽> (금 19:00 - 21:00 / 수강료 회당 11,500원 총 69,000원) *문의 031-960-0082 / 1577-7766 (09:30~17:30, 월~금, 주말 및 공휴일 제외) *프로그램별 세부 커리큘럼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아람문예아카데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5. 7. 7 - 2025. 8. 22

더보기

경기문화재단

모란미술관에서 여름 소장품전 <나를 위한 시간, 바캉스 인 더 뮤지엄>

미술관으로 떠나는 휴가

모란미술관에서 7월 15일 여름 소장품전 《나를 위한 시간: 바캉스 인 더 뮤지엄》을 개최한다. 《나를 위한 시간: 바캉스 인 더 뮤지엄》은 ‘미술관으로 떠나는 휴가’로, 전시장에서 작품과 마주하며 느끼는 감정과 사유의 환기를 통해 ‘현실의 짐을 내려놓고 내면을 채우는 여정’을 제안하는 전시다.바캉스(vacance)는 7~8월의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현대인이 몸과 마음을 회복하며 재충전하는 휴가를 뜻하는 프랑스어다. ‘여행’, ‘피서’로 흔히 사용하는 단어지만, ‘비어 있다’, ‘자유롭다’는 의미를 지닌 라틴어 vacare를 어원으로 해 ‘억누르던 노동에서 해방’된다는 원뜻에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즉, 바캉스는 노동하는 일상을 버텨야 할 이유와 삶의 원동력을 찾는 시간으로, 현실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비움과 긍정 에너지로 삶의 의지를 채우는 실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미술 작품은 작가 개인의 경험과 세계관, 감정과 사유가 응축된 결과물로, 관람객은 작품을 감상하면서 공감하고 위로 받으며,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며, 상상력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만난다. 작품 앞에 서서 작품을 느끼고 해석하고 사유하며 나의 감정과 생각을 마주하는 일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첫 번째는 ‘삶을 마주하기’로, 김정숙, 김지택, 오채현, 이석주, 이세득, 전뢰진, 전준, 정상곤, 진순선, 최금화, 황용진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과 생계를 위해 쉴 틈 없이 달리며 돌보지 못했던 자아를 마주하고 소홀했던 관계의 소중함을 상기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며,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두 번째는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인간 삶의 의지를 주제로, 조문자 화가의 <광야에서>와 <자연에서> 연작을 선보인다. 조문자(1939- )는 한국 여성 미술 역사의 주요 작가 중 한 명으로, 광야에서의 삶처럼 끊이지 않는 시련을 견디며 살아가는 인간 내면의 모습을 추상적으로 표현해왔다. 그의 대표 연작인 <광야에서>는 겹겹이 쌓인 역동적이고 과감한 붓놀림과 거친 물감의 물성, 그리고 화면을 지배하는 무채색을 뚫고서 화사하게 빛나는 색면 구성을 통해 고달픈 삶 가운데 피어난 작은 환희가 삶을 아름답게 만듦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자연에서>는 팬데믹 시기에 암울한 현실을 자연의 생기와 아름다움을 화면에 담아 예술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작업이다. 이렇듯 조문자의 작품은 메마른 사막에서 발견한 오아시스처럼 냉혹한 현실을 견디며 살아가다 만나는 소소한 기쁨의 순간이야말로 진정 삶을 아름답게 하는 보석임을 제시한다. 이는 곧 ‘인내하는 실존의 아름다움’을 떠올린다.앞선 두 주제가 마음속에 짊어진 현실의 무게를 비우고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과정이었다면, 세 번째는 자연을 주제로 다양한 예술적 영감을 펼친 작품을 선보인다. 자연은 인간과 분리되어 있다고 보지만, 실상 인간과 자연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예술가는 언제나 자연을 통해 존재를 사유하고 예술적 표현을 발견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감정과 정신에 울림을 주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파푸아뉴기니의 부족예술과 석철주, 정강자, 최만린, 치메도르츠 등 자연에 대한 경외, 자연과의 합일, 자연과의 공존을 다양한 조형미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예술로 자연을 만나고 삶을 성찰하며 내면을 채우는 경험을 선사한다. ‘나를 위한 시간’이라는 바캉스의 본래 취지에 주목하여 기획한 ⟪나를 위한 시간: 바캉스 인 더 뮤지엄⟫에서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경험을 통해 삶을 성찰하고 긍정하는 의지와 감수성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문의 모란미술관 누리집 바로가기 

2025. 7. 15 - 2025. 8. 31

더보기

문화 행사 안내

경기도 전시, 공연, 교육, 행사 일정

ggc guide

지지씨 테마 키워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예술가
의 코로나 처방전

ggc tour

지지씨와 함께하는 여행

지지씨가 추천하는 책

문화예술분야 도서를 소개합니다

지지씨 이슈

지지씨가 소개하는 문화예술

문화소식

경기도의 여러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동네 소식

함께하면 더 즐거운 우리동네 이야기

오늘의 지지씨

가장 새로운 경기도를 만나보세요

맹꽁이와 반딧불이

군포 초막골생태공원 한 바퀴

어서 오세요

기초예술창작지원 공연예술 초연 선정작

경기도박물관, 경기 트레저 헌팅 - ‘박물관의 보물을 찾아라’ 운영

경기도박물관, 디지털 체험형 게임 ‘경기 트레저 헌팅’ 시범사업 운영

<오만한 독립출판: 불상의 만화> 참여 모집

모든예술31 선정작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어린이 두뇌발달 주제로 부모 대상 전문가 특강 진행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 이상아 교수 초청, 일상 속 우리 아이 두뇌 발달을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강연

경기문화재단 임직원, 경기 북부 폭우 피해지역 복구 사회공헌활동 전개

재단 임직원 30여 명, 힘을 모아 가평 일대 수해 복구에 동참

예술로 마주하는 기후 위기, 경기도미술관《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

알려줘요! GGC <안산시 / 경기도미술관>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예술행사 ‘2025 리부트(Reboot) 815’

‘빛으로 기억하는 광복’을 부제로 시흥 거북섬에서 개최

2025년 경기문화예술교육 매개자 연수 [멈칫]

‘프로그램은 우다다다 달려가지만’ 참여자 모집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

백남준과 동시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탐구하는 비디오 몰입

2025 관람 에티켓 캠페인 '지켜줘요! 관람 에티켓!' 운영 안내

2025 국립농업박물관 여름방학 곤충 체험전 <농장의 비밀요원, 곤충>

경기역사문화유산원, 2025 경기문화유산학교 참여자 모집

‘내 손으로 이어가는 찬란한 경기도 무형유산’ 주제로 운영

K-arts 해외교류 설명회, A부터 Z까지

김범중 개인전 : Threshold

2025년, 경기도 찾아가는 문화서비스 ‘누리터’ 본격 운영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위해 문화장터·체험·공연 등 이동형 문화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