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온라인숍, 블랙프라이데이 특별 할인 행사 진행

[경기문화재단] 인기 문화상품과 신규 상품 최대 50% 할인, 특별사은품 증정

▶ 인기 문화상품과 신규 상품 최대 50% 할인, 특별사은품 증정 ▶ 문화상품 공모전 선정 상품 30%, 이건희 특별전 제작 상품 10% 할인 ▶ B2B 판로 확대와 안정적 운영으로 문화상품 성과 강화경기문화재단(대표 유인택)은 11월 25일(월)부터 3주간 온라인숍 ‘지뮤지엄숍’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특별 할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 받아온 인기 상품과 신규 상품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에서는 경기문화재단 소속 7개 뮤지엄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인기 상품과 신상품은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며, 특히 올해는 경기도박물관 출토 복식 모양을 활용한 상품(동백 발 매트, 백팩, 보온병, 목도리, 보조 배터리 등)과 경기도미술관 소장 작품(유영호 작가의 <그리팅맨>)을 활용한 상품(에코백, 티셔츠) 등 새롭게 출시된 상품이 모두 포함되어 풍성하고 다채로운 상품을 좋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뮤지엄 문화상품 공모전’에서 선정된 상품들이 일괄 30% 할인이 진행되고, 작년 경기도미술관 ‘이건희 특별전’으로 제작된 상품들은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도록을 구매한 모든 고객은 경기도박물관 ‘책가도’를 활용한 봉투 꾸러미 사은품이 증정되는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총 37종의 신규 상품이 제작했으며, B2B(기업 간 거래)를 통한 판로 확대와 문화누리 카드 전용 쇼핑몰의 안정적 운영으로 자체 수입을 강화하고, 문화상품 공모전을 통해 예비 창업가와 소상공인 협력 개발로 유통 판로 기회를 확대하며 다방면으로 높은 성과를 이루었다. 본 행사는 11월 25일(월)부터 12월 15일(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과 온라인숍 ‘지뮤지엄숍’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경기문화재단 누리집 바로가기, 지뮤지엄숍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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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2024년 경기 시각예술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 2024> 개최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2024 경기예술지원’ 공모지원사업 선정 시각예술 작가 18명의 신작 창작 성과발표 전시

▶ 경기문화재단 ‘2024 경기예술지원’ 공모지원사업 선정 시각예술 작가 18명의 신작 창작 성과발표 전시 고양시립 아람미술관(고양)과 김홍도미술관(안산)에서 개최 ▶ 11.27.(수) 아람미술관《궤적을 연결하는 점들》, 12.5.(목) 김홍도미술관《편차의 편자》순차 개최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경기예술지원 시각예술 분야 성과발표 전시인 ‘생생화화 生生化化 2024’를 개최한다. ‘생생화화’는 재단의 시각예술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창작 성과를 발표하는 전시로, 올해는 고양시립 아람미술관과 김홍도미술관에서 개최한다. ‘2024년 경기예술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총 18인의 시각예술 작가가 두 그룹으로 나뉘어 11월 27일부터 고양시립 아람미술관, 12월 5일 안산 김홍도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신작을 발표한다.고양시립 아람미술관《궤적을 연결하는 점들 Connecting the dots》의 전시에는 강상우, 김대환, 김민정, 김진기, 김현주&조광희, 서성협, 이세준, 이희경, 전보경, 최윤지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의 창작 과정을 통해 보여준 실험적 궤적과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며, 경기 시각예술의 흐름과 잠재력을 탐구하고자 한다. 다양한 주제와 매체를 활용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함께 동시대 사회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전시는 25년 1월 26일까지 계속된다. 미술관 현장에서 참여 가능한 ‘상시 교육 프로그램’과 ‘감상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작가들의 작업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이어서 김홍도미술관《편차의 편자 Pomp and Circumstance》전시가 12월 5일부터 25년 2월 23일까지 개최된다. 김영진, 박준범, 박형진, 신수와, 양지원, 허내훈, 홍자영 총 7인의 작가가 참여하여 평면 및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미술관 1관에 선보인다. 전시 제목《편차의 편자》는 다양한 연령대를 이루는 참여 작가의 편차(偏差)를 수긍하면서도, 작가 개개인의 조형 세계를 책임지는 편자(編者)로서의 역할을 긍정하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고전적인 의미의 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에서부터 놀이터, 실험실, 만남의 장으로까지 미술관의 의미가 확장되어 관람객에게 조형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문의 고양시립 아람미술관 누리집 바로가기, 김홍도미술관 누리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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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쓰는사람

지용, 진주, 일한

[경기그레이트북스] 부천에서 만난 옛 사람들

지용부천 백만송이장미원에서 산책로를 따라 언덕을 넘으면 길 건너에 부천시립박물관이 있다. 2011년 부천옹기박물관으로 개관했다가 현재는 옹기관과 통합관을 운영하는 부천시립박물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옹기관 내에 부천의 역사를 소개하는 향토관이 있지만 여전히 옹기 전시의 비중이 큰 박물관이다. 박물관이 위치한 동네 이름이 여월동인데 여월동의 옛 이름이 ‘점말’이다. 점말은 점토로 옹기를 굽던 마을을 뜻한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천주교인들이 이곳에 숨어 옹기를 구워 팔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박물관과 이웃한 휴먼시아 아파트단지가 옹기가마터이다. 박물관은 당시 만든 여러 종류의 옹기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 옹기 중에서 십자가 문양을 새긴 십자문항아리가 눈에 띈다. 목숨을 위협받는 현실에서도 천주에 대한 믿음이 굳건했던 과거 천주교인들의 신념이 느껴진다. 그 믿음은 삶의 위협이 아니라 그들이 살아가는 버팀목이었을 것이다. 잔인한 현실을 견디고 맞서게 하는 믿음. 그 믿음의 힘을,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시대에 비종교인으로 살아가는 나로선 감히 짐작할 수 없다. 민초의 모진 삶을 질박한 옹기들에서 읽어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부천시립박물관내 무엇이라 이름하리 그를?/ 나의 영혼 안의 고운 봄,/ 공손한 이마에 비추는 달,/ 나의 눈보다 값진 이,/ 바다에서 솟아 올라 나래 떠는 금성/ 쪽빛 하늘에 흰꽃을 달은 고산식물/ 나의 가지에 머물지 않고,/ 나의 나라에서도 멀다./ 홀로 어여삐 스스로 한가로워- 항상 머언 이,/ 나는 사랑을 모르노라, 오로지 수그릴 뿐./ 때없이 가슴에 두 손이 여미어지며/ 굽이굽이 돌아 나간 시름의 황혼 길 위-/ 나-바다 이편에 남긴/ 그의 반임을 고이 지니고 걷노라. 정지용, <그의 반> ‘그’는 사랑하는 그 어떤 대상도 될 수 있다. 그 사랑이 너무 커서 차라리 사랑을 모른다 말하지만 때없이 가슴에 두 손을 여미고 다만 내가 ‘그의 반’임을 고백할 따름이다. <향수>의 시인 정지용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다. 그런 시인에게 ‘그’는 절대자일 가능성이 높다. 정지용은 휘문고보 교사 시절 조선 천주교에서 창간한 월간지 <가톨릭 청년> 편집위원을 맡아 문예면에 이상, 유치환, 박태원, 이태준, 김동리 등 작가들의 글을 게재했고 역시 천주교 재단에서 발간한 <경향잡지>의 편집 일을 맡아 보고 경향신문 초대 주필이 되기도 했다. 둘째 아들에게는 신부가 될 것을 권유해 신학교에 보냈으며 자신의 세례명 프란치스코의 한자식 표기인 방제각方濟角은 종종 그의 필명이 되었다. 정지용이 살았던 시대는 천주교 탄압이 없던 대신 나라의 주권이 없었다. 1943년, 정지용은 일제가 공습을 이유로 서울 소개령을 내리자 거처를 현재 부천시 소사읍 소사리로 옮겼다. 소사에서 그의 행적은 은거에 가까울 정도로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는데 나중에야 그가 소사성당 설립에 기여한 사실이 밝혀졌다. 부천에 천주교회가 없음을 안타깝게 여긴 그는 신자들과 함께 직접 성당을 개설했다. 당시 성당은 현재 부천성모병원 뒤편 성가요양원의 부속건물이 있는 자리에 있었다. 원미산 아래 그 자리는 원래 일본인 소유의 ‘소림별장’이었던 곳으로 정지용은 별장 주변의 아늑한 분위기를 마음에 들어 했다. 그러나 해방 후 일대 적산가옥은 인천에 있는 적산관리소에서 미군이 관리했고 성당으로의 용도 변경을 위해선 허가가 필요했다. 정지용은 성당 설립을 위해 인천과 부천을 수십 번 오갔다. 그 간절함이 시를 쓰는 마음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감히 추측한다. 그의 노력으로 1946년 4월 5일 문을 연 소사성당에서 첫 미사가 이루어졌다. 시인도 부천에서의 소임을 다하고 서울로 다시 돌아갔다.시인이 거주했던 부천시 소사구 경인로 316은 상가건물이 들어서 있다. 정지용의 발자취를 기억하기 위해 부천시 문인들의 모임 복사골 문학회가 시인의 거처였음을 밝히는 작은 대리석 안내문을 설치해 두었다. 고향 옥천군에서도, 거주했던 부천시에서도 정지용을 기리는 데 6.25전쟁 때 납북된 그의 소식은 ‘설’만 다분한 채 정확히 알 수 없다. 진주 천시립박물관에서 남쪽으로 5km 정도 떨어진 소사구 심곡본동에는 펄벅기념관이 있다. 부천역에서는 도보로 20분 거리이다. 세계 명작 반열에 오른 『대지』의 저자 펄 벅(Pearl Buck)의 기념관이 부천에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펄 벅은 1960년 11월 우리나라에 첫발을 디딘 후 1969년까지 여덟 차례나 미국과 한국을 오갔다. 그가 경주를 여행할 때 그는 해질녘 지게에 볏단을 지고 소달구지를 끌고 가는 농부를 보았다. 펄 벅은 소달구지에 타지 않고 소와 귀가하는 농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양에서라면 소달구지에 짐을 모두 싣고 농부 자신도 올라타 편하게 갈 것인데 소의 짐을 덜어주는 한국의 농부가 감동적으로 보였던 모양이다. 그는 또 감을 따지 않은 감나무를 보고 ‘왜 따지 않냐’고 물었다가 ‘까치밥’으로 남겨둔 것이란 얘길 듣고 또 한 번 감탄했다. 그는 한국인들을 정이 많고 고상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펄벅기념관에 전시된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 초판본 그가 쓴 소설『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 (Living Reed)』 (1963년)는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에 이르기까지의 한국 가족 일대기를 담고 있다. 그는 이 소설에서 한국이 고도화된 정치적 체계를 갖춘 사회임을 강조하고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자주적인 성향의 한국인을 묘사하고 있다. 당시 대부분 서양인이 아시아 국가에 대해 가졌던 선민사상이나 고정관념을 상기하면 펄 벅이 가진 한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다. 이러한 바탕에는 펄 벅 그 자신이 선교사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개인사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어린 시절에는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지만, 청 말기 제국주의에 대한 반감으로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위협을 받으면서 백인임을 자각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다. 펄 벅의 과거에서 중국 빈농 가문의 일대기를 그린『대지』를 쓰게 된 근본과 혼혈아동 복지사업에 힘을 쏟게 된 동기를 어렴풋이 추측할 수 있다.부천 펄벅기념관 ©부천시 펄 벅은 1949년 전쟁 중 미군으로 인해 태어난 아시아 여러 국가의 혼혈아동을 위해 입양기관 웰컴하우스를 창설했다. 전쟁 후 미군이 주둔하며 혼혈아동이 급격히 늘어난 한국으로 방문은 필연적이었다. 그는 1965년 펄벅재단 한국지부를 설립했고 혼혈아동을 돌보기 위한 기관 소망희망원을 부천시 심곡본동에 세웠다. 현재 펄벅기념관이 있는 자리다. 이때 소망희망원의 용지를 헐값에 내어준 이가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박사이다. 그가 유한양행을 설립하고 처음 지은 제약공장이 바로 이 부지에 있었다. 일한유일한 박사는 숨은 독립운동가로 활동했고 평생을 우리나라의 보건과 교육에 힘쓰며 청렴한 기업인으로 살다가 자신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털어도 먼지 하나’ 나오지 않는 기업인으로는 대한민국 역사상 그가 유일하다고 할 정도로 대한민국 기업인으로선 드물게 존경받는 위인이다. 미국에서 오랜 유학 생활을 했고 가난한 조국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항상 고민했던 그에게 작가 펄 벅은 대화가 통하는 인물이었을 것이다. 부천시는 펄 벅과 함께 유일한을 공덕 인물로 선정하고 경인고속국도 부천 구간 6km를 유일한로로 지정했다. ​부천 중앙공원에 세워진 유일한 박사 동상 ©부천시 소사희망원은 1976년에 문을 닫을 때까지 약 9년 동안 1,500여 명의 혼혈아동과 전쟁고아가 머물렀다. 펄 벅은 한국에 올 때마다 이곳에 2~3개월씩 머물면서 아이들을 손수 먹이고 입히고 씻겼다. 혼혈아동뿐만 아니라 그들의 어머니에게 직업훈련과 교육을 해 사회복귀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1973년 고국 미국에서 눈을 감은 그는 소망희망원 개원식을 ‘내 인생 가장 행복한 날’이라 표현했다. 그는 한국 이름 ‘박진주’로 불리길 좋아했다. 본명 펄 벅에서 펄(pearl)의 한국어 ‘진주’와 성씨 벅(Buck)을 박으로 바꾼 것이다. 서울시에서 그에게 수여한 명예시민증에는 최진주라고 쓰여 있는데 이는 그의 중국이름 싸이전주(寶珍珠)의 성을 따른 것이다. 부천시가 2006년 그를 기리며 세운 펄벅기념관에는 소망희망원의 아이들이 80세 생일을 맞은 펄벅에게 선물한 그림 족자가 걸려 있다. 그림에는 1,030명의 아이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 초판본을 비롯한 그의 저서들과 노벨문학상 메달, 직접 사용한 타자기와 책상, 애장품도 전시하고 있다. 매년 가을에는 부천역과 펄벅기념관 일원에서 펄 벅 문화축제도 열린다. 2023년에는 사랑으로 사람을 잇는다는 주제로 문화 다양성을 내세운 각종 행사를 진행했다. 부천에 사는 외국인 주민들이 속속 모여들어 전통 공연도 선보이고 음식도 나누고 어린이들이 그림 솜씨도 자랑했다. 소박하지만 펄 벅 여사도 좋아할 만한 행사였다. 부천. 익명의 도시는 어디까지나 나그네의 편견일 뿐, 리얼리티와 판타지 어느 경계쯤에 수많은 실명이 별처럼 걸려 있다. 지용, 진주, 일한···. 어쩐지 아득하고 아름다운 이름들이다. 글·사진 여행작가 유승혜 ​※ 본 글은 '경기그레이트북스' 시리즈 중 제45권 『너머의 도시들- 경기 중부로 떠나는 시간여행』, <부천시 : 리얼리티와 판타지>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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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부산에서 개최

[백남준아트센터] 국내 미술관 최대 규모 백남준 회고전

▶ 부산현대미술관 주최, 백남준아트센터와 부산현대미술관 공동기획으로, 2024년 11월 30일부터 2025년 3월 16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에서《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전시 개최 ▶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과 자료 141점 출품, 양 기관 전문인력 협업으로 공공 미술관 자산 공유와 미술관 문화 확산 발전에 크게 기여 ▶ “실험음악 테이프에서 레이저까지” 새로운 매체와 예술에 끊임없이 도전했던 아방가르드 예술가 백남준을 조명, 백남준의 예술세계 전 시기를 망라하는 대규모 회고전 총 160여 점 포함부산현대미술관(관장 강승완)은 백남준의 예술적 도전을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을 11월 30일(금)부터 2025년 3월 16일(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4, 5에서 개최한다.백남준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다. 해프닝과 행위예술, 텔레비전과 방송, 인공위성, 대규모 비디오 설치와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으로 작업했던 그는 “예술가의 역할은 미래를 사유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기술의 예술적 전용을 통해 흥겨운 전지구적 소통과 만남을 인류에게 선물했다. 새로운 기술과 예술에 끊임없이 도전했던 백남준은 여전히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로서 평가받고 있다.부산현대미술관과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남희)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를 통해 백남준아트센터의 소장품과 자료 141점(소장품 88점, 자료 38점, 비디오 15점)이 부산 지역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그 밖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소장처에서 대여한 총 160여 점의 작품과 사진, 영상, 아카이브 자료 등을 선보이는 이 회고전은 백남준 사후 개최된 국내 미술관 최대 규모다. 백남준, <손과 얼굴>, 1961, 비디오, 흑백 무성, 1분 42초이번 전시는 항상 새로운 매체와 예술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았던 인물로 누구보다 미래를 선명하게 내다본 예술가, 백남준에게 헌정하는 전시로 그동안 국내에서 많이 선보이지 않았던 초기 백남준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희귀 자료와 작품을 비롯하여 <로봇 가족: 할아버지 로봇>과 <로봇 가족: 할머니 로봇>으로 대표되는 1980년대 로봇 가족 시리즈 및 <걸리버>, <케이지의 숲-숲의 계시>, <108번뇌>와 같은 대형 설치 작품을 포함한다.《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의 플럭서스 초기 활동부터 2006년 서거 전까지의 도전했던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백남준이 작업했던 모든 예술적 매체를 조명한다. 이를 통해 기술과 예술을 넘나들며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로 전 세계 미술계의 흐름을 주도하여 동시대 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백남준의 미래적 비전을 보여준다.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은 백남준의 1961년 퍼포먼스 비디오 <손과 얼굴>로 시작한다. 청년 백남준이 스스로를 예술 작품의 매체로 다루며 예술적 자아를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초기작이다. <플럭서스 챔피온 콘테스트>(1962)는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양동이 주변에서 오줌을 누면서 자신의 국가를 부르는 퍼포먼스로, 사회와 예술의 권위에 도전하는 백남준식의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백남준, <로봇-K456>, 1964(1996) 1963년 백남준의 첫 개인전《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에서 전시되었던 텔레비전 작품들 , <자석 TV>, <왕관 TV>를 비롯하여 전시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백남준이 만든 첫 번째 로봇인 <로봇 K-456>(1964(1995))과 슈야 아베가 그린 로봇 장치의 도면들과 백남준이 아베와 주고받은 편지 원본도 선보인다. 백남준과 오랜 기간 협업한 첼리스트 샬럿 무어먼의 와 <오페라 섹스트로니크>도 함께 전시된다. 영화관에서는 백남준의 대표작 비디오 15점을 대형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백남준 스스로가 자신의 예술을 설명하는 인터뷰 형식의 비디오 <백남준: 텔레비전을 위한 편집>(1975)을 비롯하여 <존 케이지에게 바침>(1973)부터 <호랑이는 살아있다>(1999)까지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관통하는 비디오가 상영된다. 또한 아만다 킴이 연출한 2023년 다큐멘터리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도 상영되어 백남준을 20세기 최초의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읽어내는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1층과 2층이 연결되는 특별한 공간에서는 대규모 백남준 설치 작품의 백미인 8미터 높이의 나무가 숲을 이루고 나뭇가지에는 모니터들이 매달린 <케이지의 숲-숲의 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케이지의 숲-숲의 계시>에는 백남준이 자연의 생명력과 그의 예술적 스승인 존 케이지를 추모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또한, 대형 걸리버 로봇과 그 주위를 둘러싼 18개의 소인국 로봇으로 이루어진 작품 <걸리버>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마지막에는 2000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백남준이 마지막으로 전시했던 레이저 작품 <삼원소>를 선보인다. 또한 맞은편에는 한국의 역사적 격변부터 백남준 개인의 깊은 번뇌까지 108개의 TV 모니터를 통해 짧게 분절된 비디오로 보여주는 작품 <108번뇌>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1998년《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위해 작가가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이번 전시에서 모니터를 재정비하고 수복하여 전시한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은 “백남준의 기술 미디어 시대에 대한 낙관적 비전의 중심에는 늘 인간이 있었고, 그는 기술 미디어를 통한 정보의 연결과 확산을 통해 지역과 시대, 종교와 사상을 초월한 인간 간의 소통과 융합을 꿈꾸었다.”며 “백남준이라는 세기를 뛰어넘는 선각자의 대회고전을 통해 인간과 예술, 그리고 기술 문명의 관계를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 바로가기, 부산현대미술관 누리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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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

2024 코리아시즌 UAE 시각예술 기획자 리서치 및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 참여

[백남준아트센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관, 2024 코리아시즌 UAE 시각예술 기획자 리서치 프로그램 진행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관, 2024 코리아시즌 UAE 시각예술 기획자 리서치 프로그램 진행 ▶ 백남준아트센터 박남희 관장, 11월 21일 중동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행사 아부다비 아트페어의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에 김아영, 권병준 등 국내 작가들과 참여 ▶ 백남준아트센터의 미션과 비전 소개하고, 백남준과 동시대 작가들이 바라보는 예술과 기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남희)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의 사업 2024 코리아시즌 UAE의 일환으로 시각예술 기획자 리서치 프로그램과 아부다비 아트페어의 아티스트 토크〈우리는 모두 개방회로 안에 있다: 1984-2024 사라져가는 네크워크 유토피아의 미래〉에 참여했다. 아티스트 토크에는 백남준아트센터 박남희 관장과 김아영 작가, 권병준 작가, 로렌스 아부 함단(Lawrence Abu Hamdan)이 패널로, 마야 엘 카릴(Maya El Khalil) 독립 큐레이터가 모더레이터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티스트 토크는 진흥원과 아드마프 음악예술 재단(Abu Dhabi & Arts Foundation)가 함께 주관했다. 코리아시즌 사업은 새로운 해외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며, 이를 통해 한국 문화 파급력을 확대하고 양국 문화 교류 증진을 위한 장기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024 코리아시즌 UAE는 11월 20일(수) 뉴욕대 아부다비 극장 레드홀에서 국립현대무용단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했으며, 양국 정상 간 문화협력 강화를 계기로 공연, 전시,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백남준아트센터는 진흥원이 UAE와의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아부다비 음악예술 재단과 공동 주관한 시각예술 기획자 리서치의 일환으로,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아부다비 아트페어의 아티스트 토크에 참여했다. 아부다비 아트페어는 중동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행사로, 아부다비의 문화예술지구 사디얏 아일랜드에서 개최했으며 중동 뿐 아니라 세계 예술가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었다. 백남준아트센터 박남희 관장은 김아영, 권병준 작가와 로렌스 아부 함단 작가가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에 패널로 참여했다. 아티스트 토크는 1984년 백남준의 위성 예술〈굿모닝 미스터 오웰〉부터 2024년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연결과 통제 사이에서 문화예술기관과 예술가로서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진행되었다.박남희 관장은 백남준아트센터의 미션과 비전,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또한 국가와 기술, 인간과 기계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음을 인식한 백남준의 “우리는 개방회로 안에 있다”라는 선언과 함께 동시대 예술가들이 현재 시점에 기술과의 관계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김아영과 권병준, 로렌스 아부 함단과 함께 논했다. 김아영은 지정학적 구조에 도전하는 사변적 서사를, 권병준은 기술과 동양 철학의 전통과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대안적 관점을, 로렌스 아부 함단은 불투명한 사건에서 진실을 찾기 위한 기술의 활용을 예로 들어 각자의 작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기술의 발전에 따른 작업 방향과 이에 따르는 기술과의 이중적 관계 등을 논의했다. 2024 코리아시즌 UAE 프로그램과 아부다비 아트페어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에 대한자세한 정보는 코리아시즌 누리집(www.koreaseason.co.kr)과 아부다비 아트 페어(www.abudhabiart.ae)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문의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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