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2024년 지지씨플랫폼 고객 만족도 조사

참여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추첨 증정!

2024년 지지씨 신규 문화예술 콘텐츠 1,399건, 조회수 총 485,433회 달성(‘24.10.기준) 2024년, 지지씨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지씨는 도민의 폭넓은 문화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여러분께 더 큰 만족을 드리기 위해 고객님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고객만족도조사에 참여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86분께 따뜻한 커피 기프티콘을 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만족도조사 개요] - 기간 : 2024.11.18.(월)~2024.11.29.(금), 18:00 마감 - 대상 : 지지씨플랫폼 이용자 - 참여방법 : ① 설문조사 참여하기 버튼 및 링크 접속하여 조사 참여 ② 지지씨 이용에 대한 만족도 및 의견 제출 ③ 이벤트 참여를 위한 고객 정보 입력 [이벤트 개요] - 대상 : 설문조사 참여 고객 중 486명 추첨 - 상품 :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 일정 : ~만족도 조사 종료 시까지 참여, 2024.12.5.(목) 경품 발송 예정[안내] · 당첨 및 미당첨에 대한 별도 안내는 없으며 당첨자분들께 입력하신 휴대폰번호로 기프티콘이 발송됩니다. · 본 이벤트에서 수집한 개인정보는 활용 목적 외에 사용되지 않으며 수집일로부터 30일 이내 파기합니다. · 이벤트 상품은 내·외부 사정에 의해 동일 금액 상당의 상품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중복 참여 및 당첨은 불가합니다. · 목표 수집 건수를 달성할 경우, 설문조사 및 이벤트는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앞으로도 지지씨플랫폼은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설문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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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수험생을 위한 예술 강연 프로그램〈틈만나면, 예술!〉

[경기도미술관] 수능과 스무살 사이의 틈, 일상 속 마주하는 틈 속에 즐기는 예술

▶ 수능과 스무살 사이의 틈, 일상 속 마주하는 틈 속에 즐기는 예술 ▶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쉽고 색다르게 만나는 예술 이야기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에서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한 예술 강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2월 3일(화)부터 12월 6일(금)까지 4일간 1일 1강연으로 진행되며, 강연과 질의응답 이후 경기도미술관의 민화와 K팝아트 특별전《알고 보면 반할 세계》를 자유 관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강연은 매일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일상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는 예술을 발견하고, 청소년들의 삶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자양분을 심어주는 시간이 되고자 한다.첫 번째 강연은 ‘아름다움에 빠진 뇌’라는 주제로, 우리의 감각과 뇌가 예술 작품을 보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고 우리의 삶에 예술이 필요한 이유를 찾아본다. 강연자인 김채연 교수는 신경미학과 공감각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회과학의 영역에서 바라본 예술의 필요성을 청소년들에게 알기 쉽게 들려줄 예정이다.두 번째 강연 ‘예술가를 꿈꾸었던 변호사’는 서로 관련이 없을 것만 같은 예술가와 법조인이라는 지점은 강연자 백세희 변호사를 통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백세희 변호사는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각종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예술을 사랑했던 학생이 전혀 다른 분야에서 예술과의 접점을 찾고 전문인으로서 예술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강연인 ‘예술가의 찐 이야기’에서는 김재민이 현대미술 작가가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재민이 작가는 첼시예술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다수의 개인전 및 아르코미술관, 아시아문화의 전당, 부산현대미술관 등 공공미술관에서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평범한 직장인이다가 예술가가 된 작가의 삶과,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의 이야기를 살피는 작가의 작업 태도 등을 통해 우리와 한결 가까운 예술가의 면모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마지막 강연은 ‘예술과 짱친되기’로 청소년에게 미술을 즐길 수 있는 실제적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준비되었다. 문화예술 미디어 스타트업 ‘널 위한 문화예술’의 이지현 공동 대표가 강연자로 참여한다. 문화예술을 다루는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채널 중 하나인 ‘널 위한 문화예술’을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통해 예술이 궁금하지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는 청소년에게 친절한 예술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수험생을 위한 예술 강연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 내용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https://gmoma.ggcf.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사전예약은 경기문화재단 지지씨멤버스(https://members.ggcf.kr)에서 진행한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프로그램이 수능을 위해 달려왔던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잠시의 ‘틈’을 예술로 더 다채롭게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문의 경기도미술관 누리집 바로가기사전예약 지지씨멤버스 누리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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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실학박물관, 이 시대 지역 박물관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기다 1

[실학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공연 《실학연희》

  “얼쑤~” “조~오~타” “어휴~ 놀랐네”…. 지난 10월 27일 일요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실학박물관 다산정원. 잔디밭에서 공연을 즐기던 수백 여 명의 관람객 사이에서 추임새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신명 나면서도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에서는 아찔한 순간마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입을 다물지 못하던 외국인 관객은 ‘줄타기’가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란 말에 남다른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재)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공연 ‘실학연희(實學演戱)’다. 국악 기반의 연주그룹인 시락밴드의 창작 국악, 진주 오광대 예능보유자 강동욱의 한량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살풀이 전수자인 이지은의 남도소고춤, 줄타기 예능보유자인 김대균 명인과 한산하 이수자의 줄타기 공연 등 전통연희로 구성됐다. 전날인 26일에는 대표적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1762~1836)과 동시대를 살았던 서양 음악의 성인 베토벤(1770~1827)의 만남을 주제로 한 클래식 연주회가 열려 호응을 얻었다. 특별공연을 마련한 실학박물관은 실사구시(實事求是) 등 조선 후기 실학 정신의 시대적 가치와 의미, 실학자들의 삶과 사상을 다루는 역사박물관이자 복합문화공간이다. 2009년 남양주시 조안면 팔당호를 끼고 있는 다산 정약용 유적지에 문을 열었다. 실학 관련 소장품의 수집과 보존·연구, 상설전과 기획전 등의 전시,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줄타기 공연을 관람하던 조안면 주민 박모 씨는 “지역에 살다 보면 전통연희, 클래식 같은 공연을 가까이에서 접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며 “줄타기를 처음 눈앞에서 본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저까지 흥이 난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경기문화재단 유인택 대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등 생각보다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고 또 모두들 만족스러워하시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실제 지역 주민들, 나들이객 모두 모처럼 흥겨운 시간을 보낸 표정들이었다.  필자 역시 ‘취재 기자’가 아니라 ‘지역 주민’으로 공연을 즐겼다(필자는 13년 전 서울을 떠나 실학박물관 건너편인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에 살고 있다). 이날의 공연,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의 모습은 필자로 하여금 갖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문화향유권(문화권)의 가치,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의 중요성, 문화에술이 지닌 힘…. 특히 전국 각 지역에 있는 박물관, 미술관 같은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역할, 의미도 새삼 돌아보게 됐다. 우리는 누구나 문화예술을 골고루 누리고 즐길 권리인 문화향유권, 문화권을 갖고 있다. “문화권이란 권리도 있느냐”고 의아해할 수 있지만 분명히 있다. 아주 중요한 기본권의 하나다. ‘문화기본법’은 ‘문화에 관한 국민의 권리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문화기본법 제4조는 ‘모든 국민은 성별, 종교, 인종, 세대, 지역, 정치적 견해, 사회적 신분, 경제적 지위나 신체적 조건 등에 관계없이 문화 표현과 활동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자유롭게 문화를 창조하고 문화 활동에 참여하며 문화를 향유할 권리(이하 문화권)를 가진다’고 명시한다.  제5조에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국민의 문화권 보장을 위해 해야 할 ‘책무’도 명확히 했다. ‘문화 진흥 정책의 수립과 시행’, ‘지역 간 문화격차의 해소’, ‘경제적·사회적·지리적 제약 등으로 문화를 향유하지 못하는 문화소외 계층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필요한 시책 강구’ 등이다.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다. 1948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 인권선언(UDHR)’의 제27조는 ‘모든 사람은 공동체의 문화생활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예술을 향유하며(enjoy), 과학의 발전과 그 혜택을 공유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했다. 문화 향유가 인권이라는 것이다. 실제 세계 각국은 국민들의 문화권 보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이 문화권을 얼마나 잘 누리고 있을까.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경제적으로 선진국에 접어든 한국이지만 문화 격차, 문화적 불평등은 부끄러울 만큼 심각하다. 문화시설과 문화예술 활동이 몰린 도시와 그렇지 못한 지방의 지역적 문화격차가 대표적이다. 소득 수준이나 세대, 교육, 정보 불평등, 장애의 유무 등에 따른 문화적 격차도 크다. 국민들의 문화권 보장, 문화격차 완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들의 보다 효율적·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것이다.  문화격차가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실학박물관 같은 전국 지역 문화예술기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문화향유 기회의 제공 같은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지역민들이 찾아가고 싶은 전시나 공연, 인문학적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소통·교감하면서 문화예술 사랑방·허브가 될 수 있다. 실학박물관의 이번 특별공연도 그런 사례의 하나이다.'실학박물관, 이 시대 지역 박물관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기다 2'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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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ID : 작은 발 표범

[2024 경기예술지원] 경기예술 생애 첫 예술 선정작

ID : 작은 발 표범2024. 11. 19. - 24. (전시) / 2024. 11. 22. - 24. 평일 20시, 주말 15시·20시 (공연)고양 갤러리 산수창작진 소개 및 작업노트총 연출/기획 | 성안영 퍼포먼스 | 성안영 송재윤 자연공예 | 김민지 회화 | 이어진 의상 | 이연우 조명 | 전의준 음악 | 최혜리 포스터 촬영 | 이다솜 포스터 디자인 | 현석현 홍보 | 박예지 현장 촬영 | 현석현공연개요 공연명 │ ID : 작은 발 표범 공연장소 │갤러리 산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13번길 28) 공연일시 │ 2024. 11. 22. - 24. 평일 20시 / 주말 15시, 20시※ 전시 운영 일정 : 2024. 11. 19. - 24.  예매 │ 예매하러 가기 후원 │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문의처 │ 인스타그램 @boundary.artist / 010-2527-8416 * 본 공연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2024 경기예술지원 2차 경기예술 생애 첫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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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가속지점 Acceleration Point

가속지점우리를 둘러싼 이미지의 세계는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일 바깥쪽은 추상적이고 큰 이미지들이, 예컨대 거대담론에 가까운 평화, 세계, 정치, 희망, 절망, 슬픔과 같은 큰 개념의 이미지들이 밖을 단단하게 감싸고 있다면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작고 구체적인 이미지 혹은 느낌들이 숨어있다. 우리는 그림을 볼 때 많은 경우 제일 바깥에 있는 이미지들, 그것에서 출발한 개념을 가지고 그림을 읽고 이해한다. ‘바깥쪽의 이미지’, 즉 외부 현상이나 대상의 표면을 통해 큰 얼개를 파악한 이후에 그 상황 속에서 겪었던 일이나 감정을 떠올린다. 전시는 이 지점에 주목한다. 인물과 일상, 풍경, 추상적 요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작가 2인이 보여주는 《가속지점》은 대상을 은유 혹은 재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결과물’ 즉 ‘바깥쪽’의 이미지를 통해 사물(대상)을 접하는 개인의 경험이라는 내밀한 영역으로 들어가보고 – 그것이 가능하다면 – 비가시적 영역에서 이들이 집중하는 지점을 짚어보는 것이다. 때문에 이 전시는 작가들 스스로의 경험과 이전 작업과의 관계를 확장하며,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경유하여 작업의 시도와 사유를 조금 더 멀리 굴려보려 한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만연해진 일상의 욕망이 개별화되는 양상, 그리고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사건으로부터 오는 외상 후 충격 장애와 그로 인한 감정의 변이가 다른 층위로 전환되는 과정을 두 작가의 작업을 통해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다. 그 경로에서 결과물로서의 이미지가 새롭게 발현되는 어떤 지점, 바로 그 장소에서 자신의 방식과 시선으로 대상을 재정립하고 재감각하면서 가속해가는 지점, 그리하여 본질적 사유로 흘러가는 어떤 지점을 보여주려 한다. 이들은 대조적으로 보이는 두 동인, 즉 일상과 특정 사건, 현실과 가상, 소통과 갈등과 같은 구조적 문제에서 벗어나 상호작용하며 공감할 수 있는 동시적인 감정, 그 지점을 건드린다. 그것이 이 전시의 시작이다. 정고요나는 일상의 감정 혹은 SNS에 부유하는 욕망의 편린을 관조하며 공감의 이미지로 재구축한다.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무수한 대상과 현상에 만연한 관음적인 시선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페인팅으로 보여주는 작업을 하던 작가는 온전히 평면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캔버스 안에서 페르소나를 시각화하는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다. 스쳐지나가는 일상의 장면들과 아무런 감정도 불러일으키지 않는 평이한 풍경 그리고 평범한 삶의 방식은 ‘노출하는 쾌감’과 ‘훔쳐보는 욕망’이 혼재된 상황으로 뒤바뀐다. 현실이 아닌 가상의 세계에서 아니 현실이 부재하고 진실과 허구의 구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완벽한 자태의 가면을 쓴 주인공은 소비하고 소비되고 욕망을 재생산한다. ‘나’의 감정을 표출하고 이것이 타인의 욕망을 자극하며 이미지로서 공유되는 상황은 일종의 성취감을 안겨준다. 보여지는(to be seen)것과 보는(to see)것이라는 양가적 현상은 허구와 진실을 오가며 진실한 소통을 왜곡한다. 작가는 욕망이나 갈망의 감정이 도드라지는 순간 혹은 너무 익숙해져서 감정이 사라져버린 삶의 장면을 프레임화 시킨다. 정지된 듯한 화면에서 완벽하게 연출된 장면은 일상 속 감정이 켜켜이 쌓이듯 구축적인 화면으로 나타난다. 이때 보통의 일상은 특별한 사건이 되어 아우라를 발산한다. 파편화되어 무감각해진 감정은 다시 낯설어져 독특함을 넘어 마치 숭고한 어떤 사건처럼 느껴진다.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허구의 완벽한 이미지가 구축되는 것이다. 작가는 어쩌면 허구의 실재를 재생산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그의 이미지에서 우리의 평범하고 때로는 남루한 현실의 지금 이곳은 특별한 장소와 공감의 순간으로 가속된다. 조재는 특정한 사건에서 야기된 이미지의 시각정보를 제거하거나 해체하여 평면작업 혹은 평면적인 입체작업으로 재생산하거나, 사건에 대응하는 감성이 깃든 오브제를 수집하여 병치한다. 작가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의 트라우마를 불확실한 모호성으로 치환한다. 재난 장소의 위치를 점선면으로 벡터화하여 매끈하고 모나지 않은 평면, 흐르듯 날렵한 모서리, 날카로운 꼭지점을 가진 평면적인 입체로 전환하는데, 이는 사건에 가해지는 폭력 그리고 왜곡된 진실이 사실이 되는 현상을 통해 원본이 변이되고 번역되는 은유를 반영하는 것이다. 벡터의 입력과 출력 사이의 변수와 오류, 오탈자 사이에서 기록되지 못한 정보들이 발생한다. 기표를 떼어내 자신만의 프로토콜로 변환하여 본체를 읽히지 않게 제거하는 행위는 사건의 왜곡과 변질에 대한 재해석이다. 디지털에서 원본을 변용하는 프로토콜은 원본과는 전혀 다른 또 다른 원본을 만든다. 작가는 가상의 결과물을 입체로 구현하면서 위치를 나타내는 지표를 평면화시키고, 여러 곳에 군집한 입체를 통해 새로운 공간과 거리를 만든다.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물리적 공간으로 고정되지 않고 복잡하게 얽힌 서사가 있으며 서로 관계하며 변화하는 공간이다. 보통의 삶이 있는 장소이지만 재난으로 인해 모든 것이 어그러지고 되돌릴 수 없는 시간만 흐른다. 거대한 사건과 연관된 감정과 공간을 해체하여 자신만의 프로토콜로 다른 질서를 부여한 그 곳에서, 좀처럼 극복되지 않는 사건은 다시 일상화된다. 평면작업에서 나타나는 한없이 부드러운 거대한 흐름의 붓질과 색감은 내면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시도이기도 하다. 외부의 사건에서 촉발된 감정을 촉매삼아 새로운 작동기제로 운영되는 공간, 지시성도 방향성도 없지만 열려 있고 충만한 풍경으로 가득하다. 정고요나, 조재 두 작가는 지극히 평범하게 지나쳐버리는 일상의 편린이나 차고 넘치는 욕망들, 극복하기 힘든 거대한 사건에서 각기 자신만의 감정을 번역하면서 스스로의 ‘가속’되는 지점을 생성해낸다. 인간은 생존에 불필요한 정속(定速)을 인지하지 못하고 당연하게 여기며 가속되는 것을 특이사항으로 간주한다. 생존에 필요한 가치와 정보만을 특이점으로 인식한다. 일상은 삶의 토대이고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은 일상의 파괴이기에 이들이 만들어내는 ‘가속의 지점’에 눈길을 줄 수밖에 없다. 작가들은 해체와 재구축을 통해 새로운 구조와 원리를 구축하고 보통의 삶 속에서는 감추어져 있는 특별함을 공명 시키고자 한다. 이미지가 난무하고 시각 정보가 차고 넘치고 다양한 층위의 차원이 공존하고 예기치 않은 비가시적 현상들이 가득한 시대, 《가속지점》을 통해 이들이 각자의 사건에서 가속되고 서로 맞닿아 공유하는 순간을 이루길 바란다. 나아가 그것이 관람자의 감정을 증폭시켜 새로운 국면의 ‘가속지점(Acceleration Point)’을 만들어내기를 바란다. 글 | 원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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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동행 同行: 예술의 소명과 가치 Companionship: The Calling and Value of Art 석난희_양영회展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 석난희, 양영회 2인전

영은미술관은 석난희, 양영회 작가의 2인전 『동행(同行)_예술의 소명과 가치』를 개최한다. 한국의 대표 원로 추상화가 석난희와 중견 조각가 양영회의 모녀전으로, 석난희의 「자연」 시리즈 추상화와 드로잉, 양영회의 「New Antique」, 「Small Pieces」 시리즈 조각 작업들이 제 4전시장에 어우러져 선보이게 된다. 동행 同行: 예술의 소명과 가치展_영은미술관 제4전시장_2024 「자연」은 석난희 작가가 60여년 화업의 시간 동안 꾸준히 탐구해 온 주제로서, 작가 작업의 핵심적인 영감이자 고유의 추상적 형태로 드러나는 결과물이다. 캔버스에 유채라는 서구 미술의 바탕 위에서 생동하는 에너지의 붓질로 자연의 메시지와 기운을 전하는 작가의 작업은 동서양의 요소가 적절히 조화된 작가만의 독자적인 추상 세계를 보여준다. ● 양영회는 조각이라는 장르 안에서 '시간'이라는 주제에 천착하며 작업해 왔다. 하나의 사물이 품고 있는 시간, 그 안에 깃든 흔적이 작가의 조각 안에 숨 쉬고 있다. 새로운(New) 것과 오래된 것(Antique)이 합쳐진 「New Antique」 시리즈, 그리고 작은 단위가 모여 보다 큰 조형으로 재탄생하는 「Small Pieces」 작품들이 본 전시에 선보인다. 동행 同行: 예술의 소명과 가치展_영은미술관 제4전시장_2024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만들어가는 미술가들의 작업은 스스로와의 끊임없는 싸움이자 예술가로서의 소명이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작가들의 이러한 고뇌를 읽어내고 다른 매체로는 전달받을 수 없는 에너지를 건네받는다. 이 같은 예술적 소명과 가치를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실천해 온 두 작가가 같은 작가로서, 또 가족으로서 주고 받아온 기운과 메시지들이 작품들과 함께 본 전시를 통해 전해질 수 있길 바란다. 석난희_자연 Nature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07 석난희_자연 Nature_캔버스에 유채_218×290cm_2006 석난희(1939~) ● 석난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원로 추상화가 중 한 명으로, 60여년 화업의 시간 동안 「자연」을 주제로 고유의 추상 작업을 탐구해 왔다. 작가의 첫 개인전이 개최되었던 1962년 무렵의 국내 화단은 뜨거운 추상의 대명사인 앵포르멜(informel) 운동이 크게 확산된 직후였다. 이 시기 적지 않은 작가들이 정체기를 맞거나 과거의 경향으로 회귀하기도 한 반면, 꾸준히 자기화하여 지속해 간 일군의 화가들이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화가가 석난희라 할 수 있다. 이후 파리 유학시기를 거쳐, 1992년 석주미술상, 2005년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하며 작가만의 뚜렷한 조형 세계를 확립하였다. 본 전시에서는 2006년에서 2018년에 이르는 성숙한 만년기의 대표작들과 함께, 자연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던 1980년대 초반 시기의 작품 두 점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 "'자연(自然)'은 어떤 대상을 표현하고 그렸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그려나가며 여러 가지 의미의 자연이 함축적으로 내재되도록 한 작품이다. 나에게 자연은 풍부한 상상력의 원천이며 생활의 터전이며 표현의 요소이다." (석난희 작가노트 중)양영회_Small Pieces_브론즈_47×37×16cm_2004 양영회_Small Pieces_브론즈_49×31.5×31cm_2004 양영회(1970~) ● 양영회의 「New Antique」시리즈(1999-2001)는 새로운(New) 것과 오래된 것(Antique)이 함께 숨쉬며 조화를 이루는 작업이다. 존재 자체가 오랜 시간을 함축하고 있는 고철이라는 재료가 활용된다. 낡은 기계를 구성하고 있는 고철을 분해한 후, 석고나 시멘트 등의 재료를 조합하여 새로운 창조물로 재탄생시킨다. 브론즈 작품들인 「Small Pieces」시리즈(2004)는 작은 조각들이 모여 보다 큰 조각의 모습으로 완성되는 작업이다. 반원, 구, 사각 등의 형태를 가진 작은 단위 조각들이 작가의 손길을 통해 구조적인 형태로 축적되면서 조형적 완성도를 구축하며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 "'NEW ANTIQUE'의 고철은 시간의 흐름에 자기 자신의 역할을 상실해버린 기계고철의 모습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제 역할을 잃은 고철은 나(작가)에 의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양영회 작가노트 중) ■ 영은미술관Vol.20241019e | 동행 同行: 예술의 소명과 가치展 바로가기 영은미술관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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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예술 생애 첫 예술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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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P 리더 14『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출간

백남준 미디어아트가 제공하는 초월적 공간경험과 인지확장에 대한 연구서

한강은 눈앞에, 조강은 사이에 흐른다

김포에서 닿을 수 없는 북녘땅을 바라보며

[2023 경기도문화재 원형기록화] 경기도무형유산 제65호 화성팔탄민요

우리 대지의 공동체 노래

낙서로 떠나는 겨울 여행! 매직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

경기상상캠퍼스 겨울 시즌 공연 프로그램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 굿네이버스의 ‘한끼 모험’ 캠페인 부스 운영 지원

국내 결식 아동 문제 현황 및 사업 안내, 시민 참여형 인식 개선 활동 진행

경기도미술관, 민화와 K팝아트 특별전《알고 보면 반할 세계》개최

현대미술과 옛 그림의 조우, 민화와 K팝아트 특별전 개최

2024년 지지씨플랫폼 고객 만족도 조사

참여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추첨 증정!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박물관 앞마당 잔디 조성 기념〈미니 가을 운동회〉개최

어린이가 마음껏 뛰놀고 즐길 수 있는 시간, 추억 쌓는 다양한 프로그램

자연 암벽 속 숨은 부처‧코끼리 찾기, 남양주 천보사

불암산 자락 아름다운 고찰

경기도미술관 수험생을 위한 예술 강연 프로그램〈틈만나면, 예술!〉

수능과 스무살 사이의 틈, 일상 속 마주하는 틈 속에 즐기는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