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2024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작가 3팀 선정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박혜수, 최수앙

경기문화재단(대표 유인택)은 《2024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작가로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박혜수, 최수앙 3팀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매년 동시대 미술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경기 중견작가를 발굴하여 신작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전시를 통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번 선정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고윤정, 고충환, 백기영, 신은영, 안진국)로부터 추천받은 14명의 후보 중, 심의위원장 이준희를 포함한 7명의 심의위원단이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 심사는 예술적 성과와 역량, 경기도 현대미술계와 지역 예술 생태계에 대한 기여도, 동시대적 실험성과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이루어졌다.선정 작가 소개김나영&그레고리 마스김나영, 그레고리 마스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는 일상 속 오브제를 낯설고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며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해석될 수 있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2004년부터 꾸준히 공동 작업을 이어온 이들은 한국과 유럽을 기반으로 현대미술계에서 독창적 위치를 구축했다. 현재 개인전 《파라노이아 파라다이스》에서 60여 점의 신작을 선보이며 예술적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아미타불, 2024, 김나영박혜수박혜수박혜수는 개인의 기억과 삶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우리 사회와 집단에 내재된 무형의 가치를 탐구하는 작업을 펼쳐왔다. 촘촘한 조사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은 관객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일상의 답을 찾도록 이끈다. 박혜수는 금호영아티스트와 송은미술대상전 대상을 수상하며 동시대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나라없는사람, 2023, 박혜수최수앙최수앙최수앙은 전통적인 조각의 틀에서 벗어나 동시대 미술에서 조각이라는 매체의 가능성을 확장해왔다. 인체 조각을 기반으로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감정적 서사를 형상과 감각으로 전달하며, 평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BluePrint, 2022, 최수앙선정된 3팀에게는 2천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제공되며, 신작 창작 활동을 통해 그동안의 작업 세계를 심화하고 확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들의 주요 작업과 신작은 2025년 하반기 경기도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경기문화재단은 이번 《2024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을 통해 경기 중견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깊이 탐구하며, 지역 예술 생태계와 현대미술계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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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에서 만나는 특별한 융합 : 〈제1회 박물관영화제〉 개최

경기문화재단(대표 유인택)은 <제1회 박물관영화제(Museum CineFest, MCF)>를 오는 2025년 1월 10일(금) 경기도박물관 뮤지엄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전시 X 영화’ 융합 장르로, 영화와 전시라는 두 개의 독립적인 예술 영역이 박물관 유물을 매개로 하나로 결합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선보인다.박물관영화제는 관객들에게 기존의 영화 관람 방식을 넘어, 유물과 영화를 통해 새로운 시각적·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박물관의 전시 유물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통해 유물과 스토리에 담긴 다층적 의미를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특히 이번 영화제는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전반적인 운영을 이끌며,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조한희 한국박물관협회장, 심재인 경기도박물관협회장,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았다. 그 외 영화계와 박물관계 전문가 10여 명의 추진위원과 함께 준비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력은 박물관영화제의 전문성과 예술적 깊이를 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박물관영화제는 영화제의 형식적 요소를 넘어, 박물관을 새로운 문화적 플랫폼으로 활용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경기문화재단의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전시와 영화라는 두 장르가 만나는 특별한 융합을 경험하며, 관람객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1회 박물관영화제>는 문화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경기도박물관 뮤지엄아트홀에서 1월 10일부터 매주 토,일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제와 관련된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추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박물관인이 주도하는 융합의 장 : 전시 X 영화 일반적인 영화제는 영화인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박물관영화제는 박물관인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행사이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박물관 및 영화계 전문가 12인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동안 박물관은 역사 유물을 전시하는 정적인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다. 경기도박물관은 이러한 틀을 깨고, 생활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대중적인 영화 장르를 박물관으로 초대하여 역동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박물관 뮤지엄아트홀과 전시장(상설전, 특별전 1·2, 기증전), 야외마당 전체가 영화 상영 공간으로 활용된다.학예사, 감독, 배우, 인문학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영화’영화 속 유물과 박물관의 실제 유물이 시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통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GV(Guest Visit) 토크 콘서트에서는 각 영화 상영 후 학예사, 감독, 배우, 역사 전문가가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기존의 영화와 유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를 통해 ‘박물관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특별한 경험 : 영화 속 유물과 실제 유물의 만남 영화에서는 유물이 단순한 소품으로 등장하지만, 박물관에서는 실제 유물이 중심이 되어 영화와 만난다. 예를 들어, ‘섹션 1 – 조선의 시간 속으로: 영화와 유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역린〉과 장한종의 ‘책가도’, 〈상의원〉과 심연의 ’중치막‘ 등이 만나 기존 영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영화 속 유물과 관련된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영화와 역사를 동시에 체험하며 ‘박물관영화’라는 장르를 경험할 수 있다.개막작 : 영화 〈관상〉과 박물관 유물 ‘초상‘의 특별한 대화 박물관영화제 개막작은 영화 〈관상〉이다. 〈관상〉은 계유정난(1453년)을 배경으로 관상쟁이 내경(송강호 분)이 권력 다툼 속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간의 욕망과 운명, 그리고 선택을 통한 운명 극복 문제를 ‘관상’이라는 렌즈를 통해 탐구하며, 권력의 속성과 인간의 본성을 되짚어본다. 박물관영화제에서는 〈관상〉이 경기도박물관 소장 ‘우암 송시열 초상’과 함께 전시되어 시공을 초월하는 권력의 속성과 인간의 본성을 비교하고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학예사, 명리학자, 배우, 감독의 토크쇼를 통해 관상과 초상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운명의 수용과 극복에 대한 다각도의 시각을 제시한다. 다채로운 주제 섹션 프로그램섹션 1 – 조선의 시간 속으로: 영화와 유물이 들려주는 이야기 섹션 2 – 빛을 향한 기억: 일제 강점기와 광복 80주년의 성찰 섹션 3 – 특별 상영: 황진이, 그녀를 살아내다심포지엄: ‘전시 X 영화’ 언어의 새로운 창출을 위하여부대 행사로 ‘다양성을 담다: 박물관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도약 – 전시 X 영화의 새로운 언어 창출 실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박물관계와 영화계 전문가들이 모여 박물관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영화와 유물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GV 토크 콘서트 외에도 ‘부채에 쓰는 새해 덕담 캘리그라피’, ‘스마트 앱으로 보는 신년 관상 – AI 관상 앱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바로가기 경기도박물관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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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소장자료 다수 우수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실학박물관]

▶ 문화유산급 초상화, 무덤 출토복식 등 전의이씨 가문 유물 총 33건 36점 기증받아 ▶ 실학박물관 소장자료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 및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 ‘전의이씨 청강공파화수회·지범공파화수회’ 문화유산급 초상 4점 등 총 33건 36점 기증 (2024. 3. 31._기증식 개최, 2024. 12. 12_초상화 영인본 증정식 개최) ❍ ‘김육 초상 일괄’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지정(경기도 유형문화유산-제416호, 2024. 11. 29.) ❍ ‘박규수의 평혼의·간평의’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과학기술사-제19호, 2024. 12. 10.)▲ 영인본 증정식 이미지1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필국)은 지난 12월 12일 (목) 전의이씨 청강공파화수회(회장 이상진)·지범공파화수회(회장 이민호) 초상화 영인본 증정식을 개최했다. 올해 3월 31일 전의이씨 가문의 보물 33건 36점을 기증받은 이후 실학박물관은 유물의 성격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분석하기 위한 연구와 보존처리를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초상화 영인본을 제작했다. 이번 행사는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증자에 영인본을 전달하며 문화나눔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전의이씨 후손 20여 명이 참여했다.또한 소장자료 중에서 김육 초상을 비롯한 초상함·흑장통 5점과 박규수의 평혼의·간평의 3점이 「김육 초상 일괄」, 「박규수의 평혼의·간평의」로 각각 경기도 유형문화유산과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지정·등록되었다. 「김육 초상 일괄」은 대동법을 고안한 실학자 김육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자, 17세기 전반 중국과의 문화적 교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회화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박규수의 평혼의·간평의」는 실학자 박규수가 혼천의를 평면화해서 만든 휴대용 관측 천문도로서, 과학기술사 분야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되었다.○ ‘전의이씨 청강공파화수회·지범공파화수회’ 총 33건 36점 기증유물의 가치 정립 전의이씨는 조선시대 문무를 겸비한 실무관료로 활동했고, 청렴한 관직 활동으로 ‘청백리 집안’으로 널리 알려진 가문이다. 실학박물관은 지난 4월부터 약 7개월 간 전의이씨 청강공파화수회와 지범공파화수회 등 두 화수회에서 기증받은 36점 중 초상화와 출토 복식을 비롯한 유물 12점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진행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성과를 얻었다.첫 번째, 전의이씨 가문의 문화유산급 초상 4점 가치 확인▲ 이덕수(李德壽, 1673-1744) 유복본 초상, 1735년, 시옥(施鈺) 作, 견본채색, 전체 가로 135.4×세로 279.0cm, 화폭 가로 104.5×세로 171.5 cm ▲ 이덕수(李德壽, 1673-1744) 관복본 초상, 1742년, 견본채색, 전체 가로 86.7×세로 179.5cm, 화폭 가로 61.7 ×세로 95.2cm 실학박물관이 기증받은 초상은 이제신의 둘째 아들 이수준(李壽俊, 1559~1607)과 후대손 이덕수(李德壽, 1673~1744)와 그의 아들 이산배(李山培, 1703~1732)가 그려진 초상화 4점이다. <이수준 초상>은 신익성(申翊聖, 1588~1644)이 지은 『소전(小傳)』에 따르면 1583년 이수준은 병환이 위독한 부친을 위해 자신의 손가락 뼈를 부러뜨려 피를 낸 뒤 약에 섞어 올렸다는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초상에서 왼손 약지가 절단된 채 그려졌는데 이는 이수준의 효행을 표현한 것이다. <이덕수 초상>은 유복본과 관복본 각각 1점씩이 전한다. 우선 전신좌상으로 그린 <이덕수 초상 유복본>은 화면 좌측 하단에 “宗眞殿挍書兼內閣纂修施鈺, 爲東國李太史寫照”란 제기가 적혀있어 중국 청나라 시옥이라는 화가가 1733년에 그린 초상임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장학주라는 화가가 그린 <이덕수 초상 관복본> 반신상은 『사진소발(寫眞小跋)』에서 1742년 70세가 되어 기로소에 입소한 뒤 동갑인 윤양래(尹陽來, 1673~1751)와 함께 초상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제작 연도 및 역사적 기록이 명확한 초상화라는 점으로 매우 가치가 뛰어나다. <이산배 초상 유복본> 반신상은 함세휘라는 화가가 그린 초상이다. 이산배가 사망한 후에 그렸다고 한다. 두 번째, 16세기 사대부 이인손 출토복식 보존처리 성과▲ 이인손(1477~1543) 묘 출토복식 답호, 뒷길이 141.5cm 뒤품 70.0cm▲ 이인손(1477~1543) 묘 출토복식 철릭, 뒷길이 128.0cm 뒤품 64.0cm 기증유물 중 이제신의 조부인 이인손(李仁孫, 1477~1543)의 묘소에서 출토한 복식 6점은 조선시대 복식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 이 유물은 1997년 3월 묘역을 이장할 때 수습했는데, 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성하여 허리에 연결한 철릭 3점, 깃이 곧고 소매가 넓은 웃옷인 직령 1점, 옆트임이 있는 반소매 포인 답호 1점 및 조아 1점이다. 기증 후 실학박물관은 보존처리와 연구를 통해 이인손 묘 출토복식이 16세기 복식사, 직물사, 생활사 연구에 귀중한 소장자료임을 확인했다. 조선시대 출토복식사에 있어 상당히 이른 시기의 복식으로서 사대부 복식의 가장 기본적인 겉옷의 형태와 바느질 기법, 직물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12일(목) 오전 11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전의이씨 가문의 후손 2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초상화 영인본 증정식을 개최하여 위와 같은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청강공파화수회 이상진 회장은 “이 자리를 빌려 선조들이 귀중히 물려주신 소중한 유물에 대해 자세하게 연구하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2025년도 실학박물관은 기증유물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함께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한 전적류 및 인장 분야에 대해서 보다 면밀하게 연구할 예정이다.○ ‘김육 초상 일괄’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이 되기까지 실학박물관 소장자료 중 ‘김육 초상 일괄’은 지난 11월 29일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김육 초상 일괄’은 2009년 실학박물관 개관 전후에 청풍김씨 가문 기증유물 중 ‘대동법’으로 대표되는 실학자 ‘김육’에 대한 유물 5점으로, 초상화 3점과 초상함·흑장통 등이 있다. 김육 초상 3점은 17세기 인물초상화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전신좌상본>과 <와룡관본> 2점은 긴 화축의 형태이고 나머지 화첩본 1점은 화첩 형태로 장황되었다. 김육의 초상화 <전신좌상본>과 <와룡관본>은 1637년 그가 사행했을 때 남방 출신의 화가 호병(胡炳)에게 그려온 것으로 공복 초상과 학창의에 와룡관을 착의한 초상 위에 모두 호병의 인장이 선명하게 찍혀있다. 전신좌상본 화면 우측 상단에는 ‘영의정잠곡김문정공화상(領議政潛谷金文貞公畵像)’이라는 제목과 함께 숙종(肅宗)의 어제찬(御製贊)이 있으며 와룡관본 역시 ‘잠곡김문정공소상(潛谷金文貞公小像)’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조가 1751년 2월 3일에 쓴 어제찬이 남겨져 있다. <화첩본>은 후손들이 김육과 관련된 내용을 모아 32면으로 장첩한 것으로 4편의 어제와 1점의 김육 반신상, 1편의 화상찬, 계회서, 좌목, 연작시 등이 함께 실려있다. 3면부터 6면까지 어제가 기록되어 있는데, 숙종의 어제는 현손(玄孫)인 김성하(金聖廈), 영조의 어제는 5세손인 김시묵(金時黙 : 정조의 장인), 정조의 어제는 김지묵(김시묵의 사촌)이 글씨를 썼다. 그중 김육 반신상은 1634년부터 1644년까지 원손보양관으로 심양관소에 파견되었을 때 절강성 출신 화가 맹영광(孟英光)이 그려준 초상화로 ‘영의정잠곡김문정공소진(領議政潛谷金文貞公小眞)’이라는 제목이 있고, 좌측에는 맹영광의 화기가 전하고 있다. 이번 지정신청 대상인 김육 초상은 외증손이던 숙종은 물론, 영조, 정조와 김육의 사돈이었던 동양위 신익성에 이르기까지 친히 열람하여 화상찬을 남기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여 주목된다. 또한 청풍김씨 가문에서 김육 초상을 보관했다고 전해져 온 직사각형 목조궤(木造櫃)인 <초상함>과 흑칠한 긴 원통형 합인 <흑장통(黑長筒)>이다. 2017년 보존처리 사업으로 흑장통의 기존 칠막을 제거하고 다시 옻칠을 칠하게 되면서 기존 칠에 묻혀있던 국화동 배목 바탕과 둥근 고리가 붙은 장석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초상함과 흑장통 모두 김육가문이 전하는 희소한 유형의 조선 왕실 공예품 모습의 금속 장식이 부착되어 있는 희소한 자료 중의 하나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 문화유산 지정신청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본 소장자료 ‘김육 초상 일괄’은 조선시대 대동법으로 국가 재정의 제도화를 진전시킨 김육이라는 인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로서 원래의 모습대로 보존하고 전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일한 사례이다. 특히 초상화와 화첩본은 청풍김씨 가문의 당대 정치적 세력화 양상을 비롯하여 17세기 전반 중국과의 문화적 교류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회화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음에 주목하여 지난 11월 29일자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16호로 지정되었다.○ ‘박규수의 평혼의(平渾儀)·간평의(簡平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이 되기까지 실학박물관 소장자료 중 박규수(朴珪壽, 1807~1877)의 ‘평혼의·간평의’는 과학기술사 분야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2월 10일부로 제19호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되었다. 실학자 박규수가 1850년대에 만든 평혼의·간평의는 혼천의를 간편화해 평면에 투영시킨 휴대용 관측 천문도로서 조선의 실학자들의 천문학의 이해 수준과 과학기술적인 면을 볼 수 있다. 당시 용강지역의 북극 고도를 측정하고 노인성(老人星, 남극성)을 관찰하는 등 천문관측에 몰두하였던 박규수는 이 무렵 관측을 위한 천문의기인 평혼의를 손수 만들기도 했던 것으로 추측되며, 노인성을 관측할 때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명말에 예수회 신부 우르시스(Ursis : 熊三拔)가 처음 만들었던 간평의를 시작으로 1611년에 저술된 『간평의설』은 우르시스가 강연한 것을 서광계(徐光啟)가 기록한 것인데, 박규수는 이를 참조하여 우르시스의 간평의를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하였다. 지평을 38도 한양고도에 고정해 놓아 한양의 절기별 일출입 내지 주야시간을 알아내는 데만 쓸 수 있다. 특이한 점은 하반에 지름 2.4cm의 소형 원반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는 회전할 수 있고, 흑백으로 2등분 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지구의 낮과 밤을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겉면에 “平渾儀 瓛堂手製 簡平儀 小本 附”라고 쓰여 있어 환재 박규수가 만들었으며, 간평의도 제작하여 함께 동봉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조선시대 제작되어 현전하는 지본(紙本) 간평의로서 희귀성을 가지며, 특히 평혼의는 천문학과 금속제 평혼의 제작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본 소장자료 박규수의 평혼의와 간평의는 천문과학기술적인 면에서 가치를 지니는 것뿐만 아니라 제작자가 박규수라는 점에서도 역사적 의의가 있다. 박규수는 실학자 박지원의 손자이자 고종 재위기 활약한 문신이며, 조부의 북학사상 계승하여 개화파에게 영향을 미친 개화파의 스승이다. 간평의와 평혼의는 박규수의 학문사상을 조명하는데도 유의미한 자료로서 역사적·교육적인 가치를 높이 사 올해의 과학기술사 제19호(NSH40020001)로 등록되었다. 실학박물관은 소장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학술 활동과 연 2회 이상의 특별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였으며 특히 올해는 개관 15주년을 맞아 지역 연계와 협력을 강화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2009년 개관 이래 조선 후기 실학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박물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김필국 관장은 “이번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으로 소장자료의 가치를 인정받아 매우 영광스럽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우수한 문화유산을 지속해서 발굴해 문화재 지정을 통한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는 물론 문화재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바로가기 실학박물관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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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공연예술페스타, 김포에서 만나는 감동과 영감의 무대

경기문화재단, 제11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김포 개최

경기문화재단(대표 유인택)과 김포문화재단(이사장 김병수)이 협력하여 제11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5년 1월 8일(목)부터 12일(일)까지 김포아트홀과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다채롭고 인상 깊은 새해 문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행사의 시작: 개막식과 독창적인 공연 김포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 민요 이수자인 소리꾼 이희문의 <프로젝트 날[陧]>로 문을 연다. 전통 연희와 재즈, 사운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이 공연은 선율악기를 배제하고 리듬과 사운드만으로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선보인다. 이희문을 비롯해 박범태, 한웅원, 임용주가 함께 무대를 꾸며 신선한 감각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베스트콜렉션: 경기도 대표 작품들의 향연 1월 12일까지 김포아트홀에서는 베스트콜렉션이 이어진다. <긴긴밤>(입과손스튜디오): 현대적인 판소리로 감동을 전한다. <악취>(오페라를 보는 새로운 시선): 오페라를 색다르게 해석한 작품. <모어랜드: 마법의 회전목마>(만화경): 가족 관객을 위한 판타지 무대. 세 작품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모든 연령층에게 색다른 문화적 영감을 제공할 예정이다.창작 쇼케이스: 지역 예술가들의 무대1월 9일부터 11일까지 통진두레문화센터 두레홀에서는 창작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경기예술지원사업과 경기예술인아카데미를 통해 발굴된 12팀의 공연예술인과 단체들이 무대를 꾸미며, 신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예술적 담론과 교류의 장 라운드테이블: 1월 9일~10일, 김포아트홀 갤러리에서 <함께 만드는 경기예술정책: 뾰족한 수 없을까?>가 진행된다. 성과공유회: <공명하는 여정, 공연장×상주단체>를 주제로 2024 공연장상주단체 성과를 공유. 지역문예회관 토론회: <함께 만드는 공연, 깊어가는 우리 사이Ⅱ>를 통해 창작과 제작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라운드테이블은 경기도 예술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월 2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의정부를 시작으로 경기도 전역을 순회하며 예술과 지역사회를 연결해왔다. 올해는 김포문화재단 창립 10주년과 맞물려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행사가 김포 시민뿐 아니라 경기도 전체 예술인과 관객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선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김포아트홀과 통진두레문화센터를 연결하는 왕복 셔틀버스가 운영되며, 자세한 정보는 경기문화재단 누리집(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예술과 사람,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며 새로운 문화적 영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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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동두천 그래피티 아트, 공공예술로 지역 문화를 꽃피우다

경기문화재단 동두천 그래피티 아트, 10년의 기록과 시작

경기문화재단과 동두천시의 협력으로 시작된 예술적 변혁 경기문화재단(대표 유인택)의 동두천 그래피티 아트 프로젝트는 2015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첫 발을 내디뎠다.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동두천시가 협력하여 추진한 이 프로젝트는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상권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지역축제 및 문화콘텐츠 개발의 일환이었다.지역성과 서브컬처의 만남 경기문화재단은 지역 주제를 발굴하고 이를 문화 콘텐츠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 과정에서 주목받은 그래피티 아트는 동두천 미군 문화 속 서브컬처로 자리 잡았다가 21세기 들어 현대미술의 주요 장르로 부상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외 8개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24명이 참여해 28점의 작품이 노후 상가 건물을 캔버스 삼아 탄생했다. 동두천시는 매년 작품 유지와 관리에 주력하며 상권 활성화를 도왔다.2024 동두천 그래피티, 엔조 코로나19를 넘어서, 새로운 도약 2019년부터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프로젝트는 2023년 새 국면을 맞았다. 기존 노후 건물 중심의 그래피티 작업에서 나아가 공공예술과 주민 편의시설 개선이 결합된 거리 개조 프로젝트로 확장되었다. 그 결과,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는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그래피티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TV, 영화, 뮤직비디오, 광고 촬영지로 활용되며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홍보되었다.2024 동두천 그래피티, 진스비에이치 그래피티 아트의 재탄생과 국제적 협력2024년 12월 20일에는 국내외 대표 그래피티 아티스트 5명이 동두천에 신작을 선보였다. 진스비에이치, 정크하우스, 세미(한국)는 2015년 프로젝트의 시작을 함께했던 작가들로, 10년 만에 새로운 작품을 공개했다. 덴마크 작가 스톰과 새롭게 참여한 한국 작가 엔조도 이 프로젝트에 힘을 보탰다.진스비에이치는 “10년 전 생소했던 그래피티 아트를 이제는 주민들이 스스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엔조는 동두천을 “1세대부터 2세대 작가, 그리고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한데 어우러진 거대한 그래피티 아트 전시장”이라고 표현하며 프로젝트 참여에 큰 의미를 두었다.2024 동두천 그래피티, 엔조힙합과 예술이 만나는 축제, ‘핼로우 DDC 페스티벌’ 2024년 10월에는 그래피티 아트를 기반으로 한 힙합 음악 축제인 ‘핼로우 DDC 페스티벌’이 열렸다. 작은 지역축제로 시작했던 행사는 매년 그래피티 아트와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성장했다. 동두천시는 이 축제를 매년 10월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2024 동두천 그래피티, 세미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의 미래 경기문화재단과 동두천시의 ‘그래피티 아트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단순히 작품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만의 독창적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2024년 크리스마스에는 그래피티 아트 작가들과 지역 주민이 협력한 특별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으며, 2025년에는 예술이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프로젝트가 소개될 예정이다.동두천 그래피티 아트는 단순한 공공예술을 넘어 지역 문화를 재조명하고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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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에 첫 발을 내딛다.

[경기역사문화유산원]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과 지원에 관한 조례

2024년 초 제정된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과 지원에 관한 조례’로 시작된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2024년 12월 실태조사 및 기념사업 중장기계획 용역을 발주했다.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사)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은 체계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31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기존 자료수집과 신규자료 발굴, 기념사업 중장기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2024년 실태조사 및 기념사업 중장기계획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2025년 2월에는 역사강좌, 3월에는 인문포럼, 4월에는 학술심포지엄을 진행한다. 2월 역사문화강좌의 컨셉은 ‘강산의 의로운 장부들’이다. 개화기 의병이 누구이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일반시민의 사전 이해를 돕는 기념계승 프로그램이다. 3월 인문포럼과 4월 학술심포지엄은 기념사업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기념주제를 찾는 학술활동이다. ‘바깥포럼 1895’로 진행될 포럼은 애국심, 자치역량, 공동체를 향한 헌신과 애도로서 20세기에 더해질 우리시대, 21세기에 걸맞는 기념주제를 모색한다. 어떻게 연구하고 무엇을 기념할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리게 될 4월 학술심포지엄에서는 행정구역의 잦은 변화와 정주율이 낮았던 경기도의 역사성과 보이지 않는 것을 기념하는 사업의 정당성을 확립하기 위해 경기도 무명의병의 시공간적 개념을 역사적으로 짚는다. 잊혀지지 않고 기억될 수 있도록 기념사업이 나아갈 방향으로서 핵심가치를 찾는 것이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의 목표이다. 확정된 프로그램 구성과 구체적 일정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바로가기 경기역사문화유산원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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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어린이박물관, 야외 전시 중인 강익중 작가의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 작품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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